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상처 : 오늘도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선생님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심리학

교사 상처 : 오늘도 희망과 절망 사이를 오가는 선생님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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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한민국 교사라면 누구나 어쩔 수 없이 받는 상처들이 있다. 우리 사회의 교육 제도나 시스템에서 오는 피할 수 없는 상처들이다. 더러 자신을 탓할 문제도 없지는 않겠지만 상황이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교사로 살면서 덜 상처 받고, 자신을 더 잘 돌보면서, 의미 있는 교사로 살기 위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선생님도 아이들도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 정신과 전문의이자 ‘성장학교 별’ 교장인 저자가 상처 받은 선생님들에게 치유와 위로의 열쇠를 건넨다.
저자

김현수

저자:김현수
1966년서울출생.명지병원정신건강의학과임상교수.‘성장학교별’교장,사단법인‘별의친구들’대표.공중보건의로소년교도소에근무하면서‘문제행동은심리적구조신호’라는것을절감하고청소년문제에관심을갖게됐다.어려운성장기를보냈던봉천동에서‘사는기쁨신경정신과’를열면서청소년들과본격적으로만나기시작했고,이듬해에는사재를털어학업을중단한청소년들을위한치유형대안학교‘성장학교별’을세워지금까지교장을맡고있다.빈곤,배움의중단에대한관심으로시작한치유학교에서교육철학으로프레네교육을공부하면서공교육교사들과활발히교류를시작했다.2018년이후에는‘관심단(관계의심리학을연구하는교사단)’을창립하여애착이론을중심으로함께공부하고있다.교사들과의만남속에서교사들의세계를만나고그안에서교사의정체성,상처,소진과돌봄등에관심을갖고상담과교육을현재까지하고있다.2011년명지병원으로자리를옮겨경기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복지부중앙심리부검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서울시자살예방센터등에서센터장으로활동했으며,코로나시기에는서울시COVID19심리지원단단장을맡았다.KBS「아침마당」,EBS「부모클래스」,「세바시」등에다수출연한바있으며,‘별’학교운영의공로로2021년교보재단에서주는‘참사랑대상’을,느린학습자,경계선급청년들의인권을확대하는활동을인정받아2022년태평양-동천재단이주는‘태평양공익인권상’을수상했다.
지은책으로『사춘기마음을통역해드립니다』,『무기력의비밀』,『공부상처』,『선생님,오늘도무사히!』등이있다.진료,교육,강연등1인다역을소화하느라깔끔한의사가운을입는날보다덥수룩한머리에어깨에는커다란백팩을멘채‘동에번쩍서에번쩍’하는날이더많다.“환자는물론이고환자의환경까지관심을갖고치료해주는의사가되고싶다”는소망을갖고있다.

목차


여는글오늘선생님은춤을추셨나요?아니면레슬링을하셨나요?
1부세상이아프다,교사도아프다
선생님마음은쓰레기통
너무나변해버린교육현실
대한민국이아프다
아이들이아프다
선생님도아프다
서이초교사의순직이말해주는것
“힘들다”고인정하기
슈퍼티처VS매뉴얼티처
학교에서매일벌어지는스몰트라우마
‘함께함’으로써이루어지는치유

2부나는왜교사가되고싶었는가
교사들의솔직한이야기①
교사들의솔직한이야기②
상처의또다른기원-기대,인정,정체성
이상적교사상은어떤모습일까
선생님이되면서생긴병,선생님병
마음의상처는어떻게표출되나
직업적소진을점검하는자가진단척도
상처받은교사에서치유하는교사로

3부관계에서상처받는순간
아이들은어떤상태일까
왜아이들은무기력하게행동할까
왜아이들은자기중심적으로행동할까
성공하는관계,실패하는관계
내가갖지못한것을남에게주는것은불가능하다
교실에서일어나는아이들과의관계게임
학생과교사의상처주고받기
교사의애착유형에따른아이들과의관계
교사의애착유형별인정시스템

4부성장하고싶은마음이좌절될때
당신에게는멘토가있는가
‘무시’를뚫고가르칠수있는용기
교사의열망베스트3-수업,관계,성장
지금도기억하는내인생의수업들
교사를치유하는수업
아이들을좋아하는교사가더성장한다
상담이아니라데이트를하자
성장하는교사의7가지습관

5부왜교사는내면의고통을겪을수밖에없는가
예견된상처
교사는혼자다
말을듣지않는아이들
하기싫어도해야만하는일들
하지만소리내어울수없다
교사이자부모라는이중성
치유의첫걸음‘털어놓기’
혼자있지말고모이고참여하기
파커파머가제시하는내면치유처방전
당신이부족한교사라서그런것이아니다

6부행복한교사가되고싶다면
행복한교사의조건
불행한교사의자화상
불행한전략을쓰는교사들
헛똑똑증후군에걸린교사들
교사회복프로젝트-레질리언스워크숍
교사들이만든‘행복한교사십계명’
비슷한꿈을꾸며함께같은길을간다면
혼자발버둥은이제그만!함께교사상처를치유하자
닫는글선생님,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출판사 서평

교사로지내기가쉽지않을때가많다.아이들다루기도,수업도,행정도,관계도,그리고교사이면서동시에부모노릇하기도다쉽지않다.선생님들이이야기하는‘교사상처’는다양하다.제도로부터,철학으로부터,관계로부터받은서로다른상처들이다.그런데대한민국교사들이받은상처가운데상당부분은개인적차원이아니라우리사회의교육제도나시스템에서오는피할수없는것들이다.즉,모든교사는대한민국교육제도가할퀴는상처에아파하면서살수밖에없다.제아무리역량이뛰어난교사라하더라도,혹은매우긍정적인교사라하더라도피할수없는상처들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대한민국에서교사로살면서덜상처받고,자신을더잘돌보면서,의미있는교사로살기위기위한방법을찾아야한다.선생님이행복해야아이들도행복해진다.

정신과전문의이자‘성장학교별’의교장인저자는교사들이자신을성찰하기위해첫번째로마주해야할과제는“힘들다고인정하기”라고말한다.교사들은힘들수밖에없으니까.또한가지중요한자기인식은나또는우리가모든문제를능숙하게해결하지못한다는사실을순순히받아들이는것이다.‘슈퍼티처(superteacher)’또는‘아이언티처(ironteacher)’는목표에다다를때까지끊임없이스스로를불태운다.덕분에타인에게인정받게되지만,그불꽃같은열정은결국에는자기자신을타들어가게한다.학교안에서한방울의열정조차불태우지않는‘매뉴얼티처(manualteacher)’나‘슈링큰티처(shrinkenteacher)’도학교라는공간에서는죽어지내는존재나다름없다.과잉전략도과소전략도아닌균형잡힌삶을살기위한노력이필요한것이다.

교사들은외로운존재다.가장큰이유는교사에게적용되는세간의높은기준들때문이다.교사는아파도결근하면안되고,가르치는실력이부족해도안되며,아이들앞에서나약한모습을보여서도안된다.때문에교사는소리내어자신의어려움을말할수도없고,다른사람의위로도기대하기어려운처지에놓여있다.서로위로하고격려하기보다는서로경계하고문제점을지적하는교사집단의문화는동료교사에게마음을닫게만든다.

가장치명적인교사상처의조건은‘혼자지내기’와‘홀로하기’이다.‘관계’혹은‘함께’의가치는큰힘을갖는다.물론혼자가더편한사람도있고,혼자서는절대행복할수없다고말하려는것도아니다.하지만혼자라면불행해지기쉽다.교사는혼자지내기용이한조건을갖고있어서더위험하다.

그렇다면교사를치유하는힘은과연어디서나올까?교사는누구로부터가장큰힘을받을까?말할것도없이아이들이다.교사의행복에아이들이미치는영향이크기에교사는아이들과가장밀접하게연대해야한다.교사의핵심정체성에아이들다음가는요소는가르침이다.교사에게서가르칠자유를빼앗으면정체성을훼손당하고자신감을잃게된다.따라서존중에기초한가르침의자유를확보하는일,그가능성을확인하는일이야말로교사치유를향해나아가는기본적이고도큰걸음이다.교사치유의마지막단계는‘자긍심’이다.교사는자신을정의할때우리의미래를,우리의희망을만드는존재로자리매김해야한다.자긍심만이행복한교사로살면서가르치는일을지속할수있는원천이요,지치지않는에너지가되어줄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