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나셨네 (구광본 소설 | Paperback)

왕이 나셨네 (구광본 소설 | Paperback)

$13.00
Description
조선 시대 한 협객의 기상천외한 지하 세계 모험담!
『왕이 나셨네』는 우리 옛이야기 소설화 작업인 전 5권의 ‘다시 만나는 옛이야기’ 시리즈 네 번째 작품집이다. 그림 형제의 「땅속의 난쟁이」나 러시아?이란 등의 관련 민담과 한 작품이라 할 정도로 세계적 보편성을 갖춘 「지하국 대적퇴치」 등의 설화가 우리에게 있다. 「왕이 나셨네」는 이를 원전 삼고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협객을 내세워 ‘지하 세계 모험담’을 심화하고 확장한 경장편. 그리고 야담 기반 단편 4편. 작가는 『왕이 나셨네』의 작품들이 다 독립된 한편 다른 작품과는 물론 조선 후기 이야기꾼의 삶과도 연결되면서 지적 즐거움이 샘솟도록 노력을 들였다.

모든 작품에서 얼른 눈에 띄는 공통점은? 우시형과 진광억이 나온다는 사실. 시형과 광억이 이야기를 하거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라 하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왕이 나셨네」의 우시형은 우연히 가 일곱 해를 산 지하 세계에서 돌아온 뒤 민중의의 길을 걷는다. 그러던 중 나라에 도적떼가 설치고 여자들이 사라지는 일도 잇따르자 한때 자신이 품었던 군왕의 꿈이 지하 세계에 괴물과도 같은 왕(대적)을 불러냈음을 광억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그 일이 지상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밝힌다. 두어 달 뒤 시형은 갑작스레 쓰러져 장례 중 시신이 사라진다. 광억은 의혹을 품는 이웃들 앞에 나서 자신이 들었던 고백을 전하고, 시형이 다시 지하 세계로 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후 독자는 시형이 다시 지하 세계로 갈 만한 이유를 알게 된다. 그의 극적인 모험의 결과도. 다른 시대의 조선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왕에 맞서는 시형의 모험은 지하국대적퇴치설화의 심화?확장이란 평가에 충분히 값한다.

나머지 4편의 단편은 시형과 광억이 형님 아우 하며 지낸 이래 서로 나눈 의적 이야기, 추노 이야기 등. 단편들은 독립된 작품이면서 협객 우시형의 삶과 생각이 변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 역할을 한다. 양반과 평민이라는 신분의 벽을 넘어 야담을 낭독하거나 구연하며 교유한 두 사람이 연출한 작품인 까닭이다. 『왕이 나셨네』는 ‘다시 만나는 옛이야기’ 시리즈 4권에서 새롭게 조선 후기 야담을 끌어왔다. 설화와 야담과 소설이 융합한 의미 깊은 이야기를 만들고 흥미로운 이야기판을 펼쳤다.
저자

구광본

1986년등단해그동안『미궁』『맘모스편의점』등의소설집을펴냈다.오늘의작가상,대한민국문학상(소설신인상),서라벌문학상을수상했다.현재협성대문창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왕이나셨네』는우리옛이야기소설화작업인전5권의‘다시만나는옛이야기’시리즈네번째작품집이다.그림형제나러시아?이란등의관련민담과한작품이라할정도로세계적보편성을갖춘[지하국대적퇴치]등의설화가우리에게있다.
[왕이나셨네]는이를원전삼아‘지하세계모험담’을심화하고확장한경장편.그리고야담기반단편4편.작가는『왕이나셨네』의작품들이다독립된한편다른작품과는물론조선후기이야기꾼의삶과도연결되면서지적즐거움이샘솟도록노력을들였다.
시리즈출간에즈음해구술문화의현대적계승을실감나게전달할오디오퍼포먼스도준비했다.

목차

다시만나는옛이야기5

왕이나셨네11
막둥이227
추노249
산천경개좋을시고277
나귀는돌려드립니다307

작가노트:전통시대이야기꾼의상상339

출판사 서평

다지나간시대의이야기를단지다시한다면때늦은이야기이다.
그이야기에누구도생각지못한새로움을담아내었다면?
한참이나앞서가는놀라운이야기일수있다.

'다시만나는옛이야기'전5권은우리옛이야기를둘러앉아말로하던원래모습과그정신을살려복원한다.전통시대의단순소박한옛이야기를사건전개의개연성과구체성을강화하며현대적으로계승한다.옛이야기를소설화하는이같은작업의저변에는전통시대이야기의힘과공동체의정신을오늘에맞게되살리고자하는일이다.
소설이발흥하여융성하는사이옛이야기와그판이쇠퇴한것은문화사의거대한흐름이다.입말투(구어체)로구연할수있는형식을창출하며,때로는옛이야기가구연되는상황과옛이야기가실제삶가운데살아있던당시의세상을함께재현하는이작업은그렇다면무슨의미를가질까?읽을수있는텍스트이자들을수있는텍스트이기도한,즉일종의구연대본을지향하는듯한이작업의의미는무엇일까?그것은문자문화의등장과함께쇠퇴한구술문화를되살리면서,오래된이야기와그이야기판의놀라운힘을동시에되찾아오는일이다.
태곳적세상의모습을그린신화적옛이야기의1권부터무시무시하거나기이한,유쾌하거나통쾌한이야기들을모은2권,민중의좌절하지않는낙관적삶과기상천외의발상을담은3권,지하세상괴물퇴치모험담인4권(경장편),그리고아기장수의비극과민중의염원을새긴5권(경장편)까지.작가는모든세대에게충분히의미깊고흥미로우리라기대한다.무명의이야기꾼들이오랜세월에걸쳐찾아담아낸삶의깊은지혜와도가슴벅차게만날수있도록공을들였다는뜻이다.
우리옛이야기의복원과계승.'다시만나는옛이야기'는이를통해문자문화로서의문학을넘어선새로운문학을예감하게한다.다지나간시대의이야기를단지다시하는것이아니라누구도생각지못한새로움을담아,한참이나앞서가는이야기라는주장을이제찬찬히검토할때다.

네이버오디오클립채널개설!

구술로전해지던옛이야기의전통을복원하고,함께소통하는이야기판의정신을창조적으로계승하기위해'다시만나는옛이야기'는출간에즈음하여네이버의오디오콘텐츠플랫폼인오디오클립에채널(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76)을개설하였다.
문자문화와구술문화가어우러지는,새로운이야기판으로대중에게다가가기위한시도이다.
'다시만나는옛이야기'는구연동화나기존소설의단순낭독이아니라,이야기하는사람과듣는사람이함께이야기를만들어가는이야기판을펼친다.오디오퍼포먼스로도만나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