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한문 교육을 거의 받지 않거나 해설서만 막연하게 읽은 초학자들이 한자로 구성된 노자의 「도덕경」을 이 책의 시리즈명인 “한자 한자 읽는 동양고전”에 걸맞게 한 글자도 빠짐없이 직접 읽어 나가면서, 그 기본 개념에서부터 시작하여 최상의 철학이념에 이르기 까지 그 전반을 가장 안전하게 터득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동서양 철학계가 주목하는 『노자 도덕경』
노자의 철학사상은 2500년 중국 철학사에서 유가와 더불어 양대 축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노자와 그의 철학에 대한 정보는 유가의 방대한 자료에 비하면 빈약하기 이를 데 없다. 사마천이 『사기』 「노자열전」에 기록한 내용과 5,000여 자에 불과한 『노자 도덕경』이 직접적으로 알려진 정보의 전부이다. 그 때문에 노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노자 도덕경』의 저술 시기나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몇몇 내용들은 후대 학자들에 의해 첨삭되거나 가필되어 주요 개념어들이 변형 과정을 거쳤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빈약한 자료에도 불구하고, 후대 학자들의 첨삭과 가필이 더해지는 가운데에도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노자 도덕경』이 가진 힘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에서 들어서는 동양을 넘어 서양 지성계에서도 노자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관심 때문인지 『노자 도덕경』은 250종 이상의 번역본이 나와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이 된 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5000여 자에 불과한 『노자 도덕경』을 끝까지 다 읽거나, 또한 다 읽었다고 해서 그 의미를 분명히 깨달은 사람은 많지 않다. 만약 빨리 읽고 알 수 있는 수준이라면 2500년 세월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고, 또한 완전히 이해한 사람이 있다면 『노자 도덕경』을 능가하는 책을 썼을 것이다. 노자가 책에서 언급하였듯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잘 알지 못한다(知者不言言者不知: 56장)”는 경지를 뛰어넘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다.
『노자 도덕경』의 독본법과 그 효과
『노자 도덕경』은 한번 읽고 알 수 있거나, 선생의 지도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한 자 한 자 읽으며 그 뜻을 되새겨 보는 것이 『노자 도덕경』을 제대로 읽는 독본일 것이다. 언젠가 노자를 공부하고 있다는 필자에게 스승인 신오현 교수는 “「노자」를 읽을 때에 하늘 천자, 즉 ‘하나의 큰 것(天 = 一 + 大)’이 무엇인지를 궁구해야 한다”고 당부하시던 것이 생각난다. 독자들도 노자를 읽으면서 중요한 글자 혹은 어구를 화두話頭로 삼고, 그것을 길잡이로 삼고 이 책을 정독해 나아가 나름의 깨달음을 증득하기를 바란다. 이 책이 기획된 것이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오늘날 다양한 해설서가 출간되었으나 근거가 미약한 통속적인 견해나 전문적인 해설도 오도되어 상당히 잘못 이해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노자 도덕경』에 대한 어떠한 해설이나 선입견을 갖기 이전에 원문을 혼자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원문에 독음과 현토를 달고, 출현한 모든 한자의 어원과 용례를 제시하여 『노자 도덕경』를 원의 그대로 읽고 음미하고, 그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려고”(저자 서문 중에서) 한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어렵고 힘겨울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한두 편씩 읽다 보면, 노자의 깊은 사상과 더불어 한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처음부터 “도란 무엇일까?” “무위는 어떻게 하는 것이지?”라는 서투른 물음에 빠지거나 바로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노자 도덕경』의 흐름에 젖어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날 때마다 꾸준히 독본을 하는 것이 『노자 도덕경』이 말하고자 하는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한자의 어원을 알게 되어 한자를 쉽게 외우고 잊히지 않게 되고, 한자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불어 상승하게 될 것이다.
노자의 철학사상은 2500년 중국 철학사에서 유가와 더불어 양대 축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노자와 그의 철학에 대한 정보는 유가의 방대한 자료에 비하면 빈약하기 이를 데 없다. 사마천이 『사기』 「노자열전」에 기록한 내용과 5,000여 자에 불과한 『노자 도덕경』이 직접적으로 알려진 정보의 전부이다. 그 때문에 노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노자 도덕경』의 저술 시기나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몇몇 내용들은 후대 학자들에 의해 첨삭되거나 가필되어 주요 개념어들이 변형 과정을 거쳤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빈약한 자료에도 불구하고, 후대 학자들의 첨삭과 가필이 더해지는 가운데에도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노자 도덕경』이 가진 힘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에서 들어서는 동양을 넘어 서양 지성계에서도 노자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관심 때문인지 『노자 도덕경』은 250종 이상의 번역본이 나와 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이 된 책이라고 한다. 하지만 5000여 자에 불과한 『노자 도덕경』을 끝까지 다 읽거나, 또한 다 읽었다고 해서 그 의미를 분명히 깨달은 사람은 많지 않다. 만약 빨리 읽고 알 수 있는 수준이라면 2500년 세월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고, 또한 완전히 이해한 사람이 있다면 『노자 도덕경』을 능가하는 책을 썼을 것이다. 노자가 책에서 언급하였듯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잘 알지 못한다(知者不言言者不知: 56장)”는 경지를 뛰어넘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다.
『노자 도덕경』의 독본법과 그 효과
『노자 도덕경』은 한번 읽고 알 수 있거나, 선생의 지도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한 자 한 자 읽으며 그 뜻을 되새겨 보는 것이 『노자 도덕경』을 제대로 읽는 독본일 것이다. 언젠가 노자를 공부하고 있다는 필자에게 스승인 신오현 교수는 “「노자」를 읽을 때에 하늘 천자, 즉 ‘하나의 큰 것(天 = 一 + 大)’이 무엇인지를 궁구해야 한다”고 당부하시던 것이 생각난다. 독자들도 노자를 읽으면서 중요한 글자 혹은 어구를 화두話頭로 삼고, 그것을 길잡이로 삼고 이 책을 정독해 나아가 나름의 깨달음을 증득하기를 바란다. 이 책이 기획된 것이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오늘날 다양한 해설서가 출간되었으나 근거가 미약한 통속적인 견해나 전문적인 해설도 오도되어 상당히 잘못 이해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노자 도덕경』에 대한 어떠한 해설이나 선입견을 갖기 이전에 원문을 혼자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원문에 독음과 현토를 달고, 출현한 모든 한자의 어원과 용례를 제시하여 『노자 도덕경』를 원의 그대로 읽고 음미하고, 그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려고”(저자 서문 중에서) 한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어렵고 힘겨울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한두 편씩 읽다 보면, 노자의 깊은 사상과 더불어 한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처음부터 “도란 무엇일까?” “무위는 어떻게 하는 것이지?”라는 서투른 물음에 빠지거나 바로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노자 도덕경』의 흐름에 젖어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날 때마다 꾸준히 독본을 하는 것이 『노자 도덕경』이 말하고자 하는 경지에 도달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누적됨에 따라 한자의 어원을 알게 되어 한자를 쉽게 외우고 잊히지 않게 되고, 한자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불어 상승하게 될 것이다.
한자 원리와 개념으로 풀이한 노자 도덕경 - 한자 한자 읽는 동양고전 3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