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꽃피운 로마문화

신라가 꽃피운 로마문화

$19.42
Description
상감구슬, 장신구, 황금보검, 로만글라스...
중국문화권에는 존재하지 않던 신라왕릉 유물들이 동양고대사의 통념을 뒤집다

40여 년 전 일본의 한 학자가 고대의 유리를 조사하던 중 한국?중국?일본에서 출토된 유리그릇에 큰 차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로만글라스, 페르시안글라스 중국계 글라스로 분류되는 유리그릇 중, 로만글라스가 4~6세 초의 신라에서 집중 출토되었던 것이다. 로마시대에 로마제국에서 제작된 로만글라스가 같은 시대의 고구려와 신라에서는 거의 출토되지 않는 데 반해, 신라 고분에서는 어디서든 발굴되었다. 뿐만 아니라, 순금 반지,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장신구는 그리스?로마세계에서 유행했던 디자인과 세공기법이 매우 닮아 있다. 이는 고구려?백제?신라가 중국문화의 영향권에 속하는 국가들이었다는 통설을 뒤집을 만한 증거였다. 그동안 유럽, 서아시아의 유물을 쫓으며 자료를 수집한 저자가 특수한 문화로 가득 차 있던 왕국 고대신라의 비밀을 밝혀냈다.
먼저 저자는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지금까지의 출토품을 보고도 왜 의문을 품지 않았는지 의아해하며, 삼국시대의 신라가 고구려나 백제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누리고 있었음을 확신했다. 이 책은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모든 문화는 중국문화의 영향하에 있었다는 통념을 뒤집고 신라고분과 주변 제국의 자료를 통해 “동양 속의 로마문화 왕국”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 책은 10장에 걸쳐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그리스?로마시대의 유물을 비교하며 신라를 해부한다. 우선 1장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사료에 비친 신라는 어떤 나라였는지 밝힌다. 2장에서는 신라가 고구려나 백제와는 다르게 왜 중국과 국교를 맺지 않았는지 신라와 중국의 관계를 알아본다. 3장에서는 신라, 가야에서 출토된 왕관, 특히 아시아문화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목관에 주목한다. 고대 유럽의 왕관의 원류인 수목관과 유사한 왕관이 신라왕릉에서 출토되었다며 신라가 독자적인 디자인을 창출했음을 보여준다. 4~9장에서는 천마총과 황남동 98호분에서 발굴된 무기류, 장신구, 도기 등을 통해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는 동서교통로로써 로마세계의 문물들이 신라에 전해졌을 스텝루트를 되짚는다. 끝으로 신라가 로마세계와 단절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의 국제적 환경을 알아본다.
저자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중국문화가 동아시아를 뒤덮었을 것이라는 상식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논리가 아니라 실증을 들며 독자가 스스로 확인해보길 주문한다. 이 책에 담긴 증거들은 기존 아시아의 고대사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

요시미즈츠네오

지은이:요시미즈츠네오(由水常雄)
1936년도쿠시마현(德島縣)출생.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대학원박사과정수료.1968~1970년체코프라하카렐대학유학,유리공예사동서미술교섭사전공.귀국후일본여러대학출강.1981년도쿄(東京)유리공예연구소와노토지마(能登島)유리공방개설,유리공예작가양성.저서『유리의길(ガラスの道)』,『쇼소인의수수께끼(正創院の謎)』,『재패니즘에서아르누보로(ジャポニズムからア-ル·ヌ-ヴォへ)』,『도설서양도자자(圖說西洋陶磁史)』,『아르누보의유리(ア-ル·ヌ-ヴォのガラス)』,『상감구슬(トンボ玉)』,『세계유리미술전집(世界ガラス美術全集』,『향수병(香水甁)』등.  

옮긴이:이영식
1955년서울출생.고려대학교사학과문학사.고려대학교한국사가야사석사.와세다대학문학박사.1983~1991년일본와세다대학유학,가야사고대한일관계사전공.1993.9~현재인제대학교역사고고학교수.현재문화재청문화재위원,경상남도문화재위원,인제대학교박물관관장,인제대학교가야문화연구소소장.김해시학술위원회위원,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경상문화재연구원이사.저서『가야제국과임나일본부(加耶諸國と任那日本府)』,『이야기로떠나는가야역사여행』,『새천년의가락국사』,『새로쓰는지리지;김해학,길위에서다』,『가야제국사연구』,공저『시민을위한가야사』,『이야기한국고대사』등.  

목차

머리말:나는왜이책을쓰게되었는가

제1장신라는어떤나라였던가
1.삼국시대의신라에대하여
2.삼국시대신라에관한종래의학설
3.동양사의상식을뒤엎는신라의사실

제2장신라는왜중국과국교를맺지않았던가
1.중국사료에기록된양국의관계
2.한국사료로보는신라와중국의관계
3.『일본서기』에보이는신라관련기록
4.아라비아의옛기록에기술된신라
5.신라는왜중국문화를필요로하지않았던가

제3장신라왕관의수수께끼
1.신라왕릉출토의수목형장식의왕관
2.아프가니스탄틸랴테페출토수목관의문제
3.신라왕의수목관이의미하는것

제4장천마총의유구와유물이보여주는것
1.천마총의발굴
2.특이한고분축조법
3.출토된수많은보물들
4.러시아남부에서로마에걸치는출토유물의계보

제5장황남동제98호분쌍분의충격적인발굴
1.신라최대의왕과왕비의합장묘
2.남분의왕릉에서출토된은관의수수께끼
3.왕릉의남분에보이는로마계문물
4.왕비릉인북분에보이는중국계통과로마계통문물의혼재
5.남분과북분출토유물의차이가의미하는것

제6장미소짓는상감구슬
1.미추왕릉지구출토미소짓는상감구슬
2.상감구슬에그려진왕과왕비는누구였을까?
3.상감구슬의고향

제7장켈트황금보검의수수께끼
1.계림로14호분출토의황금보검
2.계림로14호분출토황금보검과유사한예
3.황금보검을선물했던것은켈트의왕이었을까?
4.신라고분에서출토된수많은황금제품

제8장신라출토의로만글라스
1.고분출토의로만글라스
2.신라출토로만글라스의원류와외국에서출토되는비슷한유물

제9장부정할수없는뿔잔들-도제류톤
1.뿔잔(도제류톤)의출토
2.자작나무껍질유물이보여주는것
3.신라·가야지역의무기와무구에대해서

제10장신라는로마문화왕국이었다
1.로마력을사용했던신라
2.소국합의제는로마·흉노적인의견수렴제도였다
3.전술은게릴라전법
4.고대신라인의우아한생활
5.미녀의나라,신라
6.정말로신라는로마문화왕국이다

맺음말로마에서신라에이르는길
1.어떤루트를거쳤을까?
2.로마세계와의단절

개정신판의후기

출판사 서평

상감구슬,장신구,황금보검,로만글라스...
중국문화권에는존재하지않던신라왕릉유물들이동양고대사의통념을뒤집다




40여년전일본의한학자가고대의유리를조사하던중한국.중국.일본에서출토된유리그릇에큰차이가있음을밝혀냈다.로만글라스,페르시안글라스중국계글라스로분류되는유리그릇중,로만글라스가4~6세초의신라에서집중출토되었던것이다.로마시대에로마제국에서제작된로만글라스가같은시대의고구려와신라에서는거의출토되지않는데반해,신라고분에서는어디서든발굴되었다.뿐만아니라,순금반지,귀걸이,목걸이,팔찌등장신구는그리스.로마세계에서유행했던디자인과세공기법이매우닮아있다.이는고구려.백제.신라가중국문화의영향권에속하는국가들이었다는통설을뒤집을만한증거였다.그동안유럽,서아시아의유물을쫓으며자료를수집한저자가특수한문화로가득차있던왕국고대신라의비밀을밝혀냈다.

먼저저자는고고학자와역사학자들이지금까지의출토품을보고도왜의문을품지않았는지의아해하며,삼국시대의신라가고구려나백제와는전혀다른문화를누리고있었음을확신했다.이책은고대에서근대에이르기까지한반도의모든문화는중국문화의영향하에있었다는통념을뒤집고신라고분과주변제국의자료를통해“동양속의로마문화왕국”이존재했다는사실을입증한다.

이책은10장에걸쳐신라고분에서출토된유물과그리스.로마시대의유물을비교하며신라를해부한다.우선1장에서는한국,중국,일본의사료에비친신라는어떤나라였는지밝힌다.2장에서는신라가고구려나백제와는다르게왜중국과국교를맺지않았는지신라와중국의관계를알아본다.3장에서는신라,가야에서출토된왕관,특히아시아문화권에서는찾아볼수없는수목관에주목한다.고대유럽의왕관의원류인수목관과유사한왕관이신라왕릉에서출토되었다며신라가독자적인디자인을창출했음을보여준다.4~9장에서는천마총과황남동98호분에서발굴된무기류,장신구,도기등을통해유라시아대륙을횡단하는동서교통로로써로마세계의문물들이신라에전해졌을스텝루트를되짚는다.끝으로신라가로마세계와단절되었을것으로추정하는5세기말에서6세기초의국제적환경을알아본다.

저자는고대부터근대에이르기까지중국문화가동아시아를뒤덮었을것이라는상식의벽을허물기위해논리가아니라실증을들며독자가스스로확인해보길주문한다.이책에담긴증거들은기존아시아의고대사에큰반향을불러일으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