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19.50
Description
책숲은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에 책숲이 있는가?
이제는 책숲을 찾아볼 때!
- 작은책집을 찾아서 걸어다닌 길을 돌아본다
- 마을책집인 작은책집을 만난 서른 해 책살림
- 국어사전 편찬자가 작은책집을 만난 발자국
저자

최종규

저자:최종규
우리말꽃(국어사전)을쓴다.〈말꽃짓는책숲,숲노래〉라는이름으로시골인전남고흥에서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꾸리고숲살림을짓는다.‘보리국어사전’편집장을맡았고,이오덕어른이쓰고남긴글을갈무리했고,공문서·공공기관누리집을쉬운말로고치는일을했다.《우리말꽃》,《책숲마실》,《쉬운말이평화》,《마을에서살려낸우리말》,《숲에서살려낸우리말》,《새로쓰는말밑꾸러미사전》,《새로쓰는우리말꾸러미사전》,《새로쓰는비슷한말꾸러미사전》,《새로쓰는겹말꾸러미사전》,《곁말》,《곁책》,《우리말수수께끼동시》,《우리말동시사전》,《시골에서살림짓는즐거움》,《시골에서도서관하는즐거움》,《시골에서책읽는즐거움》,《이오덕마음읽기》,《내가사랑한사진책》,《골목빛》,《자전거와함께살기》,《사진책과함께살기》,《모든책은헌책이다》,《헌책방에서보낸1년》들을썼다.

기획:숲노래
‘밥옷집’을손수짓는살림을즐겁게가꾸면서‘새로운우리말꽃’을기쁘게빚으려고하는,숲을가꾸는마음으로말을가꾸는길을찾으려하고,숲을사랑하는마음으로말을사랑하는마음을널리나누려하는모임.

목차

|앞글|숲길을걷고싶어서018

1994.
요즈음대학생은·뽕맞은놈처럼·나는내가불쌍한가032
1995.
특권계급·여섯시내고향·누가040
1996.
여섯달만에잡은볼펜046
1997.
책을읽지않는사람·살아서나가기를048
1998.
아름다운책·없는책,있는책·새로울때에읽는다053
1999.
길그림에없는책집·생각이선사람·책집이여기있으니·056
책을읽어주는사이
2000.
책을읽는다·조선일보와광수생각·책을바라보는눈빛·책은?064
2001.
온책온빛·읽는다는마음·일하는보람·참다르지072
2002.
군대부재자투표각티슈·읽기쓰기새기기·080
아끼는사람이있는책
2003.
산책과읽은책·책값치르기·책이란?084
2004.
죽어가는책마을을·스스로생각하는힘·내생각088
2005.
헌책집아저씨손·책집이라는곳·말하는사람,글쓰는사람·094
권정생·책읽기란
2006.
번역직역의역오역번역투창작·문득책을덮을때·104
도인·흑염소·내가읽는책·책을바라본다
2007.
삼선동·책에는길이있다·좋은책추천안하겠습니다·112
흙·아파트·ㅆㅂㄴ
2008
책짓는생각·낙후한옥상을·‘시’를듣다가·기저귀빨래120
2009.
책을왜못읽을까·죽도록글쓰기·반값등록금·126
필름손들기+새디카발들기·독후감숙제
2010.
돈·이책과·나이·아름책·가까운책집·136
책을사는까닭·글읽기글쓰기
2011.
글을쓰는집·손으로책읽기·닫는책집·동생한테책읽히는누나·145
무상급식·노래를쓴다·이소선·사랑으로읽는책
2012.
사람도밥도책도꿈도서울로보내는·잠든두아이·157
책꽂이·책을왜읽어야할까·책맛
2013.
누리책집아닌데에서·책읽기와책쓰기·책을읽는다는이야기·169
베스트셀러·책값·책빛·읽지않은책말하기
2014.
책을고를적에는·책집단골되기·181
자동차를타면책이없다·책읽기와삶짓기
2015.
독서상·놀이터라는곳·나한테자가용이없으니·나는책을못읽어도188
2016.
근로장려금과빈곤층과최영미·냇물맛을읽는다·193
왜같은책을두권세권사지?·어떤책아무책
2017.
달걀값책읽기·학습지는책이아니지만·신춘문예인가글쓰기인가·198
책집을여는이웃·사두는책·사전을지으면서배우다
2018.
왜냐고안묻다·테즈카오사무가살리는·도서관에서하는일·206
배우려고읽는다·책을알다·놀줄아는마음이란
2019.
‘학습효과’를노리지않는다·페미니즘책·신경숙+창비+비평가·212
‘인성교육’을‘책’으로할수있을까·숲내음숲빛숲노래
2020.
거품책·바람을쐬는책·입는옷224
2021.
배움삯·빌리지않지만빌리는책·헌책집을찍는다227
2022.
책집하기좋은자리·아줌마가책을읽을때·232
만화책그림책어린이책·책집이라는곳
2023.
보행자지옥·크거나작은출판사·241
위인전을읽은청소년한테들려준말·고무신
2024.
‘검증’된책은없다·사람으로서읽는책·‘책’이라는글씨·248
우리집두꺼비·꺾인나래·사서읽기+서서읽기·흔들리는글씨·
말모이

|뒷글|숲길을찾던발자국264

출판사 서평

책이름이조금길다.《들꽃내음따라걷다가작은책집을보았습니다》이다.이책은국어사전을편찬하는최종규작가가‘새파란젊은사전편찬자’로살던나날부터‘두아이아버지’로시골에서살림살이를하는오늘사이에,만나고듣고겪고배우고돌아본‘책숲·책집’을어떻게바라보았는지추스른글과빛꽃(사진)으로묶었다.

왜들꽃내음인가?작은책집이깃든곳은으레마을안쪽이라서,작은책집을찾아나서려면늘골목마실을하게마련인데,골목길이란들꽃과마당나무가조촐히어우러진작은숲이다.처음에는책집만찾으려고골목을거닐었지만,책집을둘러싼골목집에서흐르는풀꽃내음을맡으면서발걸음이바뀌었다.

글쓴이는1994년8월부터2024년8월까지책숲(책집)을다니며책을왜읽었지,또책을왜못읽었는지,또어떤생각을하며읽었는지,또아이를낳아돌보면서책을다시못읽을적에는어떤마음으로살았는지,뚜벅뚜벅걷듯이글과빛꽃으로남긴다.이책에담은사진은모두흑백필름사진이고,거의모두이제는찾아볼수없는예전모습이다.

글쓴이최종규씨는책값500원이나1000원을제대로치르기도버거운주머니였다면서도,비싼필름을장만해서오래도록작은책집을빛꽃으로담았다.우리나라가눈여겨보지않을뿐아니라,책을좋아하는사람도그리들여다보지않는작은책집과마을책집이야말로책빛이책숲으로피어나는샘물이라고여겼기때문이다.

“마을사람곁에서조용조용책빛을나누면서책씨를나누던작은책집이야기를스무해만에여밉니다.표지에나온부산〈고서점〉에서만난아이가벌써스무살이넘었다고하네요.노란속표지에는이책에나온작은책집이름을모아봤어요.작은책집을다녔던서른해글더미에서조금조금추려서서른걸음이야기꾸러미를묶었어요.여러분도책숲마실을하면서어린이가그림책한자락을노래하듯작은책을눈여겨보고사랑해주기를바랍니다.”하고출간소감을띄운다.

“널리알려진책을읽어도좋지만,여태몰랐던작은사람이쓴작은책을알아보고살펴보고만나면서즐거운작은책집이요마을책집이라고생각합니다.느긋이거닐며책숲마실을할적에,우리마음에책씨앗한톨이깃들만하리라고느껴요.”하고도덧붙인다.

“노벨문학상을받은책이100만권읽혀도아름다울텐데,아무런문학상을받은적이없는알차고야무진책1000가지가해마다1000권씩팔리고읽힌다면,우리나라는그야말로아름답고사랑스러우리라생각합니다.”하고도덧붙이는데,“아무리우람한숲이라고하더라도,처음에는티끌만큼작은씨한톨에서비롯합니다.우리가앞으로아이들한테물려줄아름나라(아름다운나라)라면,작은씨한톨로숲을이루듯작은책한자락을만나는작은책집한곳을사뿐사뿐마실하면서일굴만하다고생각합니다.함께작은걸음으로작은책집으로작은마음을나누는하루를누려보지않을래요?”하고도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