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당당 한국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국사 베스트 25장면 | 개정판)

이덕일의 당당 한국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국사 베스트 25장면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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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사 최고의 장면이 한자리에!
-역사학자 이덕일이 뽑은 한국사 베스트 25장면
최근 들어 역사 교육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수준은 여전히 절망적이다. 역사는 암기과목이라는 단순한 생각과 일관성 없는 역사의식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 청소년들이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다면 우리의 미래는 한층 밝을 것이다.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역사학자인 이덕일이 청소년들을 위해 우리 역사의 굵직한 획을 그은 25장면을 정리했다. 《이덕일의 당당 한국사》는 청소년들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진취적인 기상을 품을 수 있도록 펴낸 책이다.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우리 역사의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의 순간들, 가슴 뛰게 하는 한국사 최고의 장면들을 이 책 한 권에 모았다. 세계를 호령했던 인들과 위대한 승리의 순간들, 세계 제일의 과학 기술을 뽐냈던 과학자와 발명품들, 인류 최고의 작품을 창조한 예술가와 그들이 남긴 작품에 이르기까지, 당당하고 화려하게 장식한 우리의 역사 베스트 25장면이 가슴 벅차게 펼쳐진다.
저자

이덕일

저자: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객관적사료와논쟁적인주제로새로운역사해석의선두에서있는우리시대대표적역사학자이다.풍부하고고증된사료를근거로우리역사의숨겨진이면을대중에게알리는데주력하고있다.『사도세자가꿈꾼나라』『정약용과그의형제들』『당쟁으로보는조선역사』『누가왕을죽였는가』『조선왕을말하다』『조선왕독살사건』1·2『고조선은대륙의지배자였다』『한국사,그들이숨긴진실』『우리안의식민사관』등치열한역사의식으로무장한50여권의저서가있다.

목차

│머리말│진정한우리역사와문화의무대

1부한국사를빛낸글로벌역사인물

1장면장보고,해양제국을세운신라의해상왕
2장면이정기,중원의한복판에대제국을건설한세계인
3장면고선지,세계사의주역이된고구려유민출신장수
4장면흑치상지,대륙을호령한백제장군

│하나더!│삼국시대의무역대국,신라

2부한국사를빛낸위대한승리의순간들

5장면조·한전쟁-고조선과한나라의전쟁
6장면고·수대전-고구려와수나라의전쟁
7장면고·당대전-고구려와당나라의전쟁
8장면나·당전쟁-통일전쟁의완성
9장면세계해군사에빛나는한산도대첩
10장면러시아군사를격파한나선정벌
11장면일당백의승리,봉오동대첩
12장면불멸의청산리대첩

│하나더!│위대한정복군주,광개토태왕

3부한국사를빛낸자랑스러운세계의유산

13장면호국불교의힘,팔만대장경
14장면기록문화의백미,《조선왕조실록》
15장면세계최초의금속활자본,《직지심경》
16장면과학정신이만든위대한예술품,석굴암

│하나더!│1,500년의신비,공주무령왕릉

4부한국사를빛낸찬란한과학과문화

17장면비파형동검과청동기기술
18장면무적함선거북선
19장면동양최고(最古)의천문대,첨성대
20장면놀라운천문관측술,〈천상열차분야지도〉
21장면유배지에서꽃핀과학정신,정약전과《자산어보》
22장면최무선과화약무기의발명
23장면천하제일의비색,고려청자
24장면천상의울림,성덕대왕신종
25장면고구려의성과고분벽화

│하나더!│노비에서과학자가된장영실

출판사 서평

거침없는도전정신으로대륙과해양을누비고,
세계적인과학기술과문화유산을남긴한국의힘!

우리선조들은광활한만주대륙에서부터해양까지드넓은역사의무대를거침없이내달렸다.세기의영웅나폴레옹이알프스산맥을넘었다면,고선지장군은그보다천년전에파미르고원과힌두쿠시준령을넘어우리민족의도전정신을세계만방에빛냈다.어디그뿐인가.통일신라의수도서라벌은동서문명의대동맥이었던실크로드의동쪽끝으로이어져수많은외국상인들이붐비던국제도시였다.
또한세계제일의과학기술을뽐냈던위대한과학자나최고의작품을창조한예술가도만날수있다.현대의기술로도재현이불가능한청동거울,그옛날하늘의질서를꿰뚫고있었음을보여준첨성대와천상분야열차지도,구텐베르크의인쇄술보다200년이나앞선금속활자,세계전쟁사에빛나는무적함선거북선,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등재된세계역사상가장방대한역사서《조선왕조실록》등.이들은하나같이세계가경탄하는문화유산으로,우리선조들의높은문화적소양을잘보여주고있다.
세계의주인을꿈꾸었던우리역사의인물과,찬란한문화를꽃피웠던선조들의장인정신과예술혼이이책을통해새로운감동으로다가올것이다.

이책은당당한세계인으로역사의한획을그은인물과사건과문화유산을<1부한국사를빛낸글로벌역사인물>,<2부한국사를빛낸위대한승리의순간들>,<3부한국사를빛낸자랑스러운세계의유산>,<4부한국사를빛낸찬란한과학과문화의4부>로구성하여총25장면을수록했다.
《이덕일의당당한국사》는오대양육대주를무대삼아찬란한문화를꽃피운우리선조들의역사를통해이땅의청소년들이당당하고용기있게자신의삶을개척해나가는좋은본보기를보여줄것이다.자라나는우리청소년들로하여금단순히과거로의여행이아니라미래를꿈꾸고내일을도전하는훌륭한길라잡이가될것이다.

책속에서

이는고선지부대가고선지와공동운명체라는생각을가졌던고구려유민들로구성되었음을짐작하게해준다.원래전투잘하기로유명한고구려유민들로구성된부대는강할수밖에없었다.
고선지부대는이때험준한파미르고원을넘었다.파미르고원에는깎아지른듯한절벽중간에사람한명이겨우지날수있는길밖에없었다.그래서당나라의그누구도파미르고원을넘으려는생각을하지못했다.그러나고선지는카르타고의한니발장군이피레네산맥과알프스산맥을넘어서로마인의혼을빼놓았던것처럼,모두의예상을뒤엎고파미르고원을넘었다.
토번은당나라군대가설마파미르고원을넘으리라고는상상도하지못하던차에고선지군대가갑자기군사기지인연운보(連雲堡,현파키스탄동쪽의사르하드)에나타나자혼비백산했다.결국토번은제대로된대응한번해보지도못하고연운보를빼앗기고말았다.
-36~37쪽<고선지,세계사의주역이된고구려유민출신장수>중에서

신라의경주와개운포는1만2,000킬로미터에이르는기나긴비단길의동쪽끝이었다.서역인들이신라에왔다는사실은이들이남긴기록을통해서도알수있다.서역인들은9세기말부터이런사실을기록했는데,다음과같은내용들이다.
“중국의동쪽에한나라(신라)가있는데,그나라에들어간사람은그곳이공기가맑고부유하며땅이비옥하고물이좋을뿐만아니라주민의성격또한양순하기때문에그곳을떠나려고하지않는다.
그곳(신라)을방문한여행자는누구나정착하여다시나오고싶어하지않는다.그이유는그곳이매우풍족하고이로운것이많기때문이다.그가운데서도금은너무나흔해서심지어그곳주민들은개의쇠사슬이나원숭이의목줄도금으로만든다.그들은또스스로옷을짜서내다판다.
(신라인들은)가옥을비단과금실로수놓은천으로단장하며,식사때에는금으로만든그릇을사용한다.
(신라의)주민들은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외모를가지고있으며질병도가장적다.”
-58쪽<삼국시대의무역대국,신라>중에서

을지문덕은사자를보내거짓항복을하면서“만약군사들이물러가면임금을모시고행재소에나가빌겠다”고말했다.우문술은을지문덕의거짓항복에속아철수를시작해서7월에는살수(薩水,지금의청천강)라는곳에이르렀다.
수나라군사들이살수를반쯤건넜을무렵고구려군이갑자기기습해왔다.우왕좌왕하던수나라군사들은추풍낙엽처럼쓰러졌는데,적장신세웅까지전사할정도였다.기록에따르면겨우살아남은군사들은450여리의긴거리를하루낮하루밤사이에달려도주했다고한다.그냥앞만보고마구달아났다는이야기다.그래서30만5,000명이었던수나라육군이요동성밖에이르렀을때는겨우2,700여명만남았으니참패도이런참패가없었다.
양제는더이상싸워봐야고구려를이길수없다는사실을뼈아프게깨달았다.그는우문술등에게패전의책임을물어쇠사슬로묶어서퇴각하고말았다.이것으로고구려와수나라의제2차전쟁도고구려의승리로끝나게됐는데,이것이우리고대전쟁사에길이빛나는‘살수대첩’이다.
-82~83쪽<고수대전,고구려와수나라의전쟁>중에서

독립군전사들은하루종일굶으며싸워야했다.인근마을의아낙네들은치마폭에밥을싸서빗발치는총알을무릅쓰며산으로올라왔다.그러나독립군전사들은밥먹을틈조차낼수없었다.아낙네들이주먹밥을만들어한덩이두덩이독립군의입에넣어주어야할지경이었다.이때독립군에게밥을날라주었던이마을은뒷날일본군의보복으로불에타잿더미가되었고,동포들은무참히학살당했다.
독립군은독립전쟁에몸과마음을바쳤기때문에죽음도두려워하지않았다.북로군정서기관총중대장최인걸(崔麟杰)은기관총사수가전사하자기관총을스스로자신의몸에묶었다.그리고몰려오는일본군을향해집중사격을가했다.일본군의공격은주춤해질수밖에없었다.기관총탄환이다떨어지자최인걸은맨몸으로적과맞서싸우다장렬하게전사한다.
-142쪽<불멸의청산리대첩>중에서

《조선왕조실록》은세계역사상가장방대한역사서이다.중국에도한왕조에대해이렇게오랜기간동안자세하게기록된실록은없다.중국뿐만아니라일본·베트남등유교문화권국가에서는모두실록을작성했지만,이들실록들은《조선왕조실록》과비교하면아주간략한편이다.또한그내용에있어서도차이가난다.다른나라의실록들은모두국왕의영향을받았지만,《조선왕조실록》은유일하게국왕이그내용을볼수없었기때문에민감한내용도많이실려있다.
이런원칙때문에《조선왕조실록》은다른어느나라실록보다가장충실하게기록되었다.무려500여년에걸친왕정기록이하나의체계아래기록된예도세계역사상드물기때문에일찍이국보제131호로지정되었으며,1997년에는《훈민정음(訓民正音)》과더불어유네스코에의해세계기록유산으로등록되었다.
-168쪽<기록문화의백미,《조선왕조실록》>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