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가 XXX였던 건에 대하여

최애가 XXX였던 건에 대하여

$17.00
저자

정해연,김아직,정명섭,박지선

저자:정해연
소심한O형.덩치큰겁쟁이.호기심은많지만그호기심이식는것도빠르다.
사람의저열한속내나,진심을가장한말뒤에도사리고있는악의에대해상상하는것을좋아한다.
2012년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백일청춘》으로우수상을수상했으며,2016년YES24e-연재공모전‘사건과진실’에서《봉명아파트꽃미남수사일지》로대상을수상,2018년CJE&M과카카오페이지가공동으로주최한추미스공모전에서《내가죽였다》로금상을수상했다.
장편소설《더블》《봉명아파트꽃미남수사일지》《유괴의날》《구원의날》《내가죽였다》《홍학의자리》《매듭의끝》등을출간했고,《더블》《유괴의날》《홍학의자리》등은세계각국에번역,출간되었다.2023년《유괴의날》이ENA에서드라마로제작,방영됐다.그외에도다수의작품이드라마화와영화화계약을맺었다.

저자:김아직
(가상의)걸그룹일루언의팬이며최애는선유다.
<바닥없는샘물을한홉만내어주시면>으로제5회황금드래곤문학상을받았으며,<길로길로가다가>가2025년한국추리문학상황금펜상우수작으로선정되었다.《노비스탐정길은목》,《녹슬지않는세계》,《먼지가되어》등의장편소설을출간했고,《클리셰:확장자들》,《그날,서울에서는무슨일이》,《골고루먹고가시게》등의앤솔러지에참여했다.현재중세기담,조선괴력난신,평행우주SF단편집을준비중이다.

저자:정명섭
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2006년역사추리소설《적패》로작가활동을시작했다.픽션과논픽션,일반소설부터동화,청소년소설까지다양한분야의글을쓰고있다.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이며,대표작으로는《빙하조선》,《기억서점》,《미스손탁》,《어린만세꾼》,《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온달장군살인사건》,《무덤속의죽음》등이있으며다양한앤솔러지를기획하고참여했다.그밖에웹소설《태왕남생》을집필했으며웹툰《서울시퇴마과》를기획했다.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다.

저자:박지선
2009년《연인,THELOVERS》공저로작가활동을시작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원작소설창작과정에《네잎클로버》가선정되었고,《걸파이브》,《일본기담》,《시간을잇는아이》,《우주전함강감찬》등을공저했다.2019년《모던걸의명랑만세》2020년포털사이트다음에연재한《잭the뱀파이어》를출간했다.

목차


정해연아이돌그룹러비쥬살인사건7
김아직엔딩요정의비밀69
정명섭PMC아이돌169
박지선눈물을마시는요괴217

출판사 서평

화려한무대뒤에서펼쳐지는네가지장르적상상력

『최애가XXX였던건에대하여』는케이-팝아이돌이라는친숙하고도강렬한소재를미스터리,SF,액션,판타지의세계로끌어들인앤솔러지다.제목이암시하듯,이책의출발점은“내가좋아하는아이돌에게팬들도모르는또다른얼굴이있다면?”이라는상상이다.
그러나이책은단순한반전의재미에만머물지않는다.네편의작품속아이돌들은무대위의스타이면서동시에사건을해결하고,생존을위해싸우며,오해속에서도사람들을돕고,악한존재를물리치는인물들이다.이들은누군가에게보여지는존재가아니라,스스로선택하고행동하며이야기를이끌어가는주체다.

아이돌세계의화려함과장르적어둠의대비_아이돌그룹러비쥬살인사건

정해연의<아이돌그룹러비쥬살인사건>은정상에오른걸그룹의여행에서리더나나가시체로발견되는사건으로시작된다.이작품은‘밖에서침입한흔적은없고,결국모두가용의자가되어조사를받게된다’는밀실미스터리의전형적장치를취하면서도,그무대를아이돌그룹내부로옮겨온다.이때사건의긴장은단순한‘범인은누구인가’에머무르지않는다.파트분배,팀내위계질서,경쟁,질투,성공이후의불안같은요소들이살인동기로떠오른다.특히팀의일원이자‘그림자형사’로활동하던예리가진실을추적한다는설정은아이돌의얼굴뒤에또다른정체성이숨어있다는이앤솔러지의기획의도를선명하게드러내고있다.

“모든아이들이스타가되지는못한다.하지만뭐든되기는되겠지!”_엔딩요정의비밀

김아직의<엔딩요정의비밀>은아이돌서사를외계행성서바이벌SF로확장한다.비인기그룹일루언의리더선유가외계행성AT37에서촬영되는예능에참가한다는설정은,현실의아이돌오디션과서바이벌프로그램의잔혹한경쟁구조를그대로보여준다.주인공선유는행성의토착생물이‘단순한괴물’이아니라노래에반응하고기억하고소통하는존재임을알게된다.여기서외계생물과의만남과소통이라는SF적장치는낯선생명체와의조우에그치지않는다.‘위험한존재’라규정된외계생명체는아직은스타가되지못한이들의다른얼굴이다.비인기중고아이돌과소외된외계생명체,그리고카메라바깥으로밀려나는존재들의모습이서로겹쳐지면서,이작품은생존경쟁의무대에서윤리적선택이가능한지를묻는다.

유쾌한장르적발상의전환_PMC아이돌

5년째데뷔하지못한장기연습생들이‘군필돌’이라는콘셉트로PMC라는그룹명을얻고,리얼한뮤직비디오촬영을위해사하라로향했다가현지인들에게민간군사기업으로오해받는다는의줄거리는코미디와모험활극을동시에보여준다.‘PMC’라는약어가아이돌그룹명과민간군사기업을동시에가리킨다는말장난은작품에장르적오해를발생시키는핵심장치다.이오해는단순한해프닝이아니라,무대위에서연기하던콘셉트가현실로전환되는순간을만들어낸다.총한자루없이도적떼앞에서게된이들은더이상데뷔를기다리는연습생이아닌,누군가의미래를지키기위해‘특별한데뷔무대’를치러야하는존재가된다.이작품은아이돌의콘셉트가얼마나인위적인가를풍자하면서도,그인위성이때로는실제용기와책임으로변모할수있다는희망을보여주고있다.

케이-팝무대와퇴마판타지의결합_눈물을마시는요괴

걸그룹윈디시티의메인보컬지안은무대위에서는팬들의사랑을받는아이돌이지만,무대밖에서는인간세상에숨어든요괴를쫓는퇴마객이다.숙소근처사생팬에게서수상한기운을느끼고창귀를추적하며,강력한요괴인‘눈물을마시는요괴’와만나게된다.작가는화려한아이돌의삶과호랑이에게희생된이의영혼이요괴로변한창귀,귀신노리개,용의주,별전등의전통무속신앙을결합해독자를신비로운판타지세계로초대한다.

반전이주는재미,그이상의무엇

네편의작품을관통하는핵심은‘아이돌의이중생활’이다.그러나이중생활이라는설정은단순히‘알고보니형사’,‘알고보니퇴마객’,‘알고보니구원자’라는반전의재미만을겨냥하지않는다.러비쥬의예리는팀의구성원이면서동시에살인의진실을파헤치는인물이고,선유는방송이요구하는‘욕망캐릭터’가되라는압력속에서소외된생명체의편에설지를고민한다.PMC의멤버들은기획사의억지콘셉트로출발하지만실제위기앞에서스스로의역할을다시정의해야한다.지안은팬들의사랑을받는무대위존재이지만사생팬들과요괴라는존재를감당해야한다.그러므로이앤솔러지의‘XXX’는숨겨진정체인동시에,아이돌이라는직업이감추고있는노동,공포,윤리,책임의다른이름이다.
이책은아이돌을‘반짝반짝빛나는존재’로만보지않는다.그빛이만들어지는산업적장치,그빛에가려진죽음과불안,그빛을얻지못한존재들의절박함,그리고그빛을무기로삼아타인을구하려는선택을함께바라본다.
그래서《최애가XXX였던건에대하여》는케이-팝팬에게는익숙한세계가장르적으로비틀리는재미를,장르문학독자에게는동시대적소재가미스터리·SF·판타지의구조안에서새롭게작동하는즐거움을제공한다.“내최애가사실은XXX였다고?”라는장난스러운질문은,이책을읽고나면조금다른질문으로바뀔것이다.우리는무대위의아이돌에게서무엇을보고있었는가.그리고그빛뒤에서,그들은무엇과싸우고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