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산문답 (과학으로 새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의산문답 (과학으로 새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11.90
Description
근대 과학을 담은
조선 최고의 철학 소설
우주의 이치로 세상의 이치를 꿰뚫은
홍대용 사상의 결정체 《의산문답》은
시대를 앞선 근대 자연 과학과
사회의 편견을 깬 평등사상을 담은
당대 지식인을 풍자한 조선 고전문학의 백미입니다.
저자

홍대용

홍대용은18세기조선의북학파를선도한실학자이다.천문을비롯한자연과학연구에도몰두해천문기구인혼천의를제작했다.동양의전통적인자연과학에서양에서유입된새로운과학적성과를결합하여지구지전설과우주무한론등을주장했다.나아가우주와지구,자연과인간,민족간의평등과평화를포괄하는독창적인사상을완성했다.국가경영에대한구상과신분문제에대한개혁적인주장을전개하기도했다.호는담헌(湛軒)이다.

목차

글쓴이의말
철학을담은과학책《의산문답》,어린이가왜알아야해요?

제1부《의산문답》을읽기전에꼭알아야할다섯가지
1.나는《의산문답》을쓴홍대용입니다
2.홍대용은어떻게남다른생각을품게되었을까?
3.홍대용이남긴글과정신
4.《의산문답》훑어보기
5.홍대용이지금다시《의산문답》을쓴다면

제2부철학이담긴과학이야기책《의산문답》
1.허자,실옹을만나다
2.하늘의눈으로만물을보라
3.지구는둥글다
4.지구는크고무거운데왜아래로떨어지지않을까?
5.둥그런땅위에서어떻게위치를잴까?
6.지구가빠르게자전한다면왜어지럽지않을까?
7.지구는별들의중심이아니다
8.우주에는별과은하가셀수없이많다
9.하늘의별로점을치는것은어리석은일이다
10.바람과구름,비와눈은어떻게만들어질까?
11.태양은세상만물의아버지이다
12.나라가다르면밤낮의길이도다를까?
13.바닷물은왜넘치지도마르지도않을까?
14.땅이움직이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다
15.사람이죽으면어디로갈까?
16.만물의참이치를깨달아공부하라

연보

출판사 서평

공허한이론이아니라참된배움의자세
사회의통념을뛰어넘은조선의실학자홍대용
북학파의대표적인실학자홍대용은인문학자이자자연과학자로서성리학,천문학,수학,음악,정치,경제,군사와병법등다방면에서뛰어난통찰력을가진지식인이다.당시과거시험을치러벼슬에오르는것을목표로하는수많은양반집자식들과는달리12세에집을나가석실서원이라는곳에서오랫동안공부했다.시험을위한공부대신내실을기하겠다는굳은결심에서였다.석실서원은선비로서의품성연마를중요시하고,세속의공허한학문을비판하고실용적인학문을강조했으며,자연과학에대해서도개방적인배움터였다.이곳에서홍대용은입으로이론만떠들어대는학문이아닌참된학문의길을걷고,자연과학적소양을계발하면서학자로서의삶을이어갔다.이러한홍대용의꿈은단하나!청나라에가서선진문물을직접보고배워보는것이었다.꿈을향해무작정중국어와중국의지리를공부하던그에게결국기회가오고1766년두달간의북경여행이시작되었다.천문학에관심이많았던홍대용은북경여행을통해다양한문물을둘러보고중국의다양한학자는물론서양신부들과만나대화를나누며교류했다.이를통해18세기중반동양과서양의주요이론과사상을자신만의관점으로종합하고,마음속으로만꿈꿨던새로운세상에대한틀을구성한뒤자신의생각을정리해《의산문답》에고스란히녹여놓았다.
어린이를위한고전파란클래식의스물여섯번째책인《의산문답》은당시실학자가말하는자연과학의실체를알아보기위한책이아니다.홍대용이학문하는사람들이옛사람의말과글을무조건믿을것이아니라,직접자신의눈으로무엇이든꼼꼼히관찰하고탐구하고질문을던지며스스로생각하는자세를강조했듯이,배움에있어그저외우고익히는것에만치중하지말고자연과세상을넓게보고항상질문하는자세로어리석은편견에서벗어나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

근대자연과학과실학사상을담은
조선최고의철학소설
《의산문답》은조선과중국의경계에있는‘의무려산’이라는최고의산을배경으로조선최고지식인이라자부하던‘허자’와새로운학문을터득한‘실옹’이라는허구의인물이질문하고대답하는형식을빌려저자인홍대용의철학적입장과실학정신,과학사상을담은소설책이다.
이책에서가장강조하는것은학문을대하는열린태도와자세다.허자는홍대용이서양학문을접하기전성리학자로서의모습,중국을여행하기전까지의모습,당대지식인들을대표한다.허자는성리학을유일한학문이라고굳게믿었지만새로운학문을적극적으로받아들인지식인(실학자)실옹을만나서양학문을접하면서지금까지알고있던지식에여러오류가있다는사실을스스로깨닫는다.홍대용은진리라고여겼던학문조차성찰과반성을통해다시보고또생각해야한다고말한다.
홍대용은또사람과만물은동등하다고주장한다(인물균:人物均).존재하는만물모두가나름대로다가치를지니고있으므로어느하나의존재나원리만최고라는것은말이안된다는것이다.이러한생각은세계의중심은없고,우주의중심도없으며,중국과오랑캐의구분도없이모두가세상의중심이라는사상이다.이는양반과평민의구분에서오는사회적문제에까지미치게된다.
홍대용의천문학에대한관심은서양의새로운자연과학이론을적극적으로받아들여사물과자연에대한합리적이고객관적인지식을추구한다.홍대용은서양의과학이론을접하면서음양오행론등전통적인우주론과천체론가운데많은부분이틀렸다는것을알게된다.그는서양의이론들을무조건받아들이지않고검증하려고노력하는매우합리적인탐구자세를가지고있었다.이런노력덕분에하늘이아니라지구가돈다는지구자전설과무한우주설이탄생한것이다.
또한별자리나묏자리로인간의앞날을점치는미신을타파해야한다고단호하게말한다.홍대용은학문적또는종교적맹신이나독선,온갖편견이나그릇된믿음의굴레에서벗어나과학적이고합리적인진실을찾으려고노력했다.이같은그의학문자세는지금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요구되는자세임이틀림없다.18세기중반까지전해진동양과서양의중요이론과사상이홍대용특유의관점으로종합되어있는《의산문답》은홍대용이전반적인사상의전환을꾀하면서인간과자연과지구와우주와그역사라는거대한시공간을아우르며새로운사상과비전을제시한조선최고의철학소설이라할만하다.

자기자신에대한반성과성찰의연속
200여년전고전의변하지않는지혜
파란클래식의스물여섯번째고전《의산문답》은크게1부와2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홍대용과그가살았던조선중기사회의변화와당시주류학문인성리학과실학과실학자들을알아보면서홍대용이남긴글과정신,21세기에서다시보는홍대용의가치에대해다양한사진자료와함께쉽고도재미있게알아본다.
2부에서는《의산문답》원전을읽기쉽게풀어서담았다.원래는차례도없이1만2,012자로쓰인원전이지만내용에따라16개장으로구분하고주제에해당하는제목을달아이해를돕고,주인공허자와실옹의대화를흥미롭게묘사한일러스트로읽는즐거움을더했다.
《의산문답》은분명과거인18세기에쓴책이지만,그안에담긴사상들을살펴보면오늘의우리자신을돌아보고깨닫게하는내용들이많이나온다.특히문화란서로주고받으며교류하는것인데,남의것을생각없이받아들이고따르는것도문제지만우물안개구리처럼자기것이최고라고고집하는것도문제라는사실을다시한번생각하게한다.
김성화,권수진작가는《의산문답》을쓰면서이렇게말했다.

“홍대용이정말로하고싶었던말은지구가둥글다거나네모나다는사실이아닐지모릅니다.학문하는사람들이옛사람의말과글을무조건믿을것이아니라,직접자신의눈으로무엇이든꼼꼼히관찰하고탐구하고질문을던지며스스로생각하기를바랐습니다.그래서많은사람들이자연과세상을올바로이해하고,미신과어리석은편견에서벗어날수있기를꿈꾸었지요.”

오늘을살아가는우리의마음속에는자랑하려는마음,남을이기려는마음,권세를부리려는마음,이기적인마음이있다.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홍대용의《의산문답》은이러한마음을꾸짖는또다른가르침일것이다.일그러진마음을비우고다른사람의생각이나의견을제대로받아들이려면자기자신에대한반성과성찰을잊지말아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