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조각 (겨울 한정 스페셜 에디션)

달의 조각 (겨울 한정 스페셜 에디션)

$14.80
Description
온 마음을 다하여 읽고 싶은 책, 《달의 조각》‘겨울 한정 스페셜 에디션’
《언어의 온도》 작가 이기주, 싱어송라이터 안녕하신가영, <사적인서점> 대표 정지혜,
워너원·뉴이스트 황민현, 연기자 정소민이 선택한 책!

지난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달의 조각》이 ‘겨울 한정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감성적이지만 단호한 작가의 글은 겨울과 제법 잘 어울린다. 독자들도 겨울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작가가 사랑하는 계절, 겨울의 느낌을 한껏 묻혀 다시 탄생했다. 독자에게 전하는 진심이 담긴 작가의 인사를 비롯하여 지난 책에 담지 못한 50페이지 정도의 원고가 ‘속삭이는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추가되었다. 새 옷을 입은《달의 조각》은 불완전한 시기를 살아가는 우링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것이다. ‘우리는 모두 미완성이라고, 불완전하지만 우리의 존재는 더 없이 소중하다고.’

밖의 공기에서 겨울 냄새가 느껴지면 어쩔 수 없이 조금 설레고 맙니다. 편애하는 계절이 다가오는 기척이기 때문이겠지요. 사람은 결국 태어난 계절을 가장 좋아하게 된다는 말은 사실일까요. 그 말의 기준이 되는 사람으로 오래 살아왔습니다. 겨울이었습니다. … 여전히 그 혹독한 계절을 사랑합니다. 가장 추운 날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서로의 온기 덕분입니다. 서툰 글에 마음을 내어 주신 당신께 그때 말하지 못한 몇 장의 비밀을 속삭입니다.
받은 온기에 대한 조그만 보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스페셜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하현

〈아침마당〉과〈6시내고향〉이시작된해에태어났다.아빠손잡고상계동럭키슈퍼에다니던시절부터아이스크림을남들보다많이먹었다.지금은김포와망원과일산을오가며책을쓰고,책을팔고,책을읽는다.『달의조각』『어느맑은날약속이취소되는기쁨에대하여』『우리세계의모든말』(공저)등을썼다.

인스타그램2your_moon

목차

specialprologue겨울의당신에게
prologue반달을닮은나와당신에게보내는편지

1적당히차가운무관심
고슴도치·마음을재우는시간·불안한청춘,그무한한가능성의크기만큼·섬·발견·무거운소속감·사이·낭만·새벽을닮은사람·어려운숙제·기억을만지는일·열대어·물려받은계절·완벽한토스트·버려진밤·말의모서리·차가운달·지각생·트로피의무게·연필로쓴글·다정·겨울예찬·경칩·잠수·초·손·착각·실수·파도·감정낭비·폐휴지손수레와골프채풀세트·나비야

2낮잠
행복·소원이쏟아지는날·가장특별한사랑·어떤사과·영화보는방·고백·버스와손인사·당신의언어·겨울의연인에게·달의초대·성장·초콜릿요정·이상형이어떻게돼요?·장마·강아지의연애·고양이의연애·네이름·별·환절기·과일같은거안깎고자랐지?·시간과순간·느린호흡·초련·다시,봄·빛·무지개·입수·강아지풀·아직뜨거워야할우리의청춘은·너의어둠에박수를보내는이유

3동행
당신의이름을부를때·포기할수없는사치·나를잃지않는다는것·목적지·결론·농숙·당신의취향을좋아합니다·부모의얼굴·안경·1247-8·청춘·행복에대한강박·순수·탄생이억울한너에게·가시·용기·매미소리·영원·열꽃·매듭·믿음·아빠의책장·침몰·별빛·비행·우산·마침표·순간·수평선·바다의끝·이유·수증기·사랑의맨얼굴·궤적

4미지근한온기
미완의세계·사랑이흐려질때·감사한날들·세계·모과·작은소란·떡볶이이모·손끝의온기·노을·나의여전한것들이언제까지나여전하기를·환청·체리·유일의부재·소나기·회색·담배냄새·소라·해열·낡은것·소화·할머니와달걀프라이·풍선껌·새우·고등어조림·어둠이내리기전에·우리·재회·생각·조약돌·스침

5숨바꼭질
술래잡기·비누·임종·사랑의이름·사랑의풍경·너는나의환상,너는나의현실·순간의감정·사랑에빠지는재능·다름·이웃·닿을수없는말·도쿄·불안·인연에대한집착·선인장의단면·기대·눈사람·외로움·코코의산책·앵무새·동정·134340·바람·유리·부유·풋사랑·침범·마른꽃·부재·나방·모험을떠나기전에

못다한이야기속삭이는비밀
준비운동·당신은당신으로계세요·미워하는마음·습격처럼오는것·취미와특기들·너의무지개너머·광화문스폰지하우스·한발짝뒤에서·생활·당신을읽는모습·행복은달싹·수선화·오답·구경꾼·꿈·고백·미래는어제처럼·과장법·멈칫·스텝바이스텝·나는너를모르고·파도에게·달력을넘기다가·

epilogue잊혀진달에서쓰는편지

출판사 서평

온마음을다하여읽고싶은책,《달의조각》‘겨울한정스페셜에디션’
《언어의온도》작가이기주,싱어송라이터안녕하신가영,
<사적인서점>
대표정지혜,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연기자정소민이선택한책!


지난해많은독자들에게사랑을받은책,《달의조각》이‘겨울한정스페셜에디션’으로출간되었다.감성적이지만단호한작가의글은겨울과제법잘어울린다.독자들도겨울을떠올리게하는책이라고말하기도한다.작가가사랑하는계절,겨울의느낌을한껏묻혀다시탄생했다.독자에게전하는진심이담긴작가의인사를비롯하여지난책에담지못한50페이지정도의원고가‘속삭이는비밀’이라는제목으로추가되었다.새옷을입은《달의조각》은불완전한시기를살아가는우링에게따뜻한말한마디를건넬것이다.‘우리는모두미완성이라고,불완전하지만우리의존재는더없이소중하다고.’

밖의공기에서겨울냄새가느껴지면어쩔수없이조금설레고맙니다.편애하는계절이다가오는기척이기때문이겠지요.사람은결국태어난계절을가장좋아하게된다는말은사실일까요.그말의기준이되는사람으로오래살아왔습니다.겨울이었습니다.…여전히그혹독한계절을사랑합니다.가장추운날가장큰힘이되었던서로의온기덕분입니다.서툰글에마음을내어주신당신께그때말하지못한몇장의비밀을속삭입니다.
받은온기에대한조그만보답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_스페셜프롤로그중에서

자꾸만읽고싶고마음에담고싶은
수많은사람들의마음을사로잡은그녀의문장들
불완전한시절속에서끊임없이차고기우는달을바라보며했던생각들

“내마음을읽어주는작가,위안을주는책”

독립출판에서입소문을타고독자들에게사랑을받은책이있다.하현의《달의조각》이다.글을쓰며살고싶은작가하현은자신의생각과일상이담긴글을인스타그램에올리기시작했다.담백하고감성적인하현의글은수많은사람들에게큰공감을얻었다.글을쓰는일이가장행복한작가하현은한번더용기를냈다.많은사람들에게사랑받은글을모아독립출판《달의조각》을펴냈다.2017년에는독립출판물이었던《달의조각》을리뉴얼하여더많은독자들에게다가가큰사랑을받았다.
많은이들에게큰사랑을받은이유는,아마도‘지금,여기’를살아가고있는우리들의이야기를담담하지만아름답게,팍팍하고씁쓸한현실을그려내면서도그안에소박한희망을담아냈기때문일것이다.

사람에게실망하는일이줄어들었다.관계속에서크고작은상처를입을때마다나는하나씩뾰족한가시를만들었다.나를지킨다는핑계로.마음을다치고싶지않아서.어느날문득추위를느꼈다.더이상그어떤관계에서도무언가를기대하지않게되었을때.거울속의나는고슴도치였다.가시를잔뜩세운,그래서누구도끌어안을수없는._p.12

되고싶은어른이되는일이생각보다어렵다는걸알게된우리들의이야기
“세상의행복이아닌나의행복을아는일.
그런일들을사치라고생각하지않아야해.”


지금여기를사는우리는끊임없이강요받는다.인내와끈기,그리고또열정을.포기는금기가되었고,실패는낙인이되었다.너무도많은것들이의무가되어버렸고,너무도많은것들이의무가되는순간버거워진다.꿈도,취미도,그리고사랑마저도말이다.

가끔우리도겨울잠을잤으면좋겠다는생각을한다.지나간계절들을살아오며지쳤던마음이아무런생각도하지않고가만히누워긴잠을잘수있었으면.행복과불행,기대와실망,사랑과미움같은건전부내려놓고서.그러면아마조금더건강한마음으로봄을맞을수있겠지.다음계절의상처에지금보다무뎌질수있겠지.우리에게는마음을재우는시간이필요하다._p.13

하현은너무행복하려고애쓰지않아도괜찮다고말한다.그러나스스로어떤것들에게서진정한행복을느끼는지스스로발견하는일은애쓰자고한다.세상의행복이아닌나의행복을아는일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말하며작은위로와함께독자의어깨를토닥인다.

정말중요한것을남의손에너무쉽게넘기지는마.끝까지지켜내야하는것들.쌓여서너라는사람을만드는것들.내일과미래,꿈,가치관,희망.결국너의세계를._p.185

보름을향해차오르고있거나이미보름을지나기울어가는달의모습에마음을빼앗긴다는하현은부족함이없는것들에게선왠지모를거리감을느낀다고한다.완벽하지않아서더아름답고소중한우리들의이야기를하현의섬세하고아름다운문장으로이야기한다.《달의조각》을읽는내내너무나내이야기같아서울어버렸다는어느독자의이야기처럼,하현의진심이담긴글은허전한당신의마음에한조각위로와따뜻한온기를선물할것이다.

대부분의사람들은스스로를돌보는일에익숙하지않다.오늘내기분이어떤지,내가어떤순간행복을느끼는지,어디아픈곳은없는지,지난번그상처는덧나지않고잘아물었는지.…누군가의표정을살피고눈치를보는시간을나에게도조금만나누어줬으면좋겠다.…가장가까이있다는이유로가장소홀하기쉬운나에게,너무도가까워가끔잊고살았던나에게한번쯤물어봤으면좋겠다.너는오늘잘지내고있냐고,정말잘지내고있냐고._p.70~71

미완의세계에살고있는우리들에게보내는하현의편지
“세상모든반달에게말하고싶어요.
반달의우리는충분히아름다워요.
보름달이되려너무애쓰지말아요.”


반달을닮은글을쓰고싶습니다.둥글게차오르지못한글이지만마음을다해읽어주신다면우리는서로의부족함을채우며보름달보다밝은빛을내수있지않을까요.불완전한시절속에서끊임없이차고기우는달을바라보며했던생각들.그생각의조각들이모여《달의조각》이되었습니다.세상모든반달에게말하고싶어요.보름달이되려너무애쓰지말아요.반달의우리는충분히아름다워요.보름달은단하루,가장짧은시간을스치고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