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진리를 훔치다 (철학자들의 예술가)

예술 진리를 훔치다 (철학자들의 예술가)

$18.00
Description
철학과 예술은 진리를 위한 동반자
우리는 예술 작품을 통해 무엇을 얻을까? 예술은 그저 휴식, 즐거움, 취미, 여유로운 삶의 지표에 불과한 것일까? 그림이든 음악이든 문학이든, 예술은 이 세계와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시각을 포착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은 너무나 흔하고 가벼워서 우리는 포착하지 못하고 쉽게 흘려보낸다. 그러나 예술은 허공으로 흩어져 버리는 그 가벼운 것들을 퍼올려 우리 앞으로 데려다 놓는다.
이 책은 우리 자신과 세계를 되짚어 통찰하게 해주는 예술과 그것을 놓치지 않은 철학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가능한 것은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술가와 예술의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철학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8명의 예술이 등장한다. 세잔, 바넷 뉴먼, 르네 마그리트, 앤디 워홀 같은 화가와, 횔덜린, 말라르메, 베케트, 플로베르 같은 문학가들이다. 그들의 예술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철학적 사유를 이어간 철학자들도 등장한다.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리오타르, 블랑쇼, 미셸 푸코, 랑시에르, 보드리야르가 그들이다.

철학자들과 예술가들의 만남

철학자들은 세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예술에서 찾아냈다. 철학은 늘 세계의 근원을 파고든다. 철학의 질문들은 인간은 닿을 수 없는 캄캄한 심해를 떠도는 레이더 전파 같지만 예술은 그렇지 않다. 철학자는 예술을 인간과 삶을 포착한 하나의 부표로 삼아 심해의 질문들을 쏘아 올려준다. 철학자들의 질문들이 예술 작품으로 고스란히 떠오르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에 부표로 존재하는 예술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예술의 문제는 진리의 문제와 결코 분리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술이 진리를 담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이미 철학에 있어서 예술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철학은 예술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예술 또한 철학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는 저자의 말은 예술과 철학의 관계가 어떠한지 한눈에 알게 한다. 푸코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아야 하고, 세잔을 이해하기 위해 메를로퐁티를 펼쳐야 한다. 이것이 곧 철학과 예술의 만남인 미학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8명의 철학자들은 자신의 사상의 부표로 삼은 8명의 예술가들을 통해 이 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하이데거와 횔덜린, 메를로퐁티와 세잔, 아도르노와 사뮈엘 베케트, 리오타르와 바넷 뉴먼, 모리스 블랑쇼와 말라르메, 푸코와 르네 마그리트, 랑시에르와 플로베르, 보드리야르와 앤드워홀. 독자들은 이들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통해 20세기 철학과 예술의 변화를 이해하고, 세계를 이해하는 또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동국

서울대학교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박사과정을수료했습니다.2014년부터「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20세기미술사」,「철학자들의예술가」,「미학원전깊이읽기」,「아도르노강독」,「발터벤야민강독」,「낭만주의연구」등의강좌를통해,대학과고등학교및다양한인문학공동체에서미학과철학을강의하고있습니다.
저서로는『아무도위하지않는,그러나모두를위한니체』(2019)가있고,공저로는『최소한의서양고전-고전읽기가쉬워지는마법』(2018),『종이약국』(2020),『시작책』(2020)외에드림북스철학이야기전집(총40권,2010)이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01마르틴하이데거-프리드리히횔덜린
세계의밤에시인이짓는언어의집

궁핍한시대의시인/시인중의시인,횔덜린/예술작품의근원/존재란무엇인가/횔덜린과시의본질

02모리스메를로퐁티-폴세잔
모호함으로드러나는세계의깊이

세잔의회의/현상학이란무엇인가:과학적인식에서현상학적인식으로/지각의현상학:사태에서다시지각으로/지각의장으로서의신체/세계와공유하는신체의이중성/세잔은무엇을그리고자했는가/본다는것의의미/살lachair/깊이Profondeur,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

03테오도어아도르노-사뮈엘베케트
거짓된화해의부정속에숨겨진유토피아

비판이론의등장/계몽의변증법/부정변증법/자율적예술의부정성/구원없는세계에서글쓰기/승부의종말/상실된리얼리티

04장프랑수아리오타르-바넷뉴먼
존재하지만표현불가능한숭고

지금,여기에무엇인가가있다/진보라는희망의붕괴:아우슈비츠이후/말할수없는것에대해어떻게말할것인가/‘전체’에대항하는포스트모더니즘/숭고theSublime개념의역사/칸트의숭고개념/숭고한회화/공간적숭고에서시간적숭고로

05모리스블랑쇼-스테판말라르메
진리를말하는비인칭의언어

이해할수없는시인,말라르메/언어의불가능성/바깥의사유/거친말,본질적말/부재속에서완성되는시의진리/비인칭의시/이지튀르혹은엘베농의정신착란

06미셸푸코-르네마그리트
원본없는이미지들의서로닮음의놀이

이것은파이프가아니다/말과사물/르네상스,고전주의,근대의에피스테메/「시녀들」,고전적재현의불가능성에대해/근대회화의원칙을파괴한클레와칸딘스키/마그리트,흐트러진칼리그람/유사를넘어서는상사

07자크랑시에르-귀스타브플로베르
해방된낱말들이실현하는문학의민주주의

예술의정치란무엇인가/치안과정치/평등의실천으로서민주주의/정치의무대/플로베르,문학의민주주의/엠마보바리의처형/문학의치유

08장보드리야르-앤디워홀
기호의무한증식이만들어내는시뮬라크르의세계

지도와영토/시뮬라크르의질서/실재의부재를감추기/시뮬라크르를모방하는시뮬라크르들/예술의종언/상징적교환체계로서의예술/앤디워홀,현대적시뮬라크르의정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