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의 위로 (시린 마음에 스며드는 다정한 책에 대한 이야기)

책장의 위로 (시린 마음에 스며드는 다정한 책에 대한 이야기)

$13.80
저자

조안나

비가오는날에도,더운날에도,배가고픈날에도심지어아무것도하기싫은날에도읽을책은있다고믿는독서지상주의자.책에의지해서여러출판사를옮겨다니며직장생활을하고,세권의책을썼다.
커피를마시는것보다원두를가는냄새에환장하고,술은잘못마시지만예쁜패키지에반해맥주와와인을자주사며,햇빛알레르기가있지만햇빛만보면뛰쳐나가는걸참지못한다.올해가몇년도인지자신이몇살인지바로대답하지못하지만어젯밤읽고잔책구절은술술말할줄아는기억력을가지고있다.현재남편과오렌지화이트아메리칸쇼트헤어고양이한마리와함께한국사람이많이살지않는미국에서철저히외롭게살며,‘매일성실하게’창작과편집활동을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월요일의문장들》,《당신을만난다음페이지》가있다.《책장의위로》는첫책《달빛책방》(2011,나무수)의개정판이다.

인스타그램:@ego3sm
블로그:ddinne.blog.me

목차

프롤로그
작가의말

01사랑은떠나도책은남는다

지금만나고있는사람이나를외롭게할때
늦어도11월에는/한스에리히노사크

실연의상처를달래고싶을때
낙하하는저녁/에쿠니가오리

새로내게올그를기다리는날
전망좋은방/E.M.포스터

있는그대로의나를사랑하는법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엘리자베스길버트

옛애인이사무치게그리울때
쉬잇,나의세컨드는/김경미

사랑을사랑으로정의하고싶을때
사랑의단상/롤랑바르트

02좋아서하는일도힘들때가있다

책읽기싫은날읽는책
그리스인조르바/니코스카잔차키스

미소지으며세상에복수하고싶을때
풍장의교실/야마다에이미

인간이라는존재가싫어질때
인간실격/다자이오사무

하지말라는짓만골라하고싶을때
고통과환희의순간들/프랑수아즈사강

아무이유없이집에들어가기싫은날
악의꽃/보들레르

세상을새롭게보고싶다면
동물원에가기/알랭드보통

03잊고싶은기억은꼭밤에떠오른다

바람이라도피우고싶은날
마담보바리/귀스타브플로베르

그대,첫사랑이그리운날
이토록뜨거운순간/에단호크

새벽에홀로깨어있고싶을때
어둠의저편/무라카미하루키

평범한행복을거부하고싶은날
보통의존재/이석원

사랑의느낌표를찾아서
오라,거짓사랑아/문정희

그어떤것에도열정을느낄수없는날
그리고아무말도하지않았다/전혜린

04읽다보면혼자가아닌날이많다

가슴뜨겁게취하고싶은날
달과6펜스/서머셋모옴

세상에혼자버려진것같은기분이들때
서울1964년겨울/김승옥

아무것도생각하기싫을때
이방인/알베르카뮈

열심히일한날,한밤에술친구가필요하다면
그러나즐겁게살고싶다/무라카미하루키

두꺼운추억이필요한날
입속의검은잎/기형도

살짝미쳐도괜찮지않을까
10cm예술/김점선


05피곤한날에도읽다잠든다

자연과의교감이그리운날
월든/헨리데이비드소로

숙면대신불면증이필요한날
달려라,아비/김애란

자신이하찮게느껴질때
밤이여,나뉘어라/정미경

어디론가떠나고싶을때
LOVE&FREE러브앤프리/다카하시아유무

낮의소음을잊고싶을때
첫사랑/윌리엄버틀러예이츠

도무지잠이오지않는밤
섬/장그르니에

06마음속에나만의도서관을만든다

보는법을다시배우고싶을때
말테의수기/라이너마리아릴케

책이어떻게만들어지는지알고싶을때
소설/제임스미치너

두얼굴을가진신을보고싶을때
데미안/헤르만헤세

외로움을고독으로승화시키고싶을때
보이는어둠/윌리엄스타이런

외롭고쓸쓸한도시인이가져야할자세
햄버거에대한명상/장정일

이해할수없는것에대한동경
깊이에의강요/파트리크쥐스킨트

도대체행복이란것이무엇인지알수없을때
행복의정복/버트런드러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잠못드는밤을위한독서처방전”
무의미한하루가아쉬워잠이오지않을때,
당신의책장앞으로가세요

추울겨울밤,늦은시간까지잠들지못한채이불속에서뒹굴거리고있다면,큰맘먹고이불밖으로나와당신의책장앞으로가보는건어떨까?책장에는당신의멍든가슴을위로하고시린살갗을따뜻하게덥혀주는다정한책들이꽂혀있다.긴밤당신의마음을헤아려줄누군가를간절히기다린다면,언제나같은자리에서당신에게위로의메시지를보내는책을만나보자.
《책장의위로》는잠못드는당신을망설임없이책장앞으로달려가게하는매력적인독서에세이다.이책은잠들지못하는여러가지이유에따라그때그때읽으면좋을서른일곱권의책을소개한다.‘지금만나고있는사람이나를외롭게할때’,‘실연의상처를극복하고싶을때’,‘있는그대로의나를사랑하고싶을때’등,사랑의상처로인한불면을해결하고싶을때는어떤책을읽으면좋을까?‘인간이싫어질때’,‘하지말라는짓만골라하고싶을때’,‘아무이유없이집에들어가기싫은날’등,도시의외로움과피로감이나를덮쳐올때는어떤책이좋을까?‘세상에혼자버려진것같은기분이들때’,‘아무것도생각하기싫을때’,‘두꺼운추억이필요한날’등,혼자인기분때문에울적해질때는어떤책을찾아야할까?
《월요일의문장들》,《당신을만난다음페이지》등,직장인으로서,도시생활자로서의삶에견딜힘을주었던책들에관한에세이를쓴저자조안나작가는자타공인최고의독서광이다.저자는오랜시간동안현실세계보다책속세계에의지해살아온경험을토대로마음의온도를높여줄독서처방전을꺼내놓는다.도시의고독과피로감,그리고사랑의허무에몸부림치던저자가,다른존재도아닌오직책으로부터얻은여러‘느낌’을읽고나면,마음속에자연스럽게책장의위로가스며듦을느낄수있을것이다.


“읽다보면혼자가아닌날이많았다!”
당신의긴밤을위로하는독서처방전
이책《책장의위로》를읽다보면,평범한독서에세이를읽는느낌보다는이시대를사는평범한한여성의삶을들여다보는듯한느낌을많이받게된다.그이유는아마한권한권삶에새겨놓는듯한저자의독서방식때문일것이다.이책을통해우리는한권의책이한사람의삶에얼마나깊이들어올수있는지,또흘려보내는책읽기가아닌내안에새기듯저장하는책읽기란무엇인지알게될것이다.그리고이런이유때문에이책이꺼내드는독서처방전은더욱섹시하게다가온다.
저자는,애인이있어도외로운밤,다른사랑을꿈꾸게되는밤에는책장에서‘우아한불륜이야기’《늦어도11월에는》을꺼낸다.

“지금만나고있는사람이나를더외롭게하거나특별하다믿었던내사랑이평범해지는것같아슬픔밤,머리맡에두고비스듬히누워읽으면내사랑을객관적으로바라볼수있게된다.”

끝나버린사랑이사무치게그리운밤에는‘슬플때즐겨읽는절망의결정체’라고이름붙인김경미의시집《쉬잇,나의세컨드는》을펼친다.

“일요일없는노동만큼지독한것이‘싸움없는사랑’이라는걸그땐왜몰랐을까.이런흔한후회가들도록만드는시집을읽고마음껏자책하고있다.이런상처와슬픔을자주만나도괜찮다고위로해주는책이다.”

왠지모르게삐뚤어지고싶은날,연속적인삶에염증이느껴질때에는프랑수아즈사강의《고통과환희의순간들》이제격이라고말한다.

“한번뿐이라더소중한내인생,뜨겁게불태우다가고싶은데생각처럼몸이말을듣지않을때사강의비행非行에세이를잠들기전읽어주면다음날반항아처럼지각도해보고혼자점심을먹는만행(!)도저질러보게된다.”

몸은피곤한데무슨이유에서인지잠이오지않는밤에는아무생각없이카뮈의《이방인》을읽는다.

“당신도이방인.나도이방인.세상은아닌것처럼연기하고있지만결국또다른‘현재’에게자리를내주어야하는이방인이다.…그저,‘이해할수없음’을이해하며잘마시지도못하는술을앞에두고그를마시다보면저절로이해하게될것이다.”

이렇게저자는자신의일상곳곳에책을심어놓고,그로부터삶을견딜수있는힘을얻었다.그리고이제자신의이기록을통해독자들에게도그위로가전달되기를바란다.

이책《책장의위로》를다읽고나면당신의독서노트에는서른일곱권의읽어야할책리스트가쌓일것이다.늦은밤,저마다의이유로잠들지못할때한권씩꺼내읽으면좋을책,건드리면톡하고터져버릴것같은마음을한없이쓰다듬어주는그런책들이다.

*《책장의위로》는《달빛책방》의전면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