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피트니스

아무튼, 피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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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은숙

1992년부터2006년까지인권운동사랑방,그후로지금까지인권연구소‘창’의인권활동가다.'유엔아동권리협약'을국내에처음소개하고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한국아동의인권상황에대한보고서를제출하는일에서시작해인권교육과연구에힘써왔다.『인권을외치다』,『심야인권식당』,『다른게틀린건아니잖아』,『일터괴롭힘,사냥감이된사람들』(공저),『여자들은다른장소를살아간다』등을썼다.

목차

나는살기로했다
개처럼굴려요
지름신이시여
나는뭔가를몸에새긴것이다
다이어트,최선을다해잘먹기
데드리프트에성공하다
지구를버티듯,체스트프레스
벤허처럼혹은뽀빠이처럼
몸한테혼나기전에
복근운동과유산소운동,지루한삶과같아라
체육관의운동,체육관의노동
나를지켜보는사람
탈의실정치
‘힘!’‘힘은우리의것!’
엉덩이의소리를들어라
도둑처럼오는변화
깍두기의기승전-피트니스
이해하다

출판사 서평

-그첫번째이야기,피트니스
여성,중년,비혼,비만,활동가…
그삶에피트니스가일으킨홀가분한깨달음들
어느날새벽극심한가슴통증으로병원을찾아간다.운동을하라한다.하지뭐.트레드밀을시속3.5킬로미터로걷기만1년,몸은10킬로그램더불었다.근력운동을해야하나?뭐에쓰는지도모를기구를잡아당기고있는데트레이너가말을건다.
“지금뭐하세요?”
“네?팔운동삼아잡아당기고있는데요?"
“회원님,그건등운동하는기구입니다.”
“예?”
“이리와보세요.”
올...
-그첫번째이야기,피트니스
여성,중년,비혼,비만,활동가…
그삶에피트니스가일으킨홀가분한깨달음들
어느날새벽극심한가슴통증으로병원을찾아간다.운동을하라한다.하지뭐.트레드밀을시속3.5킬로미터로걷기만1년,몸은10킬로그램더불었다.근력운동을해야하나?뭐에쓰는지도모를기구를잡아당기고있는데트레이너가말을건다.
“지금뭐하세요?”
“네?팔운동삼아잡아당기고있는데요?"
“회원님,그건등운동하는기구입니다.”
“예?”
“이리와보세요.”
올것이왔다.
운동이라곤25년넘게해온인권운동밖에모르던지은이는그렇게운동,피트니스의세계로들어선다.본격적인운동을시작한첫날“개처럼굴렀다”는절규를내지르지만조금씩더빠르게,더무겁게,더오래운동하게될수록몸에변화가찾아든다.그러길2년가까이,피트니스는저자의몸뿐아니라삶의많은부분을바꿔놓았다.
운동의세계를경험한이들이라면함께웃고감동할
경쾌하고뭉클한에세이의맛
비만의몸에맞는옷이드물고비싸늘‘아무거나’입던,‘폭식’과‘폭음’이라는말이어울릴식생활을하던,늙고아프면아무도모르는이국에가죽을거라던,여러활동과일정에밀려몸챙기기는삶의관리목록에들지도못했던,그런삶이바뀌었다고저자는말한다.“저사람ㅇㅇ씨맞아?”할만큼,평생먹어야하는혈압약을확줄였을만큼,기승전-피트니스,만나는사람들에게운동을전도할만큼.그리고몸과삶을대하는태도가바뀌었을만큼.
이책은그피트니스에관한,피트니스를애정하게되기까지에관한이야기다.그리고체육관이라는공간과그안에서마주치는삶의풍경에관한,중년의비혼여성으로서나이들어감과몸을받아들이는것,자기삶을사랑하는것에관한이야기를담았다.
데드리프트,체스트프레스같은동작을하나하나배워나가는과정부터운동을해본사람이라면공감할그성취감,나를지켜봐주고나보다내몸을더걱정해주는트레이너와의우정,체육관에서만나는맨스플레인과탈의실의정치학은경쾌한운동의맛과함께특유의뭉클함까지전해진다.또인권운동가의글답게시간,신체,아름다움,여성,노화에관한생각들이곳곳에녹아들어운동을한다는것의의미를곱씹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