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조선 실록 수호대 -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6

으랏차차 조선 실록 수호대 -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6

$11.90
Description
왕들의 기록, 백성을 위한 기록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라!
역적의 아들 석개, 줄광대 홍두,
의병장 팔모, 선비 안의와 손홍록,
승려, 재인을 비롯한 각계각층 100여 명의 조선 사람들.
전쟁 속에서 이들이 목숨 걸고 지키려 한
조선왕조실록의 가치와 실록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 속 영웅들과 만나 본다.

저자

장은영

오랫동안아이들과함께책을읽었어요.그러다제가만든이야기를들려주고싶어동화를쓰기시작했습니다.‘통일동화공모전’에서상을받았고,‘전북아동문학상’과‘불꽃문학상’을수상했어요.글을쓴책으로『마음을배달하는아이』,『책깎는소년』,『으랏차차조선실록수호대』,『설왕국의네아이』,『네멋대로부대찌개』(공저),『바느질은내가최고야』,『열살사기열전을만나다』등이있습니다.

목차

글쓴이의말_조선왕조실록,여러분에게는어떤의미인가요?
지키려는자와빼앗으려는자
조선실록수호대대장정

1.석개와팔모
2.역모죄
3.감나무인연
4.사또와거머리이방
5.잡혀온이방
6.결심
7.첫걸음
8.줄꾼홍두
9.수상한사람들
10.서찰을전하라
11.개돼지만도못한광대
12.궤짝에담긴비밀
13.이유있는배신
14.실록전투
15.으랏차차실록수호대
16.줄타기
17.왕들의기록
18.백성을위한기록
19.약속

왕들의기록백성을위한기록조선왕조실록
:과거를통해현재를보고미래를만들어갈세계기록유산과만나다

출판사 서평

공백으로남을뻔한조선의역사
역사를지켜낸370일간의기록
세계기록유산으로등재된《조선왕조실록》은당시대의모든상황을기록한,왕과백성의삶이담긴조선의이야기다.1592년그들이없었다면지금우리는조선의역사를전혀모른채살아갔을것이고,그당시사람들의생활모습을전혀기억할수없었을것이다.조선시대를배경으로한역사드라마도못만들고못보는건당연한일이다.조선의역사를살려놓은이들은바로백성들이었다.그들의희생과노력덕분에우리는조선을생생하게알수있었고,이러한기록을통해과거를배우고미래를준비할수있는교훈을얻을수있었다.
1592년봄임진왜란,《조선왕조실록》을보관하던4개의사고중3개사고가불타없어지고남은전주사고의실록을선비안의와손홍록이내장산으로옮겨보관함으로써지금까지지켜낼수있었다.지방의무명선비가사재를털어실록을옮길말과식량을마련하고,지방관아의청소일꾼은물론재인들과일반백성,천민들까지조선의역사를지키기위해몸과마음을합쳤다.이때남은유일한실록은14개월만에조정에전달되어다시한양,마니산,태백산,묘향산,오대산의사고에보관되었다.그러나당시고위관직에있으며역사를기록하던사관들은전쟁이나자자기만살겠다고도망가버렸다.실록은지켰으나,자칫사라질뻔한당시의실록피란이야기는다행히안의의난중일기라고도불리는《임계기사》와내장산용굴에서370일간숙직하며기록한〈수직상체일기〉로남아전하고있다.
《으랏차차조선실록수호대》는혼란스러웠던조선중기,175년의조선역사를지켜낸이름없는영웅들에대한이야기다.하루아침에역적의아들이된석개,석개와형제처럼지내던궁수팔모,먹고살기위해광대가된줄광대홍두,전쟁이터지자사재를털어100여명의사람들과실록을지키기위해전주로떠난안의와손홍록,힘없는백성의고혈을짜고자신의안위를위해실록을일본에넘기려고갖은협박과모략을일삼은탐관오리이방과그의무리들.역사를지키려는자들과빼앗으려는자들의쫓고쫓기는대장정속에서조선중기의시대상과그들이지켜낸조선의역사를지금우리는어떻게바라봐야하는지,우리는어떤역사를써내려가야하는지주인공석개와팔모,홍두가전하는메시지를통해만나본다.


역사를지키려는자들과빼앗으려는자들의
쫓고쫓기는숨막히는대장정
전쟁에대비해사람들을모아훈련을하던아버지(정대장)가역적으로몰리고석개는하루아침에역적의아들이되어정처없이떠돌다안의대감의배려로그집에머물게된다.형제처럼지내던활쏘기달인팔모도홀어머니와함께도망다니며정대장의소식을수소문하지만쉽지가않다.
어딜가나백성을괴롭히는관리들이넘쳐나던때,석개는태인에서도공납을빼돌리고서민들을괴롭히는이방과마주하게된다.안의또한이방의행태를보다못해태인현감에게고발하고,석개의결정적인증언으로이방과그무리들을옥에가둔다.석개는‘백성을살리는것이나라를살리는일이고,백성또한나라를구하는데온힘을다해야한다’는태인현감이순신의말에나라를지키겠다고훈련하던허궁실사람들과역모죄로처형당한아버지를떠올린다.
그러던중왜군이쳐들어와조선왕조실록을보관하던사고가모두불타고전주경기전만남았다는소식이전해진다.안의는손홍록과함께그곳의실록을숨기기로한다.60여상자의실록을옮겨야하는대장정인만큼많은사람들이필요했고,안의는석개에게도도움을청한다.수십명의인원과말들을대동하고전주로가그곳의재인청사람들까지동원해내장산용굴로실록을옮기는대장정이시작된다.그러나역모죄로몰아아버지를죽게한사또와백성을괴롭히는거머리이방을생각하면왜실록따위를이렇게애지중지해야하는지의문을품은석개와줄광대홍두.그러던중줄광대의우두머리인박거무는대장정을떠나기전두고온병약한딸의안위를걱정해이방의꼬임에넘어가실록을팔아넘기려다죽음을맞는다.다행히팔모와팔모의의병대도움으로실록은무사했지만,많은사람들이목숨을잃는다.홍두와석개는실록의가치에대한의혹이점점더깊어만간다.그러다실록의기록은우리의역사이고왕들의기록뿐만아니라백성들의기록또한전한다는안의의말에다시한번마음을다잡는다.
내장산용굴로무거운60여상자의실록을옮기는일은녹녹치않았다.깎아지른절벽위에있는용굴까지옮기기위한뾰족한수가없던차,줄광대홍두가자신이해보겠다며위험을무릅쓴다.모두들말렸지만,박거무의죽음을헛되게하지않고그의딸을지키려면꼭해야할일이었다.나무타기선수인석개의도움으로하늘에줄이놓이고줄광대홍두의줄타기가시작되는데…….정대장의죽음으로나라와고위관직에게복수하겠다는앙심을품은팔모와끈질기게실록쫓는거머리이방까지,과연조선실록수호대는전쟁의소용돌이속에서무사히실록을지켜낼수있을까?


역사란무엇인가를몸소보여준
이름모를영웅들이되살아나다!
조선의건국상황도성군의치세도그저전설로만남을뻔한끔찍한순간,그순간을굳건히지킨건다름아닌민초들의힘이었다.‘시민들이직접뽑은전주의책’10권중하나로선정된《책깎는소년》의저자장은영작가는이번작품에서‘역사란무엇인가’라는근본적인질문을독자에게던진다.정치권은정치권대로난립하고이때를기회삼아개인의사리사욕을채우기에급급한탐관오리들이판을치던조선중기,그시대를살아낸민초들의삶과이름없이사라져간영웅들을생생하게되살려냈다.주인공석개의아버지정대장이사람들을모아전쟁에대비한것도,정대장이역모죄로몰리면서하루아침에역적의아들이된석개도,무리한공납때문에괴로워하는팔모의가족도,개돼지만도못한광대의삶을살아가는홍두도,백성을괴롭히는것도모자라실록을팔아넘기려했던거머리이방도,실록수호대에동원된신분을뛰어넘은조선사람들모두우리가꼭기억하고되새겨야할역사의한조각이기때문이다.
우리는누구나역사의주인공이다.한사람한사람의생각과삶이모여한시대를이루고,여러시대가쌓이고이어져역사를만들어간다.그러니나는내삶의주인공이고,역사의주인공인우리모두는후대에당당히설수있도록생각하고생활하도록노력해야한다.이것이아마도400년전석개와홍두가미래의우리에게전하는메시지이고,《조선왕조실록》을비롯한기록유산이갖는가치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