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 마음별 그림책 19 (양장)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 마음별 그림책 19 (양장)

$14.00
저자

허은미

그림책과어린이책에글을쓴지20년이넘었습니다.그동안많은글을썼지만아직도쓰고싶은이야기가있어가슴을두근거리며삽니다.나이가들어도잃고싶지않은건용기와웃음.그런삶을살고싶어오늘도걷고읽고생각하고꿈을꿉니다.그동안쓴책으로『진정한일곱살』『비밀』『불곰에게잡혀간우리아빠』『내가가장듣고싶은말』등이있고,『돼지책』『우리엄마』『방귀구름은어디로갈까?』등을우리말로옮겼습니다.
“서울에서태어나신촌일대에서어린시절을보냈어요.지금은아파트에서살고있지만마당과나무와골목과이웃이있는삶을꿈꿉니다.고양이와나팔꽃을좋아하고어린이의웃음을사랑합니다.”

출판사 서평

★‘진정한아홉살’동구의성장통
《내가가장듣고싶은말》은충청도작은마을에서만난한아이의이야기에서비롯되었다.작가허은미는외롭고상처받은아이에게힘이되어줄마법같은말한마디를찾아나섰다.이렇게실제인물과허구의인물이뒤섞여매력적인캐릭터와이야기가탄생했다.작가는세심한시선으로유쾌한입담과시처럼응축된아이의입말을빌려주인공의감정과심리를생생하게전달한다.
우리는동구처럼다문화가정과한부모가정의아이들을자주볼수있다.가족의형태는점차다양해지고있지만,여전히우리사회는차별의눈으로그들을바라보는경우가더많다.작가는이런편견으로힘겨운아이들이당당하게살아갈수있는‘씨앗같은이야기’를완성했다.어떤일이닥쳐도끄떡하지않고힘차게일어설수있는그런힘있는‘천하무적의말한마디’를싹틔운것이다.

★아이스스로찾아낸진심
주인공동구곁엔엄마가보이지않는다.엄마가부재한속사정은알수없다.다만,서랍장위에엄마로짐작되는외국인여성이아기를안고찍은흐릿한사진한장이보일뿐이다.가족모두동구생일을까먹었고,짜증나고억울한일뿐인동구의하루를보노라면,어쩐지짠하고안쓰럽다.그러나작가는주인공아이에게섣부른위로를건네지않는다.그저남의시선따위신경쓰지않고,동구자신이얼마나사랑받는존재인지스스로발견하길지켜본다.서툴고모자라지만누구보다동구를사랑하고믿는아빠와할머니,동생이있다는것.적당한거리에서동구를바라보며응원하는친구와다정한이웃들이있다는것……작가는아홉살동구가그진심을충분히찾아낼수있다고믿어의심치않는다.그렇게‘백번도넘게듣고싶은말’을찾아낸우리의아홉살박동구는푸른풀밭위에세차게날아오는축구공따위가전혀두렵지않다.뻥,뻥~얼마든지날려보낼무쇠팔과다리,강철심장을가졌으니!

★호랑이기운을뿜어내는그림의힘
조은영작가의독창적인세계는이번에도어김없다.작가는롤러와거친붓을들고,호랑이기운을뿜어내며페인트와유화,아크릴물감같은혼합재료를사용해실제아이크기만한큰화폭에수백장이넘는그림들을거침없이그렸다.
배경은과감히축약하고,오직1인칭화자인동구에게만집중했다.그결과,동구의내면세계는꿈틀대는선과강렬한색으로풍성하게구현되었다.작가는마치먹이감을사냥하는살쾡이처럼놀라운직관력으로순간의절정을포착해냈다.책밖으로튀어나올듯,대문을박차고나가는동구의모습이나동생손을홱뿌리치고꽈배기와우유를내동댕이치는장면처럼그순간에멈춰있지않고,힘찬에너지를발산한다.푸른색과붉은색의절묘한대비도이작품을보는또다른매력이다.변치않는절대적인사랑과의지,맑은영혼을상징하는파랑과따뜻한온기와안정감,감정과느낌의변화를상징하는빨강이주조색을이루며아이의마음을독자에게직관적으로보여준다.

★내가가장듣고싶은말은…
“나는너를믿어!”,“네가최고야.”,“언제나네편이야.”,“사랑해X2”,“안아줄게”,“너가있어서좋아.”,“내딸이되어줘서고마워.”,“넌내아들이야.지구보다소중한내아들.”,“오늘은놀이터에서많이놀자.”…
이책의뒤면지에는아이들이직접쓴‘듣고싶은말’이가득있다.저마다듣고싶은표현은다르지만,진심을담으려는진지한눈빛은모두한결같았다.어린존재가튼튼한자아엔진을달고,세상에맞설수있는최강의메시지를찾아주고싶다면,아이자신도모르는‘아이의마음’을눈밝게살펴야한다.그렇다면설사서툴고부족한어른이라도아이들은언제나너그럽고기쁘게맞아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