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조선의 바다를 품은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조선의 바다를 품은 해양 생물 백과사전)

$12.26
Description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신화, 옛이야기, 역사, 과학이 한자리에!
우리나라 최초, 조선 최고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220여 종의 모든 바다 생물을 총망라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 실학자 정약전이 유배지에서 죽기 전까지 혼신을 다해 쓴 《자산어보》는 체계적인 분류, 다양한 경험담, 수많은 문헌 고증,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담아 해양 생물 지식을 학문으로 끌어올린 우리의 빛나는 유산입니다.

명문가의 자손이자 대학자에서 하루아침에 죄인의 신세가 되어 낯선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 천주교를 믿었다는 죄목으로 멀고 먼 섬, 흑산도에 머물게 된 실학자 정약전의 유배 생활은 그리 쉽지 않았다. 홀로 지내야 하는 외로움을 참아 내야 했고, 감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했고, 섬사람들의 이방인 취급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양반의 신분을 내려놓고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어울리려 했으며, 섬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한다. 바로 흑산도 앞바다에 사는 생물에 관한 책을 쓰는 것. 참고할 만한 자료조차 마땅치 않았던 그곳에서 정약전은 섬사람의 도움과 꾸준하고 방대한 자료 조사, 그리고 동생 정약용의 도움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을 펴낼 수 있었다.
여러 학문에 능통했던 실학자 정약전은 그간 동생 정약용에 비해 덜 알려진 인물이지만, 정약용이 가장 의지하는 형제이자 학문적 스승이었다.

그가 유배지에서 남긴 《자산어보》에는 바다 생물 200여 종의 생김새와 이름뿐만 아니라 서식 장소나 쓰임새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의 해양 문화사와 과학사에서 귀중한 사료로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고전 파란클래식의 스물다섯 번째 책인 《자산어보》를 통해 물고기 하나로 신화, 옛이야기, 역사, 과학이 눈앞에 펼쳐지는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을 하기 바란다.
저자

정약전

본관은압해押海,자는천전天全,호는손암巽庵ㆍ연경재硏經齋ㆍ일성루一星樓ㆍ매심재每心齋다.1758년(영조34)경기도마현馬峴에서태어났다.이익李瀷의학문을이어받았고,권철신權哲身의문하에서공부했다.1783년(26세)에진사가되었고,이무렵이벽李檗과교유하면서본격적으로서학과천주교에깊은관심을갖게되었다.1801년(44세)신유사옥辛酉邪獄으로동생정약종丁若鐘과매부이승훈李承薰이참수되고이가환李家煥ㆍ권철신이옥사당했을때,정약전과동생정약용丁若鏞은배교하고신지도와장기로각각유배되었다.그해9월에는정약전의조카사위황사영黃嗣永의백서사건으로황사영등관련인물이모두참수되고정약전과정약용은다시각각흑산도와강진으로유배되었다.정약전은유배초기에는우이도에서보냈고,그뒤흑산도사미촌(신안군흑산면사리)에서생활하다가다시우이도로넘어왔다.1816년우이도에서59세의나이로일생을마쳤다.저서로는『자산어보』가대표적이며,그외에『손암서독巽菴書牘』,『자산역간玆山易柬』,『손암예의巽菴禮疑』,『표해시말漂海始末』,『송정사의松政私議』등이있다.

목차

글쓴이의말
신기한조선의바닷속탐험《자산어보》

제1부《자산어보》를읽기전에꼭알아야할다섯가지
1.조선후기사회의변화
2.조선의실학과실학자
3.실학자손암정약전
4.정약전과흑산도사람들
5.《자산어보》를쓴이유와그구성

제2부조선최고의해양생물보고서《자산어보》
서문
제1권비늘이있는어류
석수어/치어/노어/강항어/시어/벽문어/청어/사어/검어/접어/소구어/도어/망어/청익어/비어/이어/전어/편어/추어/대두어

제2권비늘이없는어류와껍데기가있는바다생물들
비늘이없는어류:분어/해만리/해점어/돈어/오적어/장어/해돈어/인어/사방어/우어/회잔어/침어/천족섬/해타/경어/해하/해삼/굴명충
껍데기가있는바다생물들:해귀/해/복/합/감/정/담채/호/라/율구합/귀배충/풍엽어

제3권기타여러가지바다생물들
해충/해금/해수/해초

연보

출판사 서평

우리바다의어제와오늘을품어보자!
신기한조선의바닷속탐험

정약전은흑산도를‘자산’이라불렀다.섬에서의생활이얼마나힘들고암울했는지흑산도의‘흑(黑)’자가어둡고무섭다며검을자(玆)자로바꿔불렀다고한다.《자산어보》는자산의근해에서식하는어류를비롯해해조류까지,거의모든해양생물(올림말로사용한종만총226종)을담은우리나라역사상최초의수산학?해양생물학백과사전이다.먼저해당생물의이름을올림말로제시하고그뒤에속명,크기,형태,색,외형적특징,생태,맛,이용법,어획시기,어획방법,용도,섬사람의경험담,문헌고증등의순서로적어매우체계적이고세밀하게정리했다.당시까지조선은물론중국에서도거의유례가없는방식으로,바다의모든생물을망라해한곳에수록한셈이다.이뿐만아니라정약전은서문에서이책을쓴이유를이렇게밝히고있다.

“후대의군자가이책을기본으로삼아덧붙이고보충해쓴다면이책은병을치료하는데도움이될것이고,여기저기쓸모가많을것이고,재산을잘관리하는데있어도움이될것이며,시인이시를쓰는데도지금까지몰랐던것을알수있게도와줄것이다.”

‘병을치료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라는말은물고기의간은피로회복에좋고어떤바다나물은상처치료에좋다는등재료를실제로연구하고현지정보를모아이미있는이론을고쳐새로정리했다는것이고,‘여기저기쓸모가많을것이다’라는뜻은오징어먹물로붓글씨를쓰거나민어의부레로아교를만들어쓸수있다는등바다생물이실생활에서어떻게쓰일수있는지알려준다는뜻이다.또한‘재산을잘관리하는데도움이된다’는말은물고기마다맛과효험이다르고언제잡는것이가장좋은지그시기를알려주어어떻게하면상품으로잘팔수있는지도함께실어바다생물에대한다양한지식으로돈을벌수있다는뜻이다.마지막으로‘시를짓는데도움이된다’는말은선비들이시를지을때자연물에대한이해가깊다면더좋은시를쓸수있으므로생물에대해서도깊이알게되면자연히시를짓는데큰도움이된다는뜻이다.
이런특징과목적을가진《자산어보》는현대에도학술적차원은물론이고일반인에게도실질적도움을주는고전일뿐아니라,한반도남서해해역의수산자원과해양생태계를이해하는데매우중요한자료다.양반이라는지위를내려놓고섬사람과똑같이생활하며일상을굳건하게지키려는노력과자신보다낮은신분의사람을향한겸손한자세,그리고호탕하며학문을향한끝없는열정이유배지에서세기의유산을만들어낸것이다.

해양생물지식을학문으로끌어올린《자산어보》
《자산어보》는손암정약전이흑산도와그주변에서나는해양생물을망라해현장의지식을기록으로남겼고,정약용의제자이청이원저술에부족한문헌고증을집중적으로보완해공동저작으로완성했다.정약전이죽은뒤정약용이이청으로하여금원편《자산어보》에없던부분을보완하게해지금과같은완전한체계를갖추었다.3권1책인《자산어보》은정약전의서문을시작으로권1인류鱗類(비늘있는어류,20류72종),권2무린류無鱗類(비늘없는어류,19류43종)및개류介類(껍데기가있는어류,12류66종),권3잡류雜類(기타해양생물류,해충海蟲4종?해금海禽5종?해수海獸1종?해초海草35종)의순서로되어있다.
파란클래식의스물다섯번째고전《자산어보》는크게1부와2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정약전이살았던조선후기사회의변화와당시의주류학문인실학과실학자들에대해알아본다.《자산어보》를쓴손암정약전과그의형제들,그가왜유배를가야했는지,그곳생활은어떠했는지,그리고이책을쓴이유와뛰어난구성에대해쉽고도재미있게알아본다.
2부에서는《자산어보》원전을읽기쉽게풀어서담았다.올림말로기록된226종의생물가운데책의특징을드러내보여주고읽을거리가풍성한개체65종을선택해실었다.저작동기와저작과정그쓰임새를담은서문과원전에쓰인순서대로개체를뽑아실었으며,원전의올림말옆에는이해를돕기위해해당생물의현대명칭을함께적었다.또한원전에실려있는226종의생물들설명을모두싣지는못했지만,어떤생물이올라있는지알수있도록분류의아래항목에서빠진것들을현대명칭과함께모두실었다.사진으로도얼마든지찾아볼수있는세밀화보다는당시의고기잡이나정약전이물고기를관찰하고그리는장면등을친근감있는일러스트로넣어흥미로운고전읽기가가능하게했다.
《자산어보》는우리바다생물에관한지식뿐만아니라,당시지식인이백성을생각한마음과지방에서그물고기를어떻게불렀는지,우리조상이그물고기를어떻게먹고사용했는지등의생활상까지엿볼수있는소중한기록이며,우리나라최초로류와종에따른분류를시도해조선과학사를한단계높여놓았다는평가를받고있다.정약전은스스로를‘박물자’라고말하면서자신이아는것을풀어세상에구체적인도움이되고자했다.이러한그의마음가짐과행동들이품어낸조선의바다를통해역사와과학을함께배우고지금우리의바다를다시생각해보는기회가된다면사람들에게도움이되고자했던정약전선생의수고가빛을발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