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프라하

제2의 프라하

$14.00
Description
체코 판타지문학의 대가 미할 아이바스의 소설 국내 완역
2015년 ‘유럽 유토피아 문학상’ 수상작인 『제2의 프라하』가 국내 최초로 완역되었다. 체코를 대표하는 시인, 소설가이자 ‘야로슬라프 사이페르트 문학상’ ‘마그네시아 리테라 문학상’(Magnesia Litera)을 비롯하여 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미할 아이바스의 소설이 국내에 완역되어 소개되는 것은 『제2의 프라하』가 처음이다. 미할 아이바스의 작품은 그 동안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를 비롯하여 전세계 17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의 작품들은 『2011년 유럽 베스트 소설집』 등 세계적인 문학선집에는 꼭 수록되는 명작들로 꼽힌다.

그의 많은 작품들 가운데서도 2009년 아마존, 로커스 선정 ‘SF/판타지 소설 베스트 10’ 에 선정되고, 2016년 프랑스 ‘Grand Prix de l’Imaginaire’에 선정되었으며, 2015년에는 ‘유럽 유토피아 문학상’을 수상한 『제2의 프라하』가 원어인 체코어에서 한국어로 완역되어 이번에 첫 출간되었다.
『제2의 프라하』출간을 기념하여, 미할 아이바스는 2018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주빈국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로 공식초청되어 여러 강연회와 세미나들에 참가하며, 6월 28일(일) 13시에는 서울국제도서전 이벤트홀1(A홀)에서 『제2의 프라하』출판기념회 및 저자사인회도 갖는다.
저자

미할아이바스

미할아이바스(MichalAjvaz)는1949년프라하태생이다.그는소설가,수필가,시인,번역가겸프라하신학연구소연구원이며,남미의보르헤스처럼체코의대표적환상적사실주의작가로평가받고있다.
미할아이바스는프라하카렐대학에서체코어와미학을전공했다.그는15살부터글을써왔고1989년첫시집『호텔인터콘티넨탈에서의살인』을발표하면서문단에데뷔했다.
1994년까지노동자로서여러가지잡일을하면서생계를유지했다.1996년부터1999년까지문학신문사편집인,2003년부터카렐대학교와과학아카데미신학연구소연구원으로일했다.
그는2005년소설『텅빈거리』로체코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야로슬라프사이페르트문학상’을수상했고,『룩셈부르크의정원』은2012년도‘올해의책’으로선정되어‘마그네시아리테라문학상’(MagnesiaLitera)을비롯하여많은문학상을수상하였다.
그는『제2의프라하』로2015년프랑스에서‘유럽유토피아문학상’(PrixUtopialesEuropeen)을받았다.수많은소설외에도보르헤스에대한명상의책을썼고,현상학철학자에드문트후설(EdmundHusserl)의철학에대한저서를썼다.
그는또『바다가방』등의책을이반하벨과공동으로저술했다.그의최신작은『스스로창조하는우주』(2017)이다.미할아이바스의소설들은영어,프랑스어,일본어,한국어등모두17개의언어로번역되었다.

목차

제1장보라색표지의책ㆍ7
제2장대학도서관에서ㆍ15
제3장페트르진산ㆍ31
제4장말라스트라나카페ㆍ45
제5장정원ㆍ59
제6장야간강의ㆍ70
제7장축제ㆍ85
제8장포호르젤레츠에있는비스트로식당ㆍ100
제9장종탑에서ㆍ113
제10장차가운유리ㆍ123
제11장마이젤거리의가게ㆍ132
제12장싸움ㆍ152
제13장카렐다리ㆍ167
제14장뱀집레스토랑ㆍ176
제15장침대보ㆍ184
제16장가오리ㆍ197
제17장수문에서ㆍ207
제18장정거장에서ㆍ223
제19장계단ㆍ238
제20장정글ㆍ252
제21장석조성당ㆍ268
제22장출발점ㆍ281

작품해설ㆍ297
역자소개ㆍ310

출판사 서평

보르헤스의후계자,체코판타지문학의대가미할아이바스

아르헨티나의환상적사실주의작가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JorgeLuisBorges,1899-1986)의전통의후계자요,기나긴역사와특별함을지닌체코판타지문학을대표하는작가로이야기되는미할아이바스의대표작『제2의프라하』는우리들자신이세상을바라보는방식에물음표를던지며,존재의근원과우리의인식방법에대한전환을가져오는소설이다.
그의대표작『제2의프라하』는또다른프라하에관한소설이며,책을좋아하는주인공이우리가잘알고있는프라하의저너머에보이지않는또다른도시를탐험하는이야기다.프란츠카프카,카렐차페크,레오페루츠(LeoPerutz),구스타프메이링크(GustavMeyrink)에이르는신비롭고환상적인것을다루었던프라하출신작가들의소설에심취한아이바스는『제2의프라하』에서대체가능한다른우주를다룬소설을제공한다.『제2의프라하』의가장큰매력은제1의세계와제2의세계를중첩시키는것이다.
프라하에대한이이상하고애정어린찬양에서미할아이바스는카프카의도시에귀신들,유령들,괴짜들을,말하는동물들그리고움직이는게불가능한동상들을,관광객들에게매우친숙한이도시의주변에잠복해있는모든것들을생생하게살아움직이게만들고있다.
『제2의프라하』는발견의소설이고,우리가알지못했던제2의또다른세계에친숙해지게하는소설이다.어떻게보면판타지소설같고,또어떻게보면어드벤처소설같지만,책을다읽고책장을덮으면존재와인식에대한철학적질문에빠지게되는철학적소설이기도하다.

우리가모르는.또다른프라하?

『제2의프라하』는또다른프라하에관한소설이다.소설은책을좋아하는주인공이해독할수없는신비로운문자로씌어진,이상한보라빛을발하는책한권을발견하는것으로시작한다.이이상한문자에대해서더알고싶어하는강렬한열망이생긴주인공은다른사람들도그런책을만난적이있다는것을알게된다.
또한그책이또다른세계의엄청난힘을가지고있으며그책독자들의주위에는기이한변화들이일어나고있는것도알게된다.
『제2의프라하』는무미건조한세상과겹쳐보이는,‘보이지않는또다른프라하’에대한환상적인가이드북이다.거기에서는도서관이정글로변하고,비밀스런통로가우리들다리아래에서입을벌리고,물결이우리들의침대보에찰랑거린다.

[책속으로추가]

이튿날밤나는모스테츠카거리를따라걷고있었다.내앞에는한노인이힘없이걸어가고있었다.나는우리도시청소부의옷차림을닮은헐거운바지와패드재킷을입은그의굽은등을보았다.그는앞에바퀴가둘달린손수레를밀고있었고거기에는여러가지깡통과봉지들이가득했다.그손수레로부터각종연장같은것들의나무손잡이들이툭불거져나와있었다.다리에도착하자그는성코스마와다미안동상앞에서걸음을멈추고동상받침대에숨겨져있는눈에잘띄지않는작은문을열었다.
아,이얼마나놀라운일인가.나는일생동안거의매일카렐다리를걸어다녔지만동상받침대밑에작은문이있다는것을눈치채지못했다.그문뒤에움푹파진곳으로부터불빛이나타났고눈위에반사되었다.동상으로부터도깨비가기어나올까,그틈새로부터용의머리가튀어나올까,아니면지하호수로부터솟구치는용암의뜨겁고빨간격류가흘러나올까?
불켜진틈새로부터작지만약오십센티미터정도되고,빛을발하는주걱모양의가지진뿔을가진엘크가뛰어나왔다.엘크는쾌활하게눈위를뛰어다니기시작했고,아마도건초사료가들어있는자루에머리를쑤셔넣으려고발버둥치는것같았다.패드재킷을입은사람은손수레에서꺼낸빗자루로엘크를쫓아버렸다.
-167p

“당신은마법의부적이필요해서오셨습니까,아니면운을점치러왔습니까?”
그에게나는정글반대편에있고,잃어버린도시로부터오는중이라고말했다.
“나는젊었을때당신의도시를가본적이있습니다.”성당의수호자는말했다.“그것은오래전이었지요.하지만당신은무엇에홀려서이위험한여행을감행했습니까?당신은책페이지들사이에서자라는진주를찾아정글속깊숙이모험을떠나거나,가죽이금무게만큼비싼희귀하고털이텁수룩한악어를사냥하기위하여모험을떠나는그런종류의사람같이보이지않습니다.그들은모두정글속에서동화같은보물을찾기를꿈꾸지만,거친숲의천사들이그들을따라다니기시작하면서음탕하고꿈같은서사시를끊임없이읊어대거나,급성장하는식물군에의해서압도당할때,그들은결국에는혼을빼앗겨버리지요.그들이머리를베고누워있는책들은그들의육체속으로자라나고,표지는그들의피부와책페이지와합쳐지고,바람은끊임없이그들의전육체에가득차있는책페이지들을넘기지요.”
나는왠지그은둔자에게믿음이가서그에게헌서점의선반에서발견한그신비한책에대해,그리고제2의도시에대한탐구를이야기해주었다.그는주의를집중하여내말을들었다.내가이야기를다끝내자,그는내게더가까이오라고손가락으로내게신호를보내고,또나보고그에게몸을굽히라고신호를보냈다.그는뼈만남은앙상한손을내어깨에얹고더낮게끌어당기며내귀에대고속삭였다.
“그여행은쓸모가없었소,당신은아무쓸모없이모험을감행한거라오.당신에게뭔가말해줄게있소….하지만여기는말고밖으로나갑시다.”
나는그의속삭임속에서불안을느꼈다.그는이정글속동굴에서누구의귀를두려워했을까?그는주석제단옆에서하나님이그의말을듣거나아니면이석벽에도청장치라도설치했다고생각했을까?
-270p

나는불안을느끼며재빨리책을덮었다.나는이제내가어디에서있는지를확실히알았다.이방인의글씨들이책장에퍼졌고,괴저(壞疽)처럼자라났다.나는재빨리감염된보라색책을끄집어냈고,방을따라달리기시작했다.나는책이숨겨져있던장소를찾았다.이해할수없는글씨에의해서상처받은책장이아직도고쳐질수있을까?
그러고나서나는일어서서나자신의불안에대해웃음을지었다.나는그책을다시책장에꽂아넣었다.
둥글고가시가있는문자들이여,확산하게하라.어두운구석에서호랑이가양탄자를따라오게하라.숨겨진바다의파도가집깊숙이있는불켜진방의바로중앙으로굴러오게하라.
나는도대체더이상무엇을두려워한단말인가?나는갑자기왜제2의프라하가나를받아들이지않았는지를깨달았다.나는파도치는침대커버위에서맴돌던헬리콥터의자동소총이,눈보라속의상어들이,또는알웨이라의불안한칼날이왜진정한장애가되지않는지이유를알았다.
나는제2의프라하가누구든지떠나고싶은자에게문을활짝개방해야하고,그들이택하는모든길이그들을번쩍이는궁전들과정원들로안내해야한다는것을불현듯깨달았다.
-284p

그의대표작『제2의프라하』는또다른프라하에관한소설이다.책을좋아하는주인공이우리가잘알고있는프라하의저너머에보이지않는또다른도시를탐험하는이야기다.프란츠카프카,카렐차페크,레오페루츠(LeoPerutz),구스타프메이링크(GustavMeyrink)에이르는신비롭고환상적인것을다루었던프라하출신작가들의소설에심취한아이바스는『제2의프라하』에서대체가능한다른우주를다룬소설을제공한다.『제2의프라하』의가장큰매력은제1의세계와제2의세계를중첩시키는것이다.

『제2의프라하』는이런유의소설이그렇듯이해독할수없는신비로운문자로씌어진,이상한보라빛을발하는책한권으로시작한다.이이상한문자에대해서더알고싶어하는강렬한열망이생긴소설속화자(주인공)는다른사람들도그런책을만난적이있다는것을알게된다.또한그책이또다른세계의엄청난힘을가지고있으면,그책독자들의주위에는기이한변화들이일어나는또세계가있는것을알게된다.즉그세계는“피아노가바다게로변해서침실주위를기어다니는”이상한초현실의세계이다.
-300p


『제2의프라하』는발견의소설이고,우리가알지못했던제2의또다른세계에친숙해지게하는소설이다.
프라하에대한이이상하고애정어린찬양에서미할아이바스는카프카의도시에귀신들,유령들,괴짜들을,말하는동물들그리고움직이는게불가능한동상들을,관광객들에게매우친숙한이도시의주변에잠복해있는모든것들을생생하게살아움직이게한다.『제2의프라하』는무미건조한세상과겹쳐보이는,‘보이지않는또다른프라하’에대한환상적인가이드북이다.거기에서는도서관이정글로변하고,비밀스런통로가우리들다리아래에서입을벌리고,물결이우리들의침대보에찰랑거린다.

아르헨티나의환상적사실주의작가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JorgeLuisBorges,1899-1986)의전통의후계자요,기나긴역사와특별함을지닌체코판타지문학의한계열로서아이바스의『제2의프라하』는우리들자신이세상을바라보는방식에물음표를던지며이세계에빛을비춘다.
-30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