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대 지구 여행 : 페름기 대멸종 이후 다시 꽃핀

중생대 지구 여행 : 페름기 대멸종 이후 다시 꽃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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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지질시대에서 '중생대' 하면 대부분은 공룡과 암모나이트, 시조새 정도를 떠올린다. 그런데 중생대에는 이런 생물만 살았을까? 46억 년 동안 지구에는 다양한 생물이 출현했고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었다. 그중에서도 고생대 페름기 후기 대멸종은 지구상에 있던 거의 모든 생명체를 잃은, 지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멸종 사건이다. 그러나 대멸종은 새로운 생명체가 나타나고 진화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공룡 같은 파충류, 쥐만 한 크기의 포유류가 살아갈 수 있는 빈틈이 생겨난 것이다.

《중생대 지구 여행》은 멸종과 진화를 키워드로 중생대의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한다. 페름기 후기 대멸종 이후 공룡, 익룡, 어룡 같은 파충류부터 양치식물과 침엽수, 꽃 피는 식물 그리고 식물과 공생하며 번성한 곤충, 작은 몸집에서 시작해 땅의 주인으로 진화한 포유류까지 중생대에는 수많은 생물이 등장했고 살아가다 또다시 멸종했다. 중생대 지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고, 어떤 생물이 나타나고 진화하면서 생태계를 형성해나갔는지 살펴보는 일은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한편으로 인간에 의한 여섯 번째 대멸종이 예상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큰 울림을 준다.
저자

조민임

저자:조민임
성균관대학교에서생명과학을전공하고,이화여대대학원에서과학교육을공부하고있어요.국립중앙과학관,국립과천과학관에서과학기술자료자문위원으로일했고,지금은안면도쥬라기박물관의학예실장으로연구하고있답니다.평소에동물은물론공룡에관심이많아서다양한책을펴냈어요.
공룡전문가.성균관대학교에서생명과학을전공하였고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의과학교육과에재학하고있습니다.국립중앙과학관과국립과천과학관에서자연사관의자문위원으로일했습니다.지금은덕소자연사박물관의학예실장으로화석과공룡연구를하며아이들에게고생물에관한호기심을키워주고자화석과공룡강의도하고있습니다.

목차

저자의말
들어가며고생대페름기후기의대격변

1부중생대트라이아스기

1장서서히되살아나기시작한지구
1불모지에서태어난생명,지의류
2바닷가근처에터를잡은석송류
3저지대적응에성공한양치식물
4고지대에뿌리내린겉씨식물

2장살아남기위한동물들의처절한몸부림
1크기를줄여야사는절지동물의선택
2트라이아스기에새롭게등장한곤충,딱정벌레
3특이한모습을한수수께끼같은동물
4작은덩치에서시작된공룡의조상
5진정한포유류로거듭나기위한여정

3장검은그림자가드리운바다
1숨쉴수없는바다

2부중생대쥐라기

1장산소탱크가된숲
1빈틈없이숲의바닥을메운양치식물
2위로뻗어가는침엽수
3물위에떠오른수생식물
4식물과함께번성한절지동물

2장서서히움직이기시작한쥐라기의대륙
1연결된대륙을통해전지구로뻗어나간동물
2천천히땅과하늘을장악하기시작한파충류
3작디작은포유류의번성
4이시기에새도존재했을까

3장바닷속생물들
1바닷속먹이사슬의꼭대기를선점한해양파충류
2해양무척추동물의번성

3부중생대백악기

1장지상최대변혁의시대
1꽃피는식물의등장
2꽃피는식물과함께등장한곤충들

2장지각변동으로인한백악기파충류의변화
1고향을가지게된백악기공룡
2극지방에서도발굴되는백악기공룡화석
3깃털을가진공룡이나타나다
4새가된공룡
5앉은키가기린과맞먹었던익룡
6공룡을잡아먹은백악기육식성포유류
3장바다를점령한해양파충류
1가장긴해양파충류,엘라스모사우루스
2동족도먹어치운무시무시한파충류,모사사우루스

나오며대멸종,또다른세계의시작과생물들의세대교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페름기후기대멸종이후중생대는어땠을까

지구상에생명체가나타난이후화산활동,빙하기,소행성충돌,대기중산소부족등으로생명체가멸종하는사건이열한차례가량발생했다.이멸종사건가운데규모가큰다섯차례의멸종을‘대멸종’이라고한다.그중가장치명적이고모든생명체가절멸하다시피한대멸종은고생대페름기후기대멸종이다.육지와바다생명체의90퍼센트이상이사라진다는것은지구의모든것을재부팅해야한다는말과다름없다.대멸종은많은생명체를절멸에이르게했지만,어떤생명체에게는새로운생명체로진화할수있는기회의장이기도했다.
아무것도살지못할것만같은환경에서도생명은탄생하고살아가고진화하고멸종한다.중생대는최악의대멸종을겪고도2억년이넘는동안서서히원래의모습을회복해나갔다.중생대는파충류의시대라고할만큼공룡이나익룡,어룡같은다양한파충류가등장했다.공룡만이아니다.조류와포유류의진화가시작되었으며,겉씨식물이번성하고꽃피는식물이처음나타난시기이다.『중생대지구여행』은공룡과시조새정도만떠올리기쉬운중생대의다채로운동식물을삽화와함께풍부하게알려준다.

멸종과진화가만들어낸중생대의역동적생태계

46억년의지구역사를돌아보면생물은멸종과탄생,진화의연속이었다고해도지나치지않다.『중생대지구여행』은이멸종과진화가어떻게중생대의다양하고역동적인생태계를만들었는지를흥미롭게알려준다.1부에서는중생대트라이아스기생물의진화와멸종을다룬다.페름기후기대멸종이후지구는황무지나다름없었고그어떤생명체도품을수없는상태였다.차츰땅에생명을불어넣을균류가살아났고지의류와양치식물도등장했다.곤충을포함한절지동물도육지나물속환경에적응하며살아가기시작한다.트라이아스기후기에는드디어공룡의조상격인파충류가등장하고,아주작은포유류도등장해자신을숨기며살아갔다.

2부에서는중생대쥐라기에나타난생물과진화를소개한다.당시지구는전반적으로덥고습한열대성기후였다.산소농도가감소해동물은호흡곤란을겪고,식물은광합성효율이떨어지는현상이일어났다.이시기생물은변화된대기에적응해살아남기위해무수히노력했을것이다.쥐라기에는본격적으로공룡이등장해자신들만의세상을만들어갔다.하늘을나는파충류인익룡,쥐라기중기에가장흔한포유류인반수생동물도코돈트도등장한다.바다에서는오늘날찾아볼수없는해양파충류가번성했는데,현생고래처럼육지에살았던파충류중한종이바다로되돌아갔다는가설이가장유력하다.

3부에서는중생대백악기의동식물과새로운생물의출현을소개한다.꽃피는속씨식물이등장했고,이들을따라식물수정의매개가되는곤충도급속도로늘었다.티라노사우루스가등장했고,깃털달린공룡이번성하면서그중한무리가진화해현생조류가되었다.백악기후기에는공룡뿐만아니라포유류의다양성도풍부해졌다.포유류는고생대의단궁류에서부터시작되어오랜시간에걸쳐점점분화해나갔다.또한엘라스모사우루스나모사사우루스같은해양파충류도치열한먹이경쟁을펼치며바다를점령했다.중생대생태계는끊임없이변화하는지구환경에적응하며,자신만의생존전략을세우고먹이경쟁에서살아남은생물이만든삶의현장이다.

지구와생명체의역사가담겨있는화석

『중생대지구여행』에등장하는수많은동식물의기원과수천만년에서수억년전의모습,진화과정들은어떻게알수있는걸까?그답은화석에있다.화석이되기위해서는골격,이빨,피부,깃털,똥,발자국,위석등생물의유해나잔해가최소한1만년이상땅속에묻혀있어야한다.화석은고환경,고지질,고생태,고기후등수많은정보를담고있는중요한고생물학적자원이다.어떤연구자는화석을‘수다쟁이’라고표현했을정도이다.

고생물학자들은이화석으로생물의멸종과진화를연구하고,생물을분류한다.생물이살았던고환경,고생태도연구한다.또화석은현생인류가등장하기전,지구생명체의역사를연구하는고생물학의기반이다.고생물학은과거와현재뿐만아니라미래지구의변화를예측하는토대가되는학문이다.이책을읽고난후에는그저돌처럼보이기도하는화석이어떤정보를담고있을까궁금해질것이다.

인간의위기이자인간의잘못,
여섯번째대멸종

다섯번의대멸종이발생하지않았다면인류뿐만아니라지금우리와함께살아가고있는,우리가알고있는약150만종의생물은없었을수도있다.요즘‘여섯번째대멸종’이라는말이나오고있다.여섯번째대멸종은인간에의한것이라는점에서이전의대멸종과다르다.2020년국제자연보전연맹은매년멸종되는생물종수는약1,000종에서1만종사이로추정되며,하루에한종에서열종의생물이지구상에서사라져가고있다고발표했다.멸종에가장취약한생물은식물과곤충이다.매우작고하찮아보이는이들은보이지않는곳에서커다란역할을하는생태계에서가장중요한구성원이다.생태계는이지구상의모든생물과연결되어있다.꿀벌한종만사라져도꿀벌과연결되어있는식물의번식이이루어지지않을것이고,식물을먹고사는인간의생존도보장할수없다.『중생대지구여행』은오늘날인간에게닥친멸종위기상황에서무엇을해야할지교훈을준다.생태계에존재하는모든것은어느하나허투루다룰수없는존재이다.이들과의탄탄한공존만이인간의멸종을막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