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기다리며 (거페이 장편소설)

봄바람을 기다리며 (거페이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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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강남지역 농촌마을인 루리자오(儒里趙) 촌에 사는 평범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1958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공산당 집권, 토지개혁,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개혁개방 등 시대를 뒤흔든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서 시골의 작은 마을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지, 흩어지는지, 변해 가는지를 묵묵히 그들의 발자취를 뒤따라가며 보여준다. 반세기에 걸친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가족과 개인의 운명, 마을의 역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미래를 그렸다. 거페이의 말을 빌리자면 『봄바람을 기다리며』는 농촌의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작품이 아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다시 이해하는데 더 주목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 구사회인 농촌사회가 종말에 이를 것임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바로 그 때문에 작가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현대 농촌사회의 윤리와 역사의 변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다.
저자

거페이

저자거페이
1964년중국장쑤성(江蘇省)단투현(丹徒縣)출생.화둥(華東)사범대학에서중국문학을전공하고,1998년같은학교교수가되었다.2000년부터는중국최고명문칭화대(淸華大)중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거페이는위화(余華),쑤퉁(蘇童)등과함께1980년대초중국문단에등장하여문학의순수성,자주성을지향하며문학과역사,문학과현실의관계를돌아보는작품을발표해온대표적선봉(先鋒)작가로평가받는다.중국고전소설적인전통과현대적인형식을동시에갖추고있으면서도현란한언어로완성한서정미는당대최고작가의경지에이르렀다는평가를받고있다.
1986년『우유선생을추억하며』로등단한뒤1987년발표한『흔들리는배』로작품성을인정받은거페이는주요부분을비워둠으로써독자의호기심을자아내는‘공백의서술방식’으로선봉작가의반열에들었다.그는학계에몸담은채소설의사상성과구조에초점을맞춘새로운시도를끊임없이감행했으며,2011년에는‘강남삼부작’(江南三部作)으로널리알려진『인면도화』(人面桃花)ㆍ『산하입몽』(山河入夢)ㆍ『춘진강남』(春盡江南)등세권의장편소설을십여년만에완성했다.소박하고정적이며섬세한필치로삶을탐색한‘강남삼부작’은뛰어난예술성과강렬한서사성을동시에갖췄다는평과함께2015년제9회마오둔문학상을수상했다.
2016년에발표한『봄바람을기다리며』는거페이의최신장편소설로,그해중국우수도서상과제18회[당대문학]최우수장편소설에선정되었다.또한2017년에는제1회징둥(京東)문학상대상을수상하며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

목차

번역자의말|문현선05

제1장_아버지11

출장13
반탕(半塘)24
도필리(刀筆吏)32
서리가밟히면얼음얼날이멀지않았다40
더정의신방58
천명은선을따른다71
배낭을메고다함께전진80
어머니91
미래를점치다101
편통암(便通庵)109

제2장_자오더정117

벽기대(碧綺臺)119
막상막하의경쟁자133
돼지치기147
신톈(新田)159
왕만칭의화원169
백호당(白虎堂)181
혼담197
1976년209
고별223

제3장_뒷이야기237

장주239
쉐란253
주후핑268
쑨야오팅283
숙모295
가오딩방303
퉁빈311
메이팡317
선쭈잉328
자오리핑334
탕원콴345
사팔뜨기351
가오딩궈356
라오푸357
융성358
늙은우고359

제4장_춘친361

출판사 서평

중국농촌사회의과거와현재,미래를그린화제작!
-중국의대표적서정주의작가거페이최신장편소설
-중국최고상금제1회징둥京東문학상대상수상작

‘고향’은작가들에게있어서영원한영혼의안식처다.특히중국은급격한현대화과정에서기존의사회,특히농촌이붕괴되는큰변화를겪었다.그때문에많은작가들이고향을잃었고추억으로만남아있는옛사람과지난날을그리워하는정서를갖게됐다.그들의펜끝에서중국의고향은‘전쟁같은재난속에서도그모습을유지했지만산업화과정에서조용히산산이흩어지는운명을피할수없었다’고묘사된다.하지만거페이의장편소설『봄바람을기다리며』에서고향은미약하나마다시되살아난다.
『봄바람을기다리며』는강남지역농촌마을인루리자오(儒里趙)촌에사는평범하면서도개성이강한인물들을주인공으로삼아1958년부터2007년까지이어지는이야기이다.공산당집권,토지개혁,대약진운동,문화대혁명,개혁개방등시대를뒤흔든굵직굵직한사건들속에서시골의작은마을이,그안에사는사람들이어떻게자신과가족을지키는지,흩어지는지,변해가는지를묵묵히그들의발자취를뒤따라가며보여준다.반세기에걸친급격한변화에따라가족과개인의운명,마을의역사를세밀하게묘사하고미래를그렸다.
거페이의말을빌리자면『봄바람을기다리며』는농촌의사회현실을반영한작품이아니다.작가는평범한사람들을다시이해하는데더주목했다고한다.그럼에도중국구사회인농촌사회가종말에이를것임을부인하지는않는다.바로그때문에작가는소설을통해우리에게현대농촌사회의윤리와역사의변화를새롭게바라볼기회를준다.
총4장으로구성된소설중앞의1,2장에서는‘나’의관점에서50여명의인물을그려낸다.생생하게묘사되는인물도있고,어떤인물은주변에머문다.3장에이르러서는농촌의붕괴를보여준다.소설속등장인물들은겉으로는시대의변화에무력하고뜻을이루지못한삶을사는것같지만여전히땅속에뿌리박은강인한생명력이남아있다.시대의변화에따라루리자오마을은철거될뿐아니라인정또한메말라버리고공동체는무너지지만사람들의마음속에서잊혀지지는않는다.결국4장에이르러뿔뿔이흩어진사람들은다시만나고마을은소생할가능성도보이는듯하다.완전히희망적이지는않지만잠시나마주인공의마음속에도봄바람의따뜻한온기가스며든다.

나는동쪽을보았다
나는남쪽을보았다
나는서쪽을보았다
나는북쪽을보았다

그곳에는봄바람이불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