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키즈의 생애 (안은별 인터뷰집 | "오로지 출구 하나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IMF 키즈의 생애 (안은별 인터뷰집 | "오로지 출구 하나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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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범한 개인들이 감당해온 삶의 연대기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십대를 보낸 이들 일곱 명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가 통과해온 환란의 시대가 과연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 보여주는 『IMF 키즈의 생애』. 프레시안에서 기자로 일하며 단정한 문체와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글들을 선보인 바 있는 안은별의 인터뷰집이다.

80년대생 일곱 명이 성장한 시기는 민족사관고, 외고, 과학고 등 공교육이 다양해지고 간디학교, 하자학교 같은 대안학교가 생겨난 때이자 무엇보다 이를 준비하는 사교육과 전략, 자본이 중요해진 시기이며 호황과 불황의 낙차가 극심해지고, 그 결과 취업난과 불안정한 직업, '격차'가 고착된 시기다. 또 그 영향으로 개인이 저출생, 비혼을 선택하고 이로써 인구구조의 대변화가 열린 시대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들의 생애사의 주요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동시에, 그 이야기들의 교집합을 추출하고 사회와 개인, 타인의 삶과 자신 사이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며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감각이 무엇인지를 살핀다. 이들의 고통을 전시하고 불행의 크기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개인들이 감당해온 삶의 무게와 그 고유함을 보임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의 힘, 또 그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것의 힘을 보여준다.
동시대를 거쳐 온 누구라도 포함될 그물망으로서 IMF 이후 사회 변화에 주목하면서, 그 변화의 결과이자 원인이기도 한 타인의 삶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전달하는 저자는 환란의 시대를 통과하는 이들을 같은 공간으로 초대하고 시대감각을 나누는 기능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변화의 당사자로서, 목격자로서 등장하는 일곱 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이라는 공간에서 지난 20년 동안의 변화를 보다 면밀하게 응시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안은별

대학에서언론정보학을전공했고,인터넷신문『프레시안』에서국제팀·서평팀기자로일했다.현재일본에거주하며도쿄대학교학제정보학부박사과정에서일본전후의철도관광모빌리티를상상과상연이라는모델로분석하는박사논문을쓰고있다.한국에서는다양한지면에일본사회에대한글을쓰고,일본에서는관광학저널에논문을쓰며고등학교에서사회학을가르친다.현대사회의다양한이동경험에관여하는지리적·사회적상상력과사물의매개,그것이다시어떤사회상을창출하게하는지에관심을두고있다.쓴책으로『IMF키즈의생애』,『확장도시인천』(공저)등이있다.

목차

서문|저자로서,인터뷰어로서,독자로서,또한명의IMF키드로서
여성의가족,여성의일―김마리
1997년의해법,그남자의해법―김재욱
직업으로서의정치,삶으로서의정치―김남희당신인생의이야기―김괜저
잃을쇠사슬도없는사장님의'혼자를기르는법'―홍스시
어느'예술-지방러'의불분명한(정확한)생활양태―이동석
어른인듯어른아닌,어른의시트콤―서유진
후기|인터뷰이들의지금

출판사 서평

환란의시대를통과하고있는일곱개의이야기들
그삶이라는고유함,시대라는교집합


1997년IMF외환위기.바로뒤이어연상되는단어는구조조정,정리해고,파산같은단어들이다.한국전쟁이후최대의국난이라일컬어지기도한다.그사건혹은시간으로부터꼭20년이흘렀다.한국인이라면누구나건너야했을이여울은지금각자의삶에어떻게새겨져있을까.특히이시기와십대가포개진이들은이사건혹은시간이어떻게체화되었을까.
《IMF키즈의생애》는이질문들에서출발했다.이세대에해당하는일곱명을만나그삶의연대기를담았다.단정한문체와깊이있는시선이담긴글들을선보여온저자안은별이이들의생애사의주요한순간들을포착하는동시에,그이야기들의교집합을추출한다.그리고사회와개인,타인의삶과자신사이의균형감각을유지하며우리시대를지배하는감각이무엇인지를살핀다.
고통을전시하고불행의크기를겨루는것이아니라,평범한개인들이감당해온삶의무게와그고유함을보임으로써‘살아간다는것’의힘,또그이야기를주고받는다는것의힘을보여준다.

"이책이누군가의'안심'을위해,누군가를'위로'하기위해쓰인것은아니지만이환란의시대를통과하는이들을같은공간으로초대하고시대감각을나누는기능을할수있기를바란다.각자의특수한삶의이야기가대화를통해상대화될때공기처럼자연화되어버린'구조'또한매개적으로사고될수있을것이며,어느누구도그바깥에서서비판하거나때려부술수없다는사실을확인하는것은무력함의조건이아니라더나은사회를상상하는계기가될수있을것이다."

사교육,신도시,가족-결혼,일…그리고불안
전략이된우리삶의윤리


저자는일곱명의생애사를'사회적인것'으로환원하려는시도를경계하면서도,드러날수밖에없는교집합들을조심스레제시한다.신도시,사교육,비혼등은이또래들의유별한경험인동시에이세대를관통하는교집합이기도하다.
80년대생일곱명이성장한시기는민족사관고,외고,과학고등공교육이다양해지고간디학교,하자학교같은대안학교가생겨난때이자,무엇보다이를준비하는사교육과전략,자본이중요해진시기다.또호황과불황의낙차가극심해지고,그결과취업난과불안정한직업,'격차'가고착된시기다.또그영향으로개인이저출생,비혼을선택하고이로써인구구조의대변화가열린시대이기도하다.
이책은이변화들을거시적인조감도나통계로들여다보는대신그안에놓인개인의삶을내밀하게들여다보는방식으로서도리어이변화들이얼마나극심했고얼마나지대하게삶에영향을끼쳤는가를발견한다.이일곱명은그변화의당사자로서,목격자로서등장한다.또정치,문화예술,자영업,스타트업등각인터뷰이들이활동하고있는영역에서벌어지는이야기들을다른한층의레이어로포개면서입체감있는리얼리티를더했다.
저자는동시대를거쳐온이들이라면누구나포함될그물망으로서IMF이후사회변화에주목하면서,또그변화의결과이자원인이기도한타인의삶의이야기를경청하고전달한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한국이라는공간에서지난20년동안의변화를보다면밀하게응시할수있을것이다.

"여느미담의구조처럼'언젠가는좋은시간이올거라는희망을발견하고''좌절하지않으면서'가아니라,'좋은시간이오지않음을알면서도''끝없이기도(企圖)하고좌절하면서'살아간다는미담의역구조에서오는리얼리티가이이야기가갖는힘일것이다.그것을한사람의연대기속에서최대한가감없이건져올리고자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