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한스와 조피 숄, 그리고 백장미단 이야기)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한스와 조피 숄, 그리고 백장미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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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말은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한 무기입니다.
“부당함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 그 작은 불씨가 역사를 움직인다.”
“진실은 언제나 누군가의 목소리에서 시작된다.”
학생들이 꽃잎처럼 모여 피운 백장미단

백장미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수많은 젊은이를 전쟁터로 내보낸 나치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독일 학생 운동단체입니다. 무리 지어 모이고, 나치가 금지한 책을 읽고, 편지로 전단지로 진실을 알렸습니다. 당시 독일에서 이건 법을 어기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사형을 당해야 했습니다. 진실을 알려 하고 진실을 말하려 했을 뿐인데도 말이죠.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에서 패한 독일은 경제 불황과 극심한 빈곤으로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통이 된 히틀러는 거짓과 혐오의 말을 퍼뜨려 세상을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유대인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을 혐오하게 만들고 학살했습니다. 전쟁을 일으켜 수천만 명이 희생되게 했으며, 자유로운 생각과 말을 억눌렀습니다. 백장미단은 이러한 정부를 비난하는 전단지를 만들어 비밀리에 배포했던 것입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침묵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한 백장미단의 이야기입니다. 중심인물이 한스와 조피 숄 남매이고요. 이 남매는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반대했지만 히틀러 청년단에 들어가 리더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에 대한 혐오를 퍼트리고 차별하는 법안을 제정한 뉘른베르크 집회(전당대회)에 참석한 이후 의문을 가졌습니다. 게다가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혐오하게 만들고 심지어 체포하고 살해하는 데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장미단을 만들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활동했습니다.
저자

아니타피치파즈너

저자:아니타피치파즈너
환경을파괴하지않는지속가능성,대체에너지원,그리고세상을되살리는것에초점을맞춘그림책《뒤집힌버스(TheTopsy-TurvyBus)》의저자입니다.버몬트예술대학에서아동및청소년작문으로석사학위를취득했으며,아동도서작가및일러스트레이터협회미시간지부에서활발하게봉사하고있으며,전직언론인이기도합니다.

그림:소피카슨
헤더캠롯이쓴《죄수와작가》의삽화를그렸습니다.헤더캠롯은캐나다유대인문학상최우수아동도서상을수상했습니다.소피카슨의다른작품으로는셰인피콕의《예술가와나》(마릴린베일리그림책상최종후보)와사라캐시디의《헬렌의새들》이있습니다.소피의작품은글로브앤메일,뉴욕타임스,네이처,그리고캐나다인권박물관에도게재되었습니다.소피는퀘벡주몬트리올에살고있습니다.

역자:강영임
한국현대사의비극인4·3사건이일어난제주도에서태어났습니다.1983년에서울대학교국어교육과에입학하였고,군부독재에맞서민주주의를외치는학생운동을했습니다.1987년대학을졸업하고국어선생님이되었으나,1989년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가입했다는이유로해직되었습니다.1994년에복직하여30년넘게학생들을가르치고있습니다.《어린이를위한한글이야기》를썼습니다.

목차

우리는침묵하지않겠습니다

역사적사실

작가노트

역자의말|꺼져가는불길속으로

참고자료

기억해야할사람들

출판사 서평

두려움보다양심을,침묵대신목소리

《우리는침묵하지않겠습니다》는‘백장미단’의실화를초등학교고학년과중학생독자들이쉽게읽고공감할수있는직관적이고따뜻한글과그림으로전합니다.세상에서벌어지는일에의심하고모든혐오와차별,폭력에반대하는한스와조피남매는폭력이난무하던시대에폭력대신‘말’을무기로선택했고두려움보다양심을선택했습니다.누군가는“가만히있으라!”고하고,누군가는“침묵하라!”고했지만,이들은가만히있지않고침묵하지않기로했습니다.글을쓰고전단지를만드는모든순간에두려움이몰려왔지만,“옳은일을한다”는확신과믿음을지켜냈습니다.

이책《우리는침묵하지않습니다》는‘말’이가진힘을보여주는책입니다.거짓은세상을파괴하지만,진실은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고세상을바꿀수있다는사실을알려줍니다.

말은아름답습니다.
말은강력합니다.
말은진실을퍼뜨립니다.
말은전염성이있습니다.
말은생각을퍼뜨립니다.
말은행동으로바뀝니다.
말은언어를초월합니다.
말은우리를하나로묶어줍니다.
말은희망을만들어냅니다.
말에는결과가따릅니다.
말은중요합니다.
그래서한스와소피는침묵하지않기로했습니다.


1980년군부독재의광주학살을알린우리나라학생들

우리나라에도진실을알리기위한학생운동이있었습니다.1980년대군부독재와광주학살의진실을알리기위해새벽마다전단지를뿌렸습니다.한스와조피숄남매의이야기를담은책을읽기도했습니다.동생잉게숄이쓰고《아무도미워하지않는자의죽음》이라는제목으로번역된책입니다.당시우리나라도군부독재정부가허락하지않은책은읽지말라고강요하는시절이었습니다.한스와조피숄의이야기는곧바로금서가되어서점에서는사라졌습니다.하지만당시우리나라학생들은책을돌려보며읽었습니다.자유와정의를향한이들의의문과용기와목소리들이모여오늘의민주주의를만들었습니다.

《우리는침묵하지않겠습니다》는과거와현재를잇는이흐름을전합니다.오늘우리는전쟁도,독재도없는시대를살고있습니다.그러나민주주의와자유는저절로주어지는것이아닙니다.한장의전단지,한줄의문장,한사람의목소리가모여지금의세상을만들었습니다.그리고지금도우리는그렇게우리사회를만들어가고있습니다.《우리는침묵하지않겠습니다》는그사실을잊지말라고,그리고다음세대에게전하라고말합니다.역사를기억하는것이곧미래를지키는일임을알려줍니다.용기,진실,희망의메시지가담긴이이야기는,세상을조금이라도더나은곳으로만들고싶은모든이에게보내는초대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