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의 재발견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의 재발견

$19.80
Description
흔히 ‘염세주의 철학자’라 불리는 쇼펜하우어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으로 쇼펜하우어를 유머와 재치, 위트가 넘치는 재기발랄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저작과 편지 글들, 특히 유머가 넘치는 글들을 모아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설명함으로써 결코 그가 염세주의자가 아니라 낙관주의자임을 명확하게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의 사상에는 삶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자 하는 정신이 깊이 배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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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랄프비너

저자:랄프비너

1924년오스트리아의바덴(Baden)에서출생한오스트리아-독일계변호사,법학자이자작가이다.법학과철학을공부했으며,이후1982년법제사(法制史)분야의대학교수자격을취득했다.

1955년첫저작을발표한후,『이래도되는거야?(Gehortsichdas,1972)』,『나의간이옷장에는아직도금빛잎이붙어있다(EingoldenesBlatthangtnochinmeinemSpind,2002)』,『은밀히(HintervorgehaltenerHand,2003)』등의저서를출간했다.

잡지『Eulenspiegel(익살꾼)』,『WienerMagazin(비너매거진)』의기고가이기도한그는1960년부터1990년까지순회문학강연회활동을하기도했다.



역자:최흥주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취득했으며,독일부퍼탈대에서독문학을전공했다.

번역서로는『개념어해석』,『체계론으로보는세계사』,『마이클왈저,정치철학에세이』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사람들은자신의무능력을겸손으로위장한다
2장|진정한예술의원리는자연이증명한다
3장|바보로태어난자는바보로죽는다
4장|부패한언어의속삭임에속지말라
5장|인간은무에서창조된것이아니다
6장|죽으면지성도사라진다
7장|피히테·셸링·헤겔은엉터리문사다
8장|어리석은사람은유희를탐닉하라
9장|자연은철저하게귀족주의적이다
10장|참된가치는죽은후에비로소드러난다

부록|아르투어쇼펜하우어의「웃음론」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쇼펜하우어의독설은
삶자체를부정하는것이아니라
행복한삶을지향하는논법이었을뿐이다

쇼펜하우어,그는진정비관주의자였을까?사람들은흔히철학자아르투어쇼펜하우어에대하여세상을삐딱하게보고삶자체를부정하는,대표적인염세사상가로인식하고있다.실제로플라톤과인도베다철학의영향을받아염세주의를기조로하는그의철학적인식의방법은,19세기후반의세기말현상에편승되어널리보급되어왔다.하지만이책은이른바‘염세주의철학자’라불리는쇼펜하우어에대한고정관념을완전히해체하는데초점을맞추고있다.

저자랄프비너는대표적인염세사상가인쇼펜하우어를유머와재치,위트가넘치는재기발랄한철학자로묘사하고있다.저자는쇼펜하우어의저작과편지글들,특히유머가넘치는글들을모아쇼펜하우어의사상을설명함으로써결코그가염세주의자가아니라낙관주의자임을명확하게증명하고있다.

“철학자의저서한권제대로읽지않고그사람의사상을논하는것은난센스”라고일갈한쇼펜하우어가알게되면까무러칠일이지만,그가저술한책중에서단한페이지만읽어도그의철학사상을읽어내기에전혀부족함이없다.그만큼그만의색채가분명하고확실하다는의미로재해석할수있다.

페이지를넘길수록끊임없이쏟아지는익살스러운멘트와조소하는비유,그리고노골적인풍자는그동안쇼펜하우어가보여주었던염세주의적이미지를완전히탈피한다.그리고쇼펜하우어가퍼붓는독설은매우절묘한유머와신랄하고전투적인재치에서솟아난다는것을저절로느낄수있다.그의도발적인공격은두려움의대상이며아무것도,아무도가리지않는다.심지어그는가장심오한철학적문제들까지도흉내낼수없는방식으로인간의일상사와연관지어설명한다.이로써쇼펜하우어는우리에게잔잔한웃음과깨달음의행복한낙관주의적인생철학을선사해준다.

이제세상을향해웃어라!

쇼펜하우어의재치는매우독특하다.그것은그의개성과불가분의관계에있다.그런데그것이그의전작품을가득채우고있음에도불구하고그것을설명하는학술논문은찾아볼수없다.그의주요추종자들이었던,프리드리히니체와쇼펜하우어학회의창립자이며초대회장이었던파울도이센(PaulDeussen)조차도쇼펜하우어의그런면을이야기하지않았다.
더욱이대부분의철학서적들은그러한현상을대개‘논제의심각성에배치되는’것으로매도하고있다.철학과재담은서로어울릴수없는,어쩌면그것이야말로이치에맞지않는것이라주장하고있기때문이다.

그런데쇼펜하우어스스로가이책에서그러한태도의잘못을증명해주고있다.쇼펜하우어는이주제에관한자신의논문인「웃음론」에서뿐만아니라그의저서전반에서유머라는정신적무기를사용하고있다.만약사람들이그를세계문학의위대한유머가로분류한다면그는아마도고개를끄덕이며미소를지을것이다.왜냐하면그의『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초판서문의한구절이웅변적으로증명하듯,그는인생의유쾌한면에탐닉하는성향을갖고있었기때문이다.

그의철학에대해서는사람마다입장이다를수있다.그의가르침과그의삶사이의모순을지적할수도있다.철학자가성인(聖人)은아니지않는가?그의정치적오판은1848년의혁명에대한그의태도등을통해증명할수도있다.또한그를‘여성혐오자’라고부를수도있다.
그러나한가지만은아무도부인하지못할것이다.철학자이자문필가인쇼펜하우어는언어의대가로서모든철학자들가운데가장뛰어난사람중한명이라는사실과마치피아노를치듯언어를사용한다는것을말이다.

이책에인용된쇼펜하우어의글들이백년도더된과거에씌어졌다는것은참으로믿기지않는사실이다.왜냐하면그것들은아주자연스럽게지금의현실을떠올리게하기때문이다.
저자역시짧게주의를환기하거나은근한논평을하면서이런연상을조장했으며,정선된사진들과재미있는삽화들은이책을완벽하게마무르고있다.이책은유머와위트와풍자와결합된예리한통찰을독자들한테풍부하게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