몰라서 물어본다 (박원순의 퇴근길 청춘수업)

몰라서 물어본다 (박원순의 퇴근길 청춘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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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울시장 박원순의 퇴근길 청춘수업

『몰라서 물어본다』는 서울시장 박원순이 다양한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을 만나 각자 영역에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책이다. 가수, 일러스트레이터, DJ, 스타트업 CEO 등 저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영역의 젊은 유명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 나아가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현실 문제들을 함께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과정을 담고 있다.
보통의 인터뷰 모음집과 달리 『몰라서 물어본다』에서는 항상 인터뷰이로서 질문만 받던 박원순 시장이 직접 인터뷰어가 되어 청년들이 즐기는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소통하고 있다.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 뷰티크리에이터 씬님, 포토그래퍼 김시현, 감독 겸 배우 진경환, 일러스트레이터 아방, 스타트업 CEO 신상훈, 패션디자이너 기남해, DJ 겸 프로듀서 DJ소울스케이프, 웹툰 작가 무적핑크까지 총 9개 분야의 젊은 전문가와의 인터뷰와 9개의 인사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연작 인터뷰가 성사된 것에는 저자가 내린 세대 공감의 첫 단추가 ‘당사자를 직접 만나서 물어보는 것’이라는 그의 신념과 연결되어 있다. 평소 현장을 중요시하는 그의 생각과 닿아 있기도 하다. 저자는 ‘모르는 것을 인정한 뒤에야 비로소 깊이 있는 이해가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관점에서 청년들의 삶이나 문제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인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저자

박원순

저자박원순은보다나은삶을살수있는방법을고민하는서울특별시장인동시에시민들이더불어존엄하게살수있는세상을꿈꾸는민주당원이다.
1956년경남창녕출생.경기고를졸업하고서울대에입학했으나유신반대시위에참여했다투옥되어제적된뒤단국대학교사학과를졸업했다.
1982년대구지방검찰청검사에임용되었지만1년만에그만두고인권변호사로활동하면서부천경찰서성고문사건,부산미국문화원점거사건,서울대우조교성희롱사건등의변론을맡았다.노무현前대통령이대우조선노동자들을변호하다가집시법위반으로감옥살이를했던시절에직접변호인을맡아서도와줬던인연이있다.‘역사문제연구소’를설립해초대이사장을지냈다.
‘박원순’은대한민국시민운동의상징이다.대표적시민단체인‘참여연대’를설립했고,‘아름다운재단’과‘아름다운가게’를운영한것으로특히유명하다.한국여성단체연합회에서주는여성운동상을수상했으며,시민운동에헌신한공을인정받아만해상과막사이사이상‘공공봉사’부문상을수상했다.2016년에는한국인최초로전세계공유도시발전을주도한공로를인정받아‘예테보리지속가능발전상’을수상했다.
현재최장수서울특별시장으로날마다재임기록을갱신하고있는중이다.

목차

여는글4
가수겸프로듀서지코편:지코,레츠기릿이무슨뜻인가요?13
뷰티크리에이터씬님편:씬님,아버님이저랑아는사이라고요?49
포토그래퍼김시현편:시현씨,이런사진으로민증을만들수있다고요?83
감독겸배우진경환편:진감독,족보없는드라마를만든다고요?123
일러스트레이터아방편:아방,왜사람들을못생기게그리나요?155
스타트업CEO신상훈편:상훈씨,앱이주선한연애안전한가요?193
패션디자이너기남해편:남해씨,옷에왜왁스를바르나요?227
DJ겸프로듀서DJ소울스케이프편:솔스,나이든사람은클럽가면안되나요?263
웹툰작가무적핑크편:무적핑크,웹툰작가에게실력보다중요한게있다고요?299
닫는글338

출판사 서평

카카오글쓰기플랫폼〈브런치〉200만뷰달성!

정치인중에서는최초로카카오의글쓰기플랫폼인〈브런치〉를통해4개월간연재를하며200만뷰이상을달성했다.연재기간동안포털서비스〈다음〉의메인화면과카카오톡채널에노출되며인터넷이용자들에게관심을받았다.
또한jtbc〈뉴스룸〉등다수의방송과뉴스기사로다뤄지면서계속화제를이어갔고,특히지코앞에서랩을하는장면이이슈가되며예능프로그램인MBC〈라디오스타〉와MBCevery1〈주간아이돌〉에서도언급되었다.

‘꼰대’가아니라‘선배’가되길바라는이시대의중년들에게,
치열하게살아가는2,30대에게드리는‘따뜻한차한잔’같은위로!

『몰라서물어본다』는2,30대젊은이들의세계에대해박원순시장이물어보고답을구하는이야기이다.이미60대를훌쩍넘은박원순시장은서울시장으로서의바쁜업무를마치고퇴근길에20대중반아티스트,30대후반인스타트업CEO등우리시대의청춘들을찾아가자신이잘모르는분야에대해묻고귀를기울인다.그과정을통해우리시대의젊은이들이무엇을고민하는지,무엇이그들을한분야의정상으로우뚝세워놓았는지를겸손하게배우고있다.
어떨때는재미난수다같기도하고,어떨때는묵직한고민상담같기도하고,가끔은정수리를번쩍후려치는죽비같기도한이책은동시대를치열하게살아가는2,30대의이야기이자,기꺼이후배들을찾아가묻고,동행이되어주고자하는한선배의이야기이다.
‘꼰대’가아니라‘선배’가되길바라는우리시대의중년들에게,선배들보다훨씬더치열하게그리고당당하게살아가고있는2,30대들에게,이책은추운겨울날‘따뜻한차한잔’같은위로가되어줄것이다.

│인터뷰이소개│

지코:아이돌그룹에대한편견을깨고실력으로대중에게사랑받는뮤지션/씬님:대한민국최정상의뷰티크리에이터/김시현:1분만에1달촬영예약이마감되는사진관〈시현하다.〉의포토그래퍼/진경환:족보없는콘텐츠를만드는〈72초〉의감독이자배우/아방:자신만의독특한스타일을바탕으로팬덤을가진일러스트레이터/신상훈:데이팅앱〈아만다〉를만든청년CEO/기남해:피티워모에서주목받은패션브랜드〈바스통〉의패션디자이너/DJ소울스케이프:〈대중음악100대명반〉에선정된대한민국최고의DJ겸프로듀서/무적핑크:창의적인시선과탄탄한스토리로사랑받는웹툰계의대표작가

[책속으로추가]
#4
“포토샵을한사진이원본이라고요?”

김시현:아니에요~시장님도아름답습니다.왜냐면저에겐포토샵후가보이거든요!(웃음)저는보정을좀중요하게생각해요.

박원순:그건진정한자기모습이아니지않나요?

김시현:시장님,제가질문을해볼게요.거울에비치는모습이원본이라고생각하세요?또사진찍으면바로보이는보정전사진이원본인가요?그럼그것들이모두시장님진짜얼굴이라고생각하세요?

박원순:흐음...당황스럽네요.일단은그럴...것...같기는하네요.물리적으로보면그대로찍은게원본맞지않아요?

예상외질문에살짝말문이막힌다.그게원본인것같은데,저렇게물어본것에는뭔가이유가있을테니까.

김시현:만약그것들이원본이라면시장님이저를눈으로직접볼때랑,거울을통해저를볼때랑,사진을찍어서볼때랑모두같아야하잖아요.그런데과연그럴까요?

아직무슨말인지감이안온다.

김시현:예를들어서연인을눈으로직접본다고상상해봐요.우리는지금상대방이너무사랑스럽기때문에상대방얼굴에뾰루지가났는지,코털이삐쳐나왔는지등그런것들을굳이보지않잖아요.그런데카메라로얼굴을찍으면그런디테일을다잡아내거든요.그래서사진으로봤을때는내눈으로봤을때보지못했던것들을보기도하죠.그럼어떤것이원본일까요?

박원순:흐음...

김시현:우리는누군가를사랑하게되면더예쁘게바라보잖아요.흔히콩깍지가씌었다고하죠.반대로화가나있으면상대방이더못나보일때도있고요.결국예쁘게나온사진도,못나보이게나온사진도전부내얼굴에서비롯된것이니어느특정하나를콕집어“이게너의진짜모습이야”라고할수는없는것같아요.
--105~106p.


#5
“왜사람들을못생기게그리나요?”

박원순:일부러사람들을못생기게그리는건가요?사실보통사람들은잘생기고예쁜것들을좋아하잖아요.그런데아방의작품을하나하나뜯어보면생김새도좀이상하고‘이게뭐지?’싶다가도또보다보면독특하고묘한끌림이있어요.대체이걸어떻게설명해야하죠?제가너무모르고막말하죠?

아방:전혀요.오히려잘보셨어요.사실자주듣는이야기거든요.

박원순:그럼왜이렇게그리는건가요?

아방:‘남들과달라도잘살수있다!’이런메시지를표현하는거예요.몸은마르고얼굴은갸름하고...뭐이런미에대한일반적인기준들이있는데저는그걸부정하고싶었어요.사람들이선호하는아름다움이란것이절대적인것이아니고,이기준에서벗어나도각자행복할수있다는이야길하고싶었어요.

박원순:훌륭한메시지가담겨있었네요.안타깝게도어떤이들은특정기준에미치지못하는사람들에게차별을하기도하죠.그런차별을없애는게제가하고싶은일중에하나예요.

아방:역시...오늘저랑통하는게좀있으시네요?(웃음)
--164p.

#6
“사람들의기억속에어떻게남고싶나요?”

박원순:멋진생각이네요.오늘멋지다는말을제가많이하는것같아요.그럼솔스는사람들의기억속에어떻게남고싶나요?

솔스:어...사실저는저를기억해주지는않았으면좋겠습니다.

예상못한답변에들고있던레코드판을떨어뜨릴뻔했다.

솔스:대신제가소개해준음악이나아티스트를기억해줬으면좋겠어요.저보단제가한활동을기억해주면좋지않을까요?

박원순:와,정말대단하다.후배들이존경할만하네요.별명이뭐라그랬죠?뭐대형?그럴만하네,진짜.

솔스:하하,당산대형입니다.그건그냥동생들이저놀리려고부르는...

박원순:맞다.당산대형!난그후배들마음을알것같은데요?그정도로추앙을받으려면이런태도와마음가짐을가지고있어야하는구나.

솔스:사실그런거라기보다는저는저를알아보는게창피하고부담스럽거든요.

왜후배들이그를여전히따르는지알것같다.
--287~288p.

#7
그렇다.그들의눈에는박원순이란정치인은이미기성세대이자기득권이며그들을잘이해하지못할것이란가정이이미깔려있었다.나는스스로를아직열정을갖고뛰어다니는청춘이라고생각하며열심히노력하고있었지만이미사람들의눈에는최장수서울시장이며유명정치인중하나였다.

인권변호사시절이나시민사회운동가시절부터함께동고동락한이들에게는여전히동료이자이웃이지만,어쩌면지금의젊은이들에게는나역시그들과소통이안되는‘꼰대’로보일수밖에없겠다는생각이들었다.한기사를보니‘꼰대는스스로가꼰대인지를모른다’는말이있었다.어쩌면그말이지금의나를가리키는말은아닐까스스로를한번돌아보게됐다.혹시내기준에서만옳고그름을판단하지는않았던가?그리고그걸강요한적은없는가?사실급식체좀안다고,SNS에글올릴줄안다고꼰대가아닌게아닌데.

꼰대가되지않기위해서는변화하는세상에서그흐름을잘파악하고자신의경험을절대화해서타인에게강요하지않는것이우선시되어야한다.그것만한다고해서시장으로서의무가끝나는것도아니다.

지금우리사회는개인의의지와노력만으로는극복하기힘든현실적문제들로가득차있다.이러한현실속에서공동체를복원하고각자도생이아닌사회적우정을바탕으로내옆을함께돌아볼수있는사회로거듭나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다양성을인정하고배려하면서그안에서중심을잡고공동체가나아갈길을모색해야한다.그것이바로꼰대가아닌‘선배’가해야할일이라고생각한다.
--340~34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