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통날

다시, 보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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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행복이 뭐 별건가요?
일상의 행복이 뭔지 몰랐던 보통 사람의 기록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질문을 받으면 모두가 한참을 고민한다.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이 무엇이었는지, 인생을 바꾼 대단한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본다. 하지만 고민 끝에 나오는 대답은 아주 평범하다. 맛있는 걸 먹을 때,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들, 좋아하는 일을 할 때를 꼽게 된다. 이렇듯 행복이란 대단히 특별한 것이 아니다. 창창했던 20대. 저자는 행복하게 사는 것을 몰랐다. 지겨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미온적인 풍경을 바꾸기 위해 암벽 등반을 했고 결과적으로 추락했다. 떨어져서야 눈에 밟힌 것은 ‘보통날’이었다.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보통의 삶이 행복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당연한 듯 주어졌던 보통날을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행복은 사소한 것이다. 일상 곳곳에서 만나온 감정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다. 보통날을 소중히 여기는 것만으로도 지나가는 날들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열심히 사느라 행복하게 사는 법을 몰랐던 보통 사람의, 잃었던 보통날을 되찾는 여정이다. 저자는 당신에게 묻는다. “행복이 뭐 별건가요?”
저자

조성준

암벽등반도중추락사고를겪었다.사고로보통날을잃고그것을다시찾기까지의과정을기록해《다시,보통날》을썼다.현재는광고회사에서카피라이터로일하고있다.가끔은누구의생각도섞이지않은나만의것을쓰고싶다.출근전검도를하는시간과퇴근후마시는맥주한잔이소중하다.평범하게살고싶지않았는데감사하게도평범하게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_이보통날이계속되길바라는마음으로

PART1__오늘을위해살지않았던날들
#낯선풍경#추락#왜#만약#흩어져버린위로#미운스물넷#혼잣말#갈증#감당하기어려운무게#잃고서야깨닫는것들#고통은늘새롭다#시간이약이라는말#내일로도망치던날들#미친소리#두개의생일#방명록

PART2__전보다할수없는게많아졌다는것
#병원을옮기다#정신병동#숙제#산넘어산#버티기위한주문#고마워#흩어진기억#2인실꼬마#카리스마의사#슈렉의사#구급차#자기연민#동생#엄마의식사#반찬통#헌혈증

PART3__잃어버렸던것들을되찾아가고있습니다
#불량품 #가능성#가장행복했던순간#못난아들#재활의학과#앞자리남자#휠체어를탄의사#재활치료실#보행기재활#자신감한캔#행복의상대성#분홍색보자기#소란#모두환자일뿐이다#낯설지만따뜻한

PART4__다시찾아온나의보통날에게
#새로운시작#뻔한질문#불빛#절망하지맙시다#엄마의쇼핑#끝내하지못한말#짐#집으로#엄마의의자#피카츄백만볼트#그날의영상#마지막수술#쇼크상태#다시,보통날

엄마의마음

출판사 서평

“당신은보통날을어떻게여기고있나요?”
우리는보통날을잃고회복하며살고있습니다.

큰사고가있어야만보통날을잃는것은아니다.우리는항상보통날을잃고회복해왔다.
사랑했던이와의이별로일상생활이불가능하고,감기에걸려끙끙앓거나술을진탕먹고메스꺼워침대를벗어날수없던날들.그럴때마다꼭드는생각이있다.바로이전의날로돌아가고싶다는것이다.감정에휘둘리기싫고아프고싶지도않은마음이들때에야우리는보통날의소중함을깨닫는다.
보통이라는건쉽게느껴지지만사실어렵다.사람은의외로자주상처받고많이흔들리기때문이다.평범하게출근을하고집에오는일상.누구나할수있는것처럼느껴지지만,조금만상태가좋지않아도엉망이되고만다.보통날을잃는건너무나도쉽다.
잃어버린보통날을되찾기위해애쓰며,결국우리는일상으로돌아온다.아무일도없었던것처럼굴고남들과다를바없는하루를보낸다.마치보통날을잃었던적이없는것처럼.당연하게잃고되찾는과정을반복하다보면‘보통날’이아무의미없게느껴지기도한다.하지만흔적은남고켜켜이쌓여우리삶이된다.
저자도예기치않은사고로보통날을잃어본사람이다.남들보다오랜시간이걸려,힘겨운날들을이겨내고일상으로돌아왔다.그가책으로이이야기를기록한건,지금누리는일상이거저얻어진것이아니라는것을잊지않기위해서다.보통의행복에무뎌질때이감정들을잊지않고싶었다.
보통날을잃어괴로운당신에게,보통날이지겨운당신에게,이기록은일상이주는행복을선물한다.

가지고있는것을잃기는쉬우나,잃은것을되찾기란쉬운일이아니다.건강도마찬가지였다.한번잃은건강을되찾기까지는상당한노력과시간이필요했다.본격적으로재활치료를받기시작하면서,이전에는당연했던많은것들이더대단하고특별하게느껴졌다.그것들을일일이열거하자면끝도없겠지만몇가지만적어보자면일어나앉기,서기,걷기,뛰기,계단오르내리기같은것들이다.여전히불가능한수많은동작들은일일이다말할수도없다.
-113쪽<가능성>중에서

나는술에취해흐리멍덩해진눈으로재활병원의불꺼진창문을올려다보곤한다.창밖의세상을그리워하며잠못이루던그때의내모습을떠올린다.내가이토록지긋지긋해하는지금의삶을그때의나는무척이나바랐다는것을잊지말자고다시한번다짐하면서.
-161~162쪽중에서

집에서의생활은모든것이만족스러웠다.창으로들어오는아침햇살에눈비비며일어나는일은며칠을반복해도질리지않았다.이것은분명모두에게허락된기쁨이아니었다.
평범한모든것들이이처럼특별하게느껴질수가없었다.식탁에앉아밥을먹는일,소파에기대어TV를보는일,침대에누워책을읽는일,모든것이특별한즐거움으로가득했다.반복되는일상에지루함을느껴항상특별한무언가를찾아헤매곤했는데,그특별함은이미평범함속에깃들어있었다.
-174쪽<집으로>중에서

남들처럼평범하게살고싶지않았는데,감사하게도남들처럼평범하게살고있다.그토록지긋지긋하게느껴졌던평범함이,어쩌면죄악으로까지생각될만큼가까이하고싶지않던평범함이,이제는삶이되었고소망이되었다.
-195쪽<다시,보통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