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마음으로 (박해석 시선집)

기쁜 마음으로 (박해석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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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 이겨내는 내성(內省)의 힘과 결의를
간곡한 목소리로 노래한 박해석의 시선집
박해석 시인은 1995년 국민일보 문학상 시 부문에서 첫 번째로 수상하면서 등단했다. 한 권 분량(50편)의 시를 투고하는 당시 응모 규정에 따라 시인의 수상작은 그대로 첫 번째 시집 『눈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로 출간되었다. 이후 세 권의 시집, 『견딜 수 없는 날들』, 『하늘은 저쪽』, 『중얼거리는 천사들』을 선보인 시인은 시작(時作)을 하면서 보낸 4반세기를 그동안 발표한 시를 가려 뽑아 엮은 시선집 『기쁜 마음으로』로 정리했다.
등단 당시 심사위원으로부터 “그의 시들이 갖는 호소력은 세상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고뇌의 구체적 형상화에서 오는 것 같다”(신경림), “이 나라의 정치적 후진성이 만들어낸 참상에 대한 그의 부끄러움과 아픔이 지속적이다”(정현종), “낱낱 시편의 완결도는 물론 감정의 세목이 뚜렷하고, 해학에서부터 절제된 노여움에 이르기까지 생활 현장의 느낌과 생각의 무늬가 다채롭고 깔끔하다”(유종호)는 평을 받은 박해석 시인은 리얼리즘 시의 계보를 잇고 있는 이 선집을 통해 생활 경험의 구체에 뿌리박고 있는 진정성이 그의 특징임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주었다. 오늘을 이겨내는 내성(內省)의 힘과 결의를 간곡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삶의 굴곡과 음영을 진솔하게 그려내는 그의 언어는 깊이를 더해간다.
이번 시선집 해설에서 염무웅 문학평론가는 “그동안 녹록지 않은 생활현실의 압박을 감내하면서도 시인으로서 지켜야할 최소의 양심을 잃지 않으려 했고, 자기 시대를 지배한 불의와 비참에 대해 적어도 시에서만은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그것에 과감히 행동으로 맞서지 못한 자신의 소심함과 양심의 가책을 진지하게 시에 담았다”며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단아하게 정돈된 우리말의 질서 안에 표현했다”고 평했다.
저자

박해석

1950년전주출생
1995년국민일보문학상으로등단
시집『눈물은어떻게단련되는가』
『견딜수없는날들』
『하늘은저쪽』
『중얼거리는천사들』

목차

시인의말

기쁜마음으로|무릎|가시|어름사니꽃|사랑|부양가족|구름다리위에는구름이산다|
겨울동그라미|나쁜서정시|노래하나를품으면|한소식|모란행|젖은길|눈송이들|
밤의배낭메고천천히|어머니의방|역에서도보로십분|가난의힘|반지하생활자|
식수를끓이며|민간인|타이탄트럭|디아스포라|어찌할바를몰랐다|마을버스를기다리며|
투신|고배|인정머리없는희망|눈물은어떻게단련되는가|누항사(陋巷詞)|무위의시|
첫기도|가족력|큰불|부곡(部曲)에가다|봄밤에짓다|회색과쥐색|별자리를흘리고|
툴툴거리는인생|진달래꽃잎을술잔에띄워마시며|무등하늘|부활|은하수|첫눈에|
숨은사랑|띄어쓰기에맞게쓴시|별하나가내려다본다|모과한알|한밤중에우는아기에게|
천국에서보낸한철|연고지|비|뫼르소|변사체로발견되다|젖무덤|꽃들|1984|
쥐가난다|꽃잎등뒤에쓰다|오월을건너가는나비에게|그렇게헐벗은사랑노래|망극|
청어가있는저녁|부곡의봄날용법|UFO를위한시|하류|너는돌이아니다|미나리꽝|
파리목숨|단출씨의행복한인생|벽|핍박|익사|부도밭매미|꽃잎|지금이잔은|
어떤행진앞에서|위대한꾸[句]|한줌주먹으로|개미지옥|간추린풍경|허허,벌판|
애오라지나무|밑줄한줄|의자왕의죽음|차를마시며브레히트읽기|중생들은죽기살기로|
성문안우물가|하늘은저쪽|비무장도시|조랑말프로젝트|한로(寒露)|나,나나니벌은|
이회삼물반죽으로|이용악|백일홍|연두가새로와도|제비|깨꽃이피었다고?|일곱살|
유방을기리는노래|그대해공(蟹公)의무리를뒤로하고|이름모를것들|하루의끝|
무릎걸음으로|울어라기타야기타줄아|중얼거리는천사들|알불|성남살때|인간의빛|
단체사진|염소울음소리는왜검은가|해바라기|수(囚)|사람좀만나서|빙탄의시|
눈부릅뜬눈|마지막모닥불|무야(戊夜)|종로유사(鐘路遺事)|도시,개같은|
비내리는테헤란로|자,이제우리그만작별하세

시로쓴시론
해설|염무웅(문학편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