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우리는자신과가장오래함께살아가면서도
정작나자신을잘모를까?’
타인의기대가아니라,
내가주도하는삶을살기위한단한권의철학안내서
우리는어린시절부터세상을이해하는방법은배우지만자신을이해하는방법은배우지못한채살아간다.그래서선택의순간마다자기확신없이흔들리고,관계속에서상처받으며,행복을좇으면서도행복을붙잡지못한다.철학교수이자예수회신부인저자미하엘보르트는이런우리에게자기이해가행복한삶을위한가장중요한기술이라고말한다.자신을제대로이해할때비로소삶의방향을스스로결정할수있고,행복과의미도외부에서찾는것이아니라자신의삶속에서발견할수있기때문이다.
『나를이해하는기술』은먼저자기자신을객관적으로바라보라고제안한다.우리는자신의생각과감정속에휩쓸려살아가지만,한걸음떨어져자신을바라볼수있을때비로소자신을이해하기시작한다.자기이해는막연한내면탐구가아니라자신의생각과감정,욕망과두려움을있는그대로바라보고,자신이어떤사람인지스스로에게투명해지는과정이다.
이어저자는자기결정을이야기한다.좋은삶은타인의기대를충족하는삶이아니라스스로선택한삶이다.자유란하고싶은대로행동하는것이아니라,자신의가치와신념에따라삶의방향을결정하는힘이다.철학은바로그선택의기준을세우는작업이며,우리는무엇을선택하느냐보다왜그것을선택하는사람인가를먼저물어야한다고이야기한다.
3장과4장에서는우리가무엇을중요하게여기는사람인지,그리고감정이우리삶에서어떤의미를지니는지를살펴본다.감정은통제하거나억눌러야할대상이아니라삶에서무엇이중요한지를알려주는신호이며,자신이진정소중하게여기는가치를발견하는단서다.질투와분노,기쁨과슬픔같은감정은우리를흔드는장애물이아니라무엇을소중히여기며어떻게살아가고싶은지를알려주는삶의나침반이다.
이책의중심인5장은우리가가장많이고민하는질문을던진다.행복한삶과좋은삶,의미있는삶,성공한삶은과연같은것일까?저자는이개념들을하나로섞지않고차분히구분하며,우리가무엇을삶의목표로삼을것인지를묻는다.특히행복을일시적인기분이나외적성취가아니라자기결정,타인과의충만한관계,자신의능력을펼치는활동이조화를이룰때비로소도달할수있는삶의상태로설명한다.이장은철학이추상적인사유가아니라우리의삶을실제로변화시키는도구임을가장잘보여준다.
후반부에서저자는사랑과우정,일과활동,실패와고통,죽음까지삶의피할수없는주제들을차례로다룬다.관계는나를행복하게해주는수단이아니라좋은삶을이루는조건이며,일은생계를유지하기위한노동을넘어자신의능력을발휘하고세상과연결되는방식이다.또누구에게나찾아오는고통과죽음마저도삶에서배제해야할문제가아니라삶을더욱깊이이해하게만드는경험으로바라본다.삶의밝은순간뿐아니라고통과상실까지도자신의삶으로받아들일때우리는비로소삶전체를긍정할수있다는것이저자가하고자하는요지이다.
철학을통해행복한삶으로나아가는단단한첫걸음
『나를이해하는기술』은철학이라는사유를통해'나는어떤사람이며,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질문을끝까지묻는다.자기자신을이해하는일이삶의모든문제를해결하는만능열쇠는아니지만,자신을이해하지못한채행복과성공을좇는삶보다,자신을이해한뒤삶을선택하는일이훨씬단단한삶의출발점이라는사실을이책은조용하지만설득력있게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