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

$14.00
Description
천재적 이야기꾼인 차페크가 들려주는 원초적 이야기들!
체코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이자,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더불어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3인의 체코 작가’로 평가받는 카렐 차페크는 '로봇'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탄생시킨 희곡 『R.U.R』(로숨의 유니버셜 로봇), 과학소설(SF) 『압솔루트노 공장』 『크라카티트』 『도룡뇽과의 전쟁』 등의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과학소설의 시조’로 불린다.
차페크는 과학소설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과 에세이집, 희곡 등을 출간했는데,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는 구어체로 쓴 독특한 미스터리 단편집으로, 모두 24편의 미스터리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의 테마를 중심으로 재미있고 긴장감이 도는 단편들을 엮은 그의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에서 차페크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인간 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픽션화하면서 차페크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비범한 능력 또는, 인생의 미스터리한 면들을 다룬다. 그러면서도 미스터리하고 불가사의한 인생의 문제를 독자들 앞에 생생한 이야기로 펼쳐놓고 제시할 뿐, 각자의 인생에 대해 판단하지는 않는다.
또한 차페크의 문체는 독특하다. “차페크의 문체는 다른 언어로 번역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될 만큼 개성적이며, 체코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에서 차페크는 24개의 각자 다른 이야기들을 각각 화자들이 앞의 이야기 주제를 이어받아 이야기에 이야기가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들려준다. 서로 다른 이야기이지만 앞뒤의 이야기와 연관되어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차페크는 화자의 이야기를 주인공들의 대화와 뒤섞어 놓는다. 그래서 훨씬 더 생생하고 생동감 있는 현장의 이야기처럼 들려주고 있다. 화자를 중심으로 빙 둘러 앉은 청자들에게 현장에서 들려주듯 이야기들을 들려주려는 ‘원초적인 이야기하기’(prime story-telling)의 기쁨을 창조하는 것이 차페크의 야망이었다.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는 ‘원초적인 이야기하기’를 재창조하려는 노력에 가장 충실한 작품이다.
이러한 차페크의 의도와, 체코어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기 위해, 『두 번째 주머니 속 이야기』는 중역이 아니라, 체코 문학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한국외대 체코어과 김규진 교수가 체코어 원문을 직접 번역하였다.
저자

카렐차페크

(KarelCapek,1890.1.9~1938.12.25)
체코의극작가·소설가.체코가낳은가장위대한작가,세계인이사랑한체코작가인카렐차페크는체코SF의대부로불린다.의사집안에서태어나프라하대학에서철학을공부한후베를린과파리에유학하였다.일찍이현대사회의병폐에눈을돌렸던그는,희곡『R.U.R』(로숨의유니버셜로봇,1920)과『곤충극장』(1921)을통해통렬하게사회적인병폐를풍자하였다.『R.U.R』은기술의발달이거꾸로인간을멸망시킬지도모른다는점을경고한작품으로,오늘날우리가사용하는‘로봇’이라는말은이작품에서유래하였다.
『곤충극장』은화가이며작가인그의형요제프차페크(1887~1945)와의공동창작으로,현대생활의획일주의·물질주의를풍자한걸작이다.같은시기의장편소설『압솔루트노공장』(1921)과『크라카티트』(1924)는후일의『도롱뇽과의전쟁』(1936)과더불어SF(과학소설)적수법으로현대를비판하여,사회적SF의선구적작품이되었다.
원자물리학의발달로생겨난폭탄의쟁탈전을묘사한『크라카티트』는오늘날을예견하였고,자본가에의하여양식된도롱뇽이진화하여대량으로증식되어마침내인간세계를정복하게된다는『도롱뇽과의전쟁』은명백한독일파시즘에대한경종이었다.잇달아발표한희곡『하얀역병』(1937)과『어머니』(1938)에서는군비경쟁의정지를호소하고,나치의체코슬로바키아침입을앞두고침략자와의싸움을호소하였다.또한그는3부작『호르두발』『별똥별』『평범한생활』같은철학적·신비적작품과『위경이야기들』같은상상저널리즘을구현한소설도썼다.
차페크는체코슬로바키아독립의아버지로불리는대통령T.G.마사리크를도와조국독립에도헌신하였다.에세이집『마사리크와의대화』(1935)는그의정치적동지였던마사리크의정치적이상을기록한것이다.
현대기술문명의위협과전체주의사회의섬뜩한미래를경고하고나치의전쟁도발을예견했던그는조국이나치에침략당하기직전인1938년성탄절에눈을감았다.

목차

도둑맞은선인장 7
어느늙은죄수의이야기 24
히르쉬씨의실종 37
친타마니와새무늬양탄자 52
금고털이범과방화범이야기 75
도둑맞은살인사건 91
한아이의사건 108
어린여자백작 128
지휘자칼린의이야기 141
간다라남작의죽음 154
결혼사기꾼사건 166
유라이추프의발라드 183
잃어버린다리이야기 196
현기증 208
고백 221
시인도둑에대하여 233
하블레나의판결 247
바늘 261
전보 272
잠을잘수없는사나이 286
우표수집 299
평범한살인사건 313
배심원 324
인간이남긴최후의것들 338

해설 348
역자소개 375

출판사 서평

SF의거장카렐차페크가쓴미스터리24편!

차페크는자신의단편소설대표작인‘두주머니속이야기’로알려진『첫번째주머니속이야기』와『두번째주머니속이야기』를발표할무렵,그는벌써위대한기자요,소설가와드라마작가로세계적인명성을얻고있었다.
차페크자신에의하면그의단편들은기자생활을하면서경험한사실적인사실에기반을두고있다.그는나날이사건들을취재하고편집국으로가는중에대충의사건과아이디어를메모하고하루한편꼴로단편을썼다.차페크는당시일반적으로무시당하고있던단편의가치를높이평가받기위해단편들에몰두하였다.러시아의천재적인단편작가체호프도“천재는짧게쓴다”고하였듯이,그는자신의이‘주머니속이야기’시리즈를그의장편소설이나희곡드라마와동일하게높이평가했다.
『두번째주머니속이야기』에수록된24편의단편들은단편을사랑한차페크의노력의결정체라고할수있다.

단편「도둑맞은선인장」에서는선인장수집광을통하여우스꽝스러운상황이연출된다.이수집광은노파를가장해서개인식물원에서값비싼희귀종선인장을훔쳐가슴속에넣어가지고나온다.탐정은신문을통한책략을사용하여범인을잡는다.결국범인은자신의수집선인장들이전염병에걸릴까봐자기가훔쳤다고고백을하게되고,도둑의빼어난안목을알아본식물원원장은이도둑에게세상에서가장희귀한선인장을찾아오게하는임무를맡긴다….
단편「전보」와「한아이의사건」에서난처한입장에빠진사람들의잘못된판단이만들어내는엉뚱한상황과유쾌한스토리를들려준다.또「하블레나의판결」과「시인도둑에대하여」에서는색다른것이되고자하는인간의야망이빚어내는기발하고재미난상황들을통하여인간내면에숨어있는창조적인욕구에대한재미난이야기들을들려준다.
「하블레나의판결에서법대중퇴생이신문에다가기발한아이디어인상상의재판사건을제공한다.그중한사건이법적으로불가능하다고비판받자그는그사건의가능성을증명하려고한다.그는앵무새를사서이웃노파를모욕하도록말을가르친다.노파는앵무새가귀엽다고하고하블레나를고소하도록꼬임을받는다.그러나그앵무새가재판정에서노파대신대법관을모욕하자하블레나는이재판에서패자가되고더이상가상의재판이야기를쓰지않는다….
「시인도둑에대하여」에서시인을가장한도둑은가게를털고그자리에시를남기고그시가지상에보도되는것을즐긴다.스스로문단에데뷔한것같은착각을즐긴다.그러나더이상신문에그의시가기사거리가되지않자그는불평을하게되고이것이계기가되어그는스스로함정에빠지게된다….
「지휘자칼린의이야기」는차페크의언어에대한관심뿐만아니라야나체크의그유명한억양에대한관심과차페크와의관계를반영하고있다.런던의길모퉁이에서영어를모르는체코오케스트라지휘자는리듬과억양으로만,영어로이야기하는범죄자들의살인음모를유추하는과정을생동감있게그려보인다….
「유라이추프의발라드」에서주인공추프는눈보라치는밤에상상을초월하는멀고먼산길을여행하여자신이누이를살해한것을스스로경찰에신고한다.왜냐하면그는하나님의명령에의하여누이를살해했기때문이다.하나님의인도가아니라면불가능한것으로보이는초인적인여정을통해그는스스로의범죄를자수하기위해목숨을건여행을한것이다.화자는추프의살인을확인하기위해그와함께목숨을건눈길을되돌아간다….

이렇듯,카렐차페크는인생의미스터리한면들,그리고우리와동시대를살아가는다양한사람들의다양하고때로는불가사의한모습들을통해인생의미스터리한단면들을재미난이야기들로드러내보여주고있다.

[추천사]

“차페크의이야기들은아주훌륭하고매력적인범죄이야기들이다.그의단편들은빼어난예술작품들이다.”-『카렐차페크평전』중에서

"나의창작의원천은카프카,하셰크,그리고카렐차페크다.그의문체는매력적이고심오하다",
-밀란쿤데라(작가)

"차페크는시대를앞서간작가다.동시대인들은차페크의의도를제대로이해하지못했다",
-아서밀러(극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