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 맹자 (양장본 Hardcover)

읽어주는 맹자 (양장본 Hardcover)

$41.72
Description
※ 이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 각 장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천승 교수가 읽어주는 맹자』의 유튜브 〈맹자 읽어주는 군(君)〉으로 연결됩니다.
저자

이천승

우리전통을소중히여기는오랜가학의영향을받으며전주에서성장했다.시대와동행하지못하는전통에답답함과굴레를느끼면서도그접점을찾으려는기대감으로성균관대학교유학대학에입학했다.의식적으로유학에서벗어나려했지만오히려유학의중심에깊숙이들어서는아이러니에자주봉착했다.전통을넘어‘정통’에흥미를느끼고이에대해깊이연구하기시작했다.이러한흥미의연장선으로대학졸업후에도성균관대학교에서계속대학원과정을다니며한국유학을공부했다.그과정에서한문에특별한관심을가져성균관의한림원을수료했고,정통에대한깊이있는이해를향한갈망은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3년동안의한문연수로이어졌다.
고전에대한이해와더불어현대적소통을위해중국사회과학원과청화대학의방문학자를지내기도하였다.박사졸업이후에는성균관대학교유교문화연구소에근무하면서유학에대한애착을현대사회에접목시키려노력했다.전북대학교HK교수를역임하면서일상에뿌리내린우리네전통문화의맥박을느낄수있었다.조선후기유학계의쟁점이었던호락논변을중심으로한국유학전반에걸친50여편의논문을발표했고,박사학위논문을출간한『농암김창협의철학사상연구』는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기도했다.
2013년부터성균관대학교에재직하면서교육활동에전념하고있다.현재성균인성교육센터장으로대학생들의인성함양을위해노력하고있으며,한국철학사연구회와한국주자학회회장을지내면서우리학계의학술발전을위해서도관심을기울이고있다.또한성균관의한림원에서한문강의및전통문화의확산에힘쓰고있다.

목차

머리말
맹자당시중국지도

1.양혜왕상편
2.양혜왕하편
3.공손추상편
4.공손추하편
5.등문공상편
6.등문공하편
7.이루상편
8.이루하편
9.만장상편
10.만장하편
11.고자상편
12.고자하편
13.진심상편
14.진심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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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맹자,여민동락하는왕도정치주장

사적농단의경계,내탓을강조하는지도자의막중한책임의식,항산(恒産)이있어야항심(恒心)도있다는말은낯설지않는데정작누구의주장인지쉽게답하기어렵다.성선설을주장한사람이라는힌트를준다면즉시맹자라고답할지모른다.자칫도덕만을내세운고리타분한사람으로오해될수있는맹자에게서부조리한현실에저항하는그강인한힘은어디에서나오는것일까?
맹자는인의(仁義)라는도덕에기초하여모든이들이인간다운삶을살아갈청사진을제시하고자하였다.흔히알고있듯이인간의본성은선하다는확고한믿음을바탕으로드넓은대장부의기개를호연지기로풀어내고,모두를향한어진정치를민생의안정을위한경제적기반과인간본성의회복을일깨우는도덕적교화를두축으로제시한다.그리고지도층의여민동락(與民同樂)하려는마음가짐에따라세상은달라질수있다고주장한다.오늘날우리에게필요한지도자상이아닐수없다.
하지만오늘날에도그러하듯이부국강병의힘과이익만을추구하던권력자들에게도덕이진정한힘이될수있다는맹자의말은먹혀들지않았다.맹자의꿈과이상은현실권력자들이추구하는지향과는그결이달랐기때문이다.그래도맹자는결코현실에굴복하지않았고,이상을실현하기에역부족인현실에서말년에문도들과더불어모두7편에달하는『맹자(孟子)』를집필하여소중한정신적자산으로후대에선물로남겼다.불의와타협하지않고결기어린자세로지조를지키려노력했던조선지식인들의마음역시맹자가남긴정신적유산이었던것이다.

맹자의눈으로,맹자의마음으로읽다

『이천승교수가읽어주는맹자』는『맹자(孟子)』를처음접하는독자뿐만아니라전문적지식을가진사람에게도도움이되도록구성하였다.
먼저,맹자의눈과마음으로『맹자』를이해해서향후현대인의시각에서오늘날새롭게이해하는전통적사유의출발지를기약해보려하였다.그러기위해맹자의눈으로,맹자의마음으로생각하면서문맥의흐름을잡아야한다.그래서이책에서는각장을시작할때마다간략한배경설명을제시함으로써논의의맥락에대한이해를돕고,또그에대한독자의생각을정리할수있는여운을남기는것도잊지않았다.
둘째,맥락에따라이해할수있도록각장별제목을붙이는한편,적절한4자성어형태의한문을제시함으로써전체의의미를쉽게파악하도록하였다.예를들어,첫장에서‘도덕이힘이다’로표제어를제시하는동시에“하필이면이익을말하십니까?”라는뜻의‘何必曰利’를4자성어로제시하는방식이다.또한장의내용이너무긴경우에는문맥에따라임의로재조정하였다.‘곡속장’으로알려진「양혜왕」상편7장은소를양으로바꾸는인술,사랑의단계적확충,항산과항심을통한어진정치등세부분으로나누어구분하였다.반대로짧은문장은이어지는장들을연결시켜하나의문제의식으로재배치하였다.부록으로〈맥락에따라찾아보기〉를첨부한이유역시형식적인색인이아니라문맥에따라한호흡으로맹자의의도를파악하게하려는것이다.맹자가지향하는성인의길을왕도정치나인정과연계시키는한편,이를실천했던인물들의처세들을동시에살펴보도록하였다.이곳저곳흩어져반복되는내용을맥락에따라집중적으로살펴보는것은맹자의꿈을이해하는지름길이될것이다.
셋째,한문이라는장벽을뛰어넘어맹자의목소리를생생히전하려하였다.관심에따라취사선택하지않고방대한『맹자』전체를빠짐없이살펴봄으로써동양고전의진수를직접느껴보게했고,또화자의의도를살려구어체형식으로번역하고보충설명을덧붙임으로써생생한논의의현장을보여주려하였다.

읽어주는유튜브와함께책을읽다

이책의가장큰특징은현대인의감각을고려하여저자가직접맥락을짚으며“읽어주는맹자”를언제어디서든들을수있다는것이다.녹음분량만18시간이넘는“읽어주는맹자”는저자가직접읽어주는오디오북형태를취해,각장별로유튜브로연결되는QR코드를부착함으로써언제어디서든들을수있다.시대를관통하여한국인의관심과사랑을받았던맹자의정신을오늘날새롭게느껴봄으로써,내마음속‘멋진친구[尙友]’를만드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