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을이 강하다 (일본마을 인생기행)

아름다운 마을이 강하다 (일본마을 인생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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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다운 마을은 어디에 있을까
자연마을을 찾아 경기도 양평으로 삶터를 옮긴 현직 변호사가 일본의 마을을 찾아다니며 인간의 공간에 새겨진 삶의 무늬를 담은 책이 나왔다. 서종면에서 서종마을디자인본부라는 NPO를 이끌고 있는 저자가 현장의 고민을 안고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다닌 탐방기다.
일본 시인 이바라키 노리코의 <어딘가 아름다운 마을은 없을까>로 문을 연 저자는 경쟁, 속도와 같은 광란의 질주를 멈추고 자기다운 소박함을 좇아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아름다운 마을을 ‘강하다’고 정의한다. 물리적인 힘의 크기가 아닌 마을의 매력을 힘에 비유한 것이다. 그 매력을 6가지로 나누고, 마을 22곳을 소개한다.
저자

성종규

경남함안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했다.2001년부터변호사로일하고있다.자연마을을찾아2007년경기도양평군서종면으로이사했다.어느날주민자치위원을뽑는플래카드를보고주민자치라는말에이끌리어마을만들기운동을시작했다.이후서종마을디자인운동본부를만들어마을사람들과함께아름다운마을을연구하고,주민자치위원장을맡아마을의변화를위해노력하고있다.그사이우리보다마을만들기에앞선일본의마을들을찾아다녔다.일본마을인생기행7년.마을에깨진유리창들이방치되면마을이빠르게슬럼화하지만,누군가의아름다운손길이보태지면함께더불어아름답게가꾸어가게된다는것을두발로체험한소중한시간이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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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아름다운마을은없을까
제1장공공성은아름답다
밖은모두의것,안은자신의것-오부세
참혹한지진이데려다준부드럽지만강한물길-고베마쓰모토
태양신이깃든신궁의땅-이세
제2장아름다움은‘자기다움’속에있다
‘무명의그무엇’이라는멋-가와고에ㆍ마나즈루
소년의영혼이찾아간마을-히다후루카와
100년의설계-가네야마
제3장역사와예술이도시로승화하다
시간을연결하는창조도시-가나자와
천년의세월이흐르는세계의유산-교토
사무라이에서출발해낭만이된도시-가마쿠라
러브레터,그순정의무대-하코다테ㆍ오타루
제4장아름다움을창조하는동력,사람의힘
시청계장님의물길930킬로미터-야나가와
재벌이아름다움을알아보았을때-구라시키
사과나무판타지-이이다
초보시장의10년이일궈낸보행자천국-아사히카와
제5장오래된것은아름답다
에도막부의권력과애환을담은특별한숙박마을-쓰마고ㆍ마고메
조선과일본의격차를만든개항지-나가사키
조선에서끌려온도자기神의마을-아리타ㆍ이마리
자연이선사한수천개의선물-온천마을들(유노쓰ㆍ긴잔ㆍ기노사키ㆍ히지오리)
제6장걷고싶은거리는강하다
도로의새로운개념,커뮤니티도로-야마가타ㆍ후쿠시마
자랑스런참배길-나가노추오토오리
커뮤니티도로에담긴전통과현대의디테일-나라산조토오리
인간의본성을담은자유의언덕-지유가오카
맺음말
서종의도전

출판사 서평

첫번째매력으로,‘공간의공공성’을이야기한다.마을의경관을주민스스로설계하고실행하는오부세는‘산책하며치유되는마을’로알려져있다.상대방의자유를보장해야나의자유도인정받는다는민주주의를증명하듯,주민,상인,기업인모두‘내것’을기꺼이양보한다.오부세의주민들은공익을위해희생이아니라양보를선택한성숙한인간사회의존재를보여주며‘인간의욕심은제어할수없고,공공성은이상일뿐’이라는개릿하딘의이론을반증한다.고베마쓰모토는지진으로화재가확대되어건물의약80%가타버린재해마을이었다.마쓰모토의주민들은정부의복구만기다릴것이아니라‘우리동네는우리가복구한다’는의지가강했다.큰재해에대비해마을한복판을흐르는시냇물을만들었는데,다양한물길과조경,쉼터는마을과조화로울뿐아니라폐허를아름답게일군주민들의창의력과실천력이고스란히배어있다.신궁의땅‘이세’에서는평범한이들이공동체와전통을이어가며마을을만들어가는힘을소개한다.
두번째매력으로,‘자기다움’을이야기한다.‘공동체공간은여러생활패턴들이모여구성된다’는크리스토퍼알렉산더의‘패턴랭귀지’이론을적용한가와고에와마나즈루.건축가나예술가의미학이아니라그곳에서살아왔고살고있는사람들이만든‘무명의아름다움’을소개한다.접근이어려워발전이더딘산악지역히다후루카와의마을사람들은개발외풍을뚝심있게막아내고마을의진정한주인으로거듭났다.관광개발이불러온‘투어리즘포비아’를겪지않고도자존감있는마을을지켜낸것이다.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전통으로100년을설계한‘가네야마’의정체성과자긍심을들여다본다.
세번째매력으로,‘역사와예술’을이야기한다.옛것과새것을조화롭게연결한창조도시‘가나자와’.문화벨트를따라걷다보면자연스럽게도시전체를즐기게된다.문화유산들을존재감있게재구성한‘교토’는세계문화유산의전시장이다.전역에흩어져있는문화유산들이파편화되지않도록현대와중세를조화롭게설계하였다.도시전체가오래된이야기를품고있는‘가마쿠라’는중세의대로와뒷골목을살려내여행객들의재미와현지인들의실리를모두챙겼다.도시전체가거대한영화세트장같은‘하코다테?오타루’는역사?문화?예술을살리기위해10여년간논쟁을벌였다.그끝에살려낸운하와붉은창고군은여행객들의사랑을받고있다.
네번째매력으로,‘아름다움을창조하는사람의힘’을이야기한다.공무원의끈질긴설득이지켜낸물의도시‘야나가와’.그의뚝심이도심에서뱃놀이를즐기고홍수로부터자신들을지킬수있게되었다.기업인이문화예술을후원해야한다는메세나의식이확고했던재벌가문이보전한‘구라시키’,아이들이싹을틔운사과나무마을‘이이다’,초보시장이10년간일궈낸보행자천국‘아사히카와’는사람의공간을지켜내는창조의힘이가득하다.
다섯번째매력으로,‘오래된것’을이야기한다.‘쓰마고?마고메’는에도막부의권력과애환이담긴숙박마을이다.전통건조물을지키기위해‘팔지말자,임대하지말자,부수지말자’는슬로건을내걸고보존운동에나선사연을살펴본다.역사적흔적과기록을보존하여자신들을먹여살릴미래자원으로재탄생시킨‘나가사키’를보고저자가느낀역사의회한과안타까움,충격과의문을알아본다.일본의근대화를이끈재원은임진왜란으로끌려간도자기의神조선인이삼평이만든도자기였다.일본에서가장질좋은도자기를생산하는‘아리타?이마리’에서는매년이삼평을기리는제를지내고축제를연다.그들이도자기를실생활에서빛내는애정과자부심을들여다본다.일본에는자연이선사한선물인온천이수천개에이른다.‘온천마을(유노쓰?긴잔?기노사키?히지오리)’을통해그들이고유한것에새로운요소를끊임없이붙여나가는모습을배운다.
여섯번째매력으로,‘걷고싶은거리’를이야기한다.사람?정신?문화를중심으로커뮤니티도로를만든‘야마가타?후쿠시마’,걷고웃고떠들며쉬는일상을담은참배의길‘나가노추오토오리’,커뮤니티도로에전통의정체성과현대의디테일을담은‘나라산조토오리’,함께이야기하고저녁을먹고춤출수있는공간인자유의언덕‘지유가오카’를안내한다.
마지막으로저자가마을만들기와연을맺게된서종의현재와미래를이야기한다.
책에는저자가안내하는오랜시간과고유함을간직한삶터의아름다움이가득하다.마을,경관을바라보는저자의심미안과견해는결코얕지않다.행간에담긴아름다운마을을향한애정또한저자가빚진어머니의등처럼푸근하고따뜻하다.
저자는아름다움속에서아름다운생을살아가는것보다더가치있는것이무엇인지묻는다.과연우리는욕망과이기심,편리함을버리고더불어사는삶을택할수있는가.질주를멈추고우리가답해야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