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유일신, 개방성, 현재성)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 (관용, 동시대성, 결핍, 대이동, 유일신, 개방성, 현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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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 관용(Tolerance) - 결정적 차이는 ‘관용’의 유무에 있다. 최초의 세계제국 아시리아는 속주민에 대한 혹독한 탄압과 강압 통치로 일관하다 120년 만에 멸망했다. 반면 로마는 속국의 최고 인재를 황제에 과감히 발탁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관용’을 발휘하여 1,000년 넘게 패권을 유지했다.

2. 동시대성(Simultaneity) - 기원전 202년, 각각 해하전투와 자마전투에서 승리하고 세계제국의 길로 나아간 한나라와 로마. 두 나라는 3세기에 치명적 위기를 겪는다. 이때 한제국은 멸망한 반면 로마제국은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는다. 이렇듯 결말까지 똑같지는 않지만 두 제국의 흥망성쇠는 주목할 만한 ‘역사의 동시대성’ 사례로 꼽을 만하다. 이런 ‘동시대성’은 역사의 어떤 도도한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걸까?

3. 결핍(Deficiency) - 기원전 5000년~기원전 2000년경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건조화’가 진행되었다. 건조화는 ‘결핍’으로 이어지는데 당대인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강 주위로 모여들어 마을과 도시를 건설하고 국가를 형성했다. ‘건조화’와 ‘결핍’이라는 도전에 맞선 응전의 결과 얻어진 열매가 문명 태동인 셈이다.

4. 대이동(Huge Migration) - 대이동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꿔놓았나? 4~5세기 게르만 민족 대이동은 서로마 제국 멸망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서유럽 각지에 게르만 국가를 탄생시켜 고대 세계 종말을 초래했다. ‘민족이동사’를 살펴보다 보면 오늘날 전 세계적 문제로 주목받는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과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5. 유일신(Monotheism) - 인류가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행동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고차원적인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좌뇌가 우뇌의 작용을 억제해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됨으로써 갈 길을 잃은 인류가 찾아낸 대안이 ‘유일신’이라고 주창한다.

6. 개방성(Openness) - 아테네나 스파르타가 아닌 로마만 고대 지중해 세계의 강자가 되어 제국의 길로 나아간 이유를 저자는 ‘개방성’에서 찾는다.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웠던 아테네조차 시민 요건을 까다롭게 하여 폐쇄적인 시민 집단 안에서 평등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 결과 고대 그리스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반면 관용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로마는 노예를 제외한 모든 자유민에게 로마시민권을 부여했다. 이 ‘개방성’이 로마를 제국의 길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7. 현재성(Nowness) -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 역사는 한 장면의 단절도 없이 ‘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지고 확장하며 ‘현재성’을 획득해간다. 역사가 학문의 중심축이며 역사에 문리가 트이면 모든 세상사에 문리가 트인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는 문제는 대부분 과거의 인류가 이미

☞ 이번에 출간된 『세계사를 결정짓는 7가지 힘』은 2019년 11월 15일 출간되었던 『천하무적 세계사』를 제목을 바꿔서 새롭게 출간한 책입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자

모토무라료지

1947년구마모토현에서태어났다.도쿄도립기타타마고등학교를거쳐1973년히토쓰바시대학사회학부를졸업했다.1980년도쿄대학교대학원인문과학연구과에서박사과정을이수했다.1984년부터도쿄대학교양학부에서조교수를지냈으며,1994년교수로승격했다.1996년부터도쿄대학교대학원종합문화연구과교수로활동했다.2012년도쿄대학을정년퇴직한뒤도쿄대학명예교수가되었다.퇴직후전임직에서벗어나지금은집필활동에전념하고있다.잡지《KODAI》의편집장으로일본고대서양사연구를해외에소개하고있으며,일본서양전학회위원과지중해학회회장으로활동하고있다.고대로마사회사전문으로,산토리학예상,지중해학회상,JRA마사문화상(JRA賞馬事文化賞受賞:일본중앙승마회에서문학,평론,예술등문화활동을통해승마문화발전에공헌한사람에게1987년부터수여하는상_옮긴이)을수상했다.저서로『다신교와일신교』『로마제국인물열전』『애욕의로마사』『지중해세계와로마제국』등이있다.

저자트위터:https://twitter.com/motomurajp

목차

서문_‘세계사문맥력’과‘통찰력’을가진자가변화무쌍한향후세계를이끌게될것이다

Prologue_‘역사에서배운다’라는말의의미
-어리석은사람은경험에서배우고현명한사람은역사에서배운다

교양을이루는두가지축,‘고전’과‘세계사’
역사에서배우는게왜어려울까
톨스토이의통렬한역사가비판
세계사를통찰하는일곱가지관점
세계사를제대로공부해야하는이유

01로마는‘관용(Tolerance)’의힘으로세계제국을건설했다
-로마는어떻게번영을이루었으며쇠퇴하고멸망했는가

소름돋는역사속평행이론
로마와미국의진정한힘소프트파워
지중해세계1,000여개폴리스중로마만제국이될수있었던비결
시대가변해도로마사연구가끊이지않는이유
로마를벤치마킹한영국,최고의번영을누리다
연출력과쇼맨십으로승부한로마황제vs.신비주의와신성성으로권좌를지킨아시아황제
로마의뛰어난인프라는왜제국을좀먹는위험요인이되었나
로마를강대국으로만든두가지,‘관용’과‘패자부활전을가능케하는문화’
무자비함과관용의두얼굴을가진영웅카이사르
관용으로일어선로마,나태와오만의함정에빠져무너지다
로마는미국,그리스는유럽,카르타고는일본을닮았다?

02‘동시대성(Simultaneity)’이역사를비약적으로발전시킨다
-한제국과로마제국,공자와소크라테스,석가모니와조로아스터의탄생

일란성쌍둥이같은두세계제국,한과로마
로마제국과한제국을동시에덮친3세기의치명적위기
왜‘역사의동시대성’에주목해야할까
알파벳,유일신신앙,화폐는모두‘동시대성’의산물이다
기원전1000년경의동시대성흐름을좌우한‘간소화’움직임
마르코폴로를능가하는‘동서발견’의업적을달성한인물라반바사우마
왜유독영국에서만산업혁명이일어났을까

03풍요가아닌‘결핍(Deficiency,건조화)’이문명을탄생시켰다
-문명태동부터도시국가를거쳐민주정탄생에이르기까지

문명은도시,문화는농촌과밀접한관련이있다?
‘4대문명’과‘5현제’가부정확한용어인까닭
문명발상의두가지필수조건,‘문자’와‘건조화’
대규모‘건조화’는어떻게문명태동으로이어졌나
아메리카대륙에서거대문명이태동하지못한이유가‘말의멸종’때문이라고?
‘독창성’이부족한로마인이지중해패권을거머쥘수있었던비결
자신과남을속이지않는태도가창의력을낳는다
제갈공명과카이사르가같은시간같은장소에서만나건곤일척의승부를벌인다면?
메소포타미아문명의도시국가와고대그리스도시국가의결정적차이
살라미스해전이아테네민주정을낳았다고?

04‘대이동(HugeMigration)’하며세계지도를다시그린민족들
-게르만족,몽골제국의드라마틱한역사,대교역시대부터난민문제까지

국가의흥망성쇠를결정지은민족대이동
‘입력’과‘출력‘개념으로통찰하는민족이동
고대로마에서‘증기기관원리’가실생활에활용됐다는게사실일까?
유럽인의대이동으로이어진아메리카대륙탐험
인위적인민족이동을유발한노예제도
프랑스의위그노학살이네덜란드부흥으로이어진아이러니한역사
게르만족대이동,유럽을송두리째뒤바꿔놓다
게르만족대이동이라는도미노현상을일으킨훈족대이동
이슬람인이유럽을점령할지모른다는공포에빠진현대유럽인
‘관용의끝판왕’로마제국이기독교를탄압한진짜이유
오늘날의민족문제를이해하려면‘종교’와‘지정학’을통찰해야한다

05‘유일신교(Monotheism)’는왜항상분쟁의씨앗이되는가
-세계사를바꾼3대유일신교(유대교ㆍ기독교ㆍ이슬람교)의탄생과발전

‘신의목소리’를직접듣던3,000년전사람들
‘신의목소리’를대신전하는도구점성술
인간이‘신의목소리’를듣는것이과학적으로가능할까
오디세우스가‘최초의근대인’인까닭
고대인류는왜‘유일신’을필요로했을까
고대그리스를‘구근대’,로마제국을‘구현대’로보는이유
고대이집트에서‘일신교’는어떻게탄생했나
유대교는왜전세계로널리퍼져나가지못했을까
극심한종교대립은일신교의숙명인가
‘이슬람교대기독교’의대립구도는악의적인허구다
유럽대다수국가와미국까지로마를자신의뿌리로삼는까닭은?
전쟁을영원히사라지게하고싶어했던위대한이슬람최고권력자누르앗딘

06‘개방성(Openness)’이국가와시대의운명을결정한다
-왜아테네나스파르타가아닌로마가강국이되었나

플라톤은‘독재정’,아리스토텔레스는‘귀족정’을권장했다
고대그리스에서민주정이높이평가받지못한이유
극심한내분으로강대국으로성장할동력을상실한고대그리스
기원전3세기,로마에항복하러온그리스사절이로마원로원을‘왕자집단’으로묘사한까닭
‘권위를내세워통치하라’라는말을실천한로마인
왜아테네와스파르타가아닌로마가강국이되었나
2,000년전확립한로마공화정이오늘날전세계에서각광받는이유
역사적으로동양에서‘공화정’이뿌리내리기힘들었던까닭
공화주의와거리가멀어보이는사회주의국가가공화정을자칭하는이유

07‘현재성(Nowness)’이사라지면역사도사라진다
-모든역사가‘현대사’일수밖에없는이유

‘정확하게쓰는것’보다‘이해하기쉽게쓰는것’이왜더중요한가
미래를예측하고싶다면역사를배워라
중국이내세우는‘중화민족’의허상
중국에서는왜민주주의가뿌리내리지못했나
세계최초로‘국내식민지정책’을펴는나라중국
중세가‘암흑시대’가아닌이유
세계사에두번의‘암흑시대’가있었다는데?
이미‘제3차세계대전’이시작되었다고?
영국이EU를탈퇴하려는진짜이유는독일때문이다?
EU가‘애물단지’그리스의손을놓아버리지못하는딜레마
민족특수성을무시한강대국들의‘제멋대로국경정하기’가초래한비극
평화와번영이계속되면왜사람은반드시퇴폐할까

출판사 서평

제대로된역사지식보다강력한생존무기는없다
“세계사문맥력과통찰력을가진자가변화무쌍한향후세계를이끌게될것이다!”

모든생명체는태어나서자라고번성하다가쇠퇴의과정을거쳐죽고소멸해간다.이는자연의이치이며우주가작동하는원리다.인간의역사도마찬가지다.마치생명체처럼탄생과발전,번영과쇠퇴를거쳐몰락하고사멸한다.이것이우리가쉼없이역사를배워야하는이유다.

“역사는지식창고에오래쌓아두어곰팡내풍기는고리타분한학문이아니다.그보다는우리인간의생생한삶의현장에펄떡펄떡살아숨쉬며때론여행자를위한지도나나침반이되어주고때론늙은독서가를위한돋보기가되어주는실용적인학문이다.아니,역사는단지실용적인학문정도가아니라삶의‘무기’가될수있고또되어야한다.”

저자는역사학이실용적인학문일뿐아니라“다양한분야의학문이모여이루어지는‘지식마차’의중심축”이라고말한다.

“중심축없이제대로된마차가완성될수없고1미터도앞으로나아갈수없듯(역사학이라는중심축없이)인간의지식체계도완성되기어렵다고본다.”

역사는우리삶의현장에살아숨쉬며‘나침반’이되고‘돋보기’가되어주는실용적인학문이다.저자는여기서한발더나아가제대로된역사지식,즉‘세계사문맥력’과‘통찰력’을가진자가갈수록복잡해지고예측가능성이떨어지는향후세계를이끄는리더가될것이라고단언한다.
‘세계사문맥력’과‘통찰력’을어떻게키울수있을까?저자는7가지핵심코드를제시한다.관용(Tolerance),동시대성(Simultaneity),결핍(Deficiency,건조화),대이동(HugeMigration),유일신(Monotheism),개방성(Openness),현재성(Nowness)이그것이다.이7가지코드는이책을읽는독자가세계사를매개로생존무기를날카롭게벼리는작은‘숫돌’이되어줄것이다.

인류5,000년사를사유하고통찰하는7가지코드
관용ㆍ동시대성ㆍ결핍ㆍ대이동ㆍ유일신ㆍ개방성ㆍ현재성

1.관용(Tolerance)-역사에기록된최초의세계제국아시리아.한때주변국들을두려움에떨게만드는절대강자의지위를누렸으나비교적짧은기간영광을누리고멸망해흔적도없이사라졌다.그에반해로마는지중해세계의1,000여개도시국가중하나로출발해우여곡절을겪은끝에진정한세계제국으로부상하여오랫동안초강대국의지위를누렸다.두제국의운명을가른결정적차이는무엇이었을까?‘관용’의유무에있다.
아시리아는기원전7세기에오리엔트를통일하고최초의세계제국으로자리매김했으나120년만에멸망했다.반면테베레강유역에서작은도시국가로출발한로마는당대의유일패권국으로성장하여1,000년넘게초강대국의지위를유지할수있었다.아시리아는속주민에대한혹독한탄압과강압통치로일관하다대규모반란으로멸망한데반해로마는임무완수에실패하고전쟁에패한동족이나동료에게‘패자부활전’을통해실수를만회할기회를주고속국의최고인재를과감히황제에발탁할정도로상상을초월하는‘관용’을발휘함으로써점점더강력해졌다.

2.동시대성(Simultaneity)-서로교류가전혀없는,지리적으로멀리떨어진장소에서동일한사건이동일한시간대에발생하는불가사의한현상을‘역사의동시대성’이라고한다.‘동시대성’의대표적인사례로우선동양의‘한제국’과서양의‘로마제국’을꼽을수있다.
한과로마는거의동시에제국의길로나아갔다.기원전202년의일이었다.그해에한나라유방은항우의초나라군대를해하전투에서격파하고제국의기틀을다졌다.로마는제2차포에니전쟁의자마전투에서카르타고의명장한니발군대를꺾고서지중해패권을장악하며세계제국의길로나아갔다.
3세기에한과로마는치명적위기를겪는다.한제국은후한시대의뛰어난지도자광무제재위기간에번영을이루었으나그의손자숙종이열여덟살의젊은나이로즉위한무렵부터정치가혼란스러워지고각지에서농민의난이일어났다.엎친데덮친격으로2세기말에시작된황건의난으로국력이급격히쇠퇴하다가결국멸망했다.
로마제국은최고의번영을이룬‘5현제시대’를지나5현제의마지막황제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사후그의아들콤모두스가제위를이어받으면서정국이혼란스러워졌다.제국은급속히쇠퇴의길로접어들었으며국가의존망을알수없는치명적위기상황에맞닥뜨렸다.
3세기거의동시에찾아온절체절명의위기를로마제국은위태위태하게넘어간반면한제국은멸망하고말았다.그러므로두나라의결말이일란성쌍둥이처럼완전히똑같지는않다.그렇지만같은해에등장한동양과서양의세계제국이거의같은시기에존망의기로를맞이했다는사실만으로도매우흥미롭고주목할만한‘역사의동시대성’이라고할만하지않은가.
기원전1000년경당대의문명선진지역인그리스,오리엔트,인도,중국에서거의동시에매우수준높은‘사상’과‘철학’이탄생했다.그리스에서는소크라테스와플라톤으로대표되는그리스철학이태동했다.오리엔트에서는예레미야등의많은예언자가등장했으며페르시아지역에서는배화교의창시자조로아스터가태어났다.인도에서는우파니샤드철학의출현에이어불교의창시자고타마싯다르타가탄생했다.또중국은공자,노자를필두로‘제자백가(諸子百家)’라부를만큼많은사상가를배출했다.이런‘동시대성’은역사의어떤도도한흐름속에서발생하는걸까?

3.결핍(deficiency,건조화)-저자는문명탄생의가장중요한조건으로‘건조화’,즉‘결핍’을꼽는다.고고학자와역사학자들의연구에따르면,기원전5000년부터기원전2000년무렵전지구적으로대규모‘건조화’가진행되었다.당시건조화는아프리카북부에서시작해중동과고비사막을거쳐중국에이르는드넓은지역에서본격적으로진행되었다.바로메소포타미아,이집트,인더스,황허의이른바4대문명이태동한지역이다.
그중에서아프리카대륙북부에펼쳐진광대한사하라사막에주목해서‘건조화’현상을살펴보면흥미롭다.오늘날이곳은메마른사막지대지만역사적으로늘그랬던것은아니다.사실이곳은지구환경이변화함에따라습윤기후와건조기후를반복해온지역이다.이곳에사막화가진행된것은언제부터였을까?학자들은기원전5000년경으로추정한다.
그이전사하라는녹음이우거져‘그린사하라(GreenSahara)’라고불렸다.풀과나무가우거지고공중엔새들이땅위엔수많은동물이먹이를찾아다니고질주하는광경이일상적으로펼쳐졌다.사하라에지금도남아있는타실리나제르(Tassilin’jjer)동굴벽화를보면당시습윤기후풍토에서생활하던사람들의흔적을엿볼수있다.지금이야저런완벽한사막지대에서어떻게사람이살수있었을까싶지만당시에는물도풍부하고식량으로이용되는동식물도넘쳐났다.
아프리카대륙과중동의그린사하라처럼풍요롭던지역에흩어져살던사람들이전지구적건조화환경에맞닥뜨리면서생명유지의필수요소인물을찾아큰강주위로모여들기시작했다.그리고시나브로크고작은마을을이루었다.그마을들이통합되며도시를형성하고국가를건설했다.그과정에새로운도구를개발하고기술을발전시키고마침내찬란한문명을이룩했다.
대규모건조화가진행되면서사람들이물가로몰려든일은어떻게문명태동으로이어졌을까?저자는역사학자아널드토인비가남긴“문명은도전과응전의과정이다”라는명언에서답을찾는다.‘건조화’와‘물부족’이라는절체절명의위기에맞닥뜨린인류는역경을극복하기위해지혜를짜내야했다.살아남기위해모든수단과방법을동원해야했다.현실에순응하기보다는적극적으로열악한환경에맞서야했다.그런역동적인과정에그시대의인간들은좀더영리해지고유능해지며위기를극복했을뿐아니라고도로발달한문명을창조해냈다.

4.대이동(HugeMigration)-인류사와함께시작된민족이동은국가와대륙의판도를크게바꾸어놓았고여러차례세계지도를다시그리게했다.인류역사상가장유명한민족이동은‘게르만족대이동’이다.엄청난규모의게르만족이서쪽으로이동한이사건은4세기에서5세기에걸쳐일어났다.게르만족대이동이역사상가장유명한민족이동으로손꼽히는이유는이사건의영향으로유럽전체가송두리째변화했기때문이다.
게르만족이서쪽으로이동한이유를놓고다양한학설이존재한다.그중에서도가장주요한원인으로‘기후변동’을꼽을수있다.오늘날은농업기술이발달하여품종개량으로추위에강한작물재배가얼마든지가능하다.그러나1,500년전무렵의세계에서갑작스러운기후변동은식량부족과기근으로이어졌으며민족이동으로귀결되었다.
사실가족단위및소규모집단의이민형태는본격적인민족대이동이일어나기훨씬전인1?2세기무렵부터있었다.로마제국은그런이민을까다롭게규제하지않았고심각한사회문제로발전하지도않았다.초창기만해도그들은라틴어를제대로쓸줄몰라막일을하거나날품팔이로생계를유지해야했다.그중일부는로마군에입대하여용병으로일하기도했다.게르만족은라틴계로마인보다체격이커서귀중한병력자원으로몸값을인정받았다.
4세기무렵부터게르만족은엄청난규모로무리지어서로마제국영토로물밀듯밀고들어왔다.아시아에살던기마민족인훈족이서쪽으로옮겨옴에따라오랫동안지켜온삶의터전을버리고좀더서쪽으로이동한것이었다.이렇게일어난대규모이동이‘게르만족대이동’이다.게르만족대이동은로마제국이가지고있던고질적인문제와결부되면서서로마제국멸망의직접적인원인이되었으며,서유럽각지에게르만국가를탄생시켜고대세계종말을초래했다.
민족이동은왜일어날까?식량부족을일으키는‘건조화’,‘한랭화’등기후적요인이나종교적박해,전쟁과기근,노예매매등이주요원인이다.크고작은민족이동을통해한지역과대륙,전세계세력과판도가끊임없이달라져왔고지금도달라지고있다.‘민족이동사’를살펴보다보면오늘날전세계적문제로주목받는‘난민문제’의근본원인과해결의작은실마리를발견하게될것이다.

5.유일신(Monotheism)-미국프린스턴대학심리학교수줄리언제인스(JulianJaynes)에따르면3,000년전의인류는‘신의목소리’를듣고그대로행동했다고한다.그가『의식의기원(TheOriginofConsciousnessintheBreakdownoftheBicameralMind)』이라는책에서호메로스의『일리아스』와『오디세이』의서사시를풀어가며검증한사실이다.그는인간이신의목소리를듣던시대를‘양원정신(BicameralMind)’시대라고불렀다.
인류가‘신의목소리’를직접듣던시기는인간이동굴에서나온이후7,000여년동안이다.그러던인류가‘신의목소리’를듣지못하게되었는데,대략기원전1000년무렵의일이다.인간은왜‘신의목소리’를듣지못하게되었을까?의식이발전하고고도로발달한언어를사용하게되면서부터다.저자는줄리언제인스의이론을근거로사람들이문자를사용하기시작하면서좌뇌가우뇌의작용을억제해‘신의목소리’가들리지않게되었다고본다.또한그는‘신의목소리가들리지않게된현상’이유일신교등장으로이어졌다고추정한다.‘신의목소리’가들리지않게됨으로써갈길을잃은인류가찾아낸대안이‘유일신’이라는것이다.
저자는왜인류5,000년사를사유하고통찰하는7가지핵심키워드에종교,그중에서도‘유일신’을포함시켰을까?‘신의목소리’가들리지않게됨으로써갈길을잃은인류가찾아낸대안인‘유일신’과유대교ㆍ기독교ㆍ이슬람교의3대유일신교가세계사의큰흐름을바꾸어놓았을뿐아니라오늘날까지이어지고있는많은전쟁과분쟁의배후에종교간첨예한갈등이자리하고있기때문이다.

6.개방성(Openness)-잠깐질문을던져보자.‘고대지중해세계의수많은폴리스중왜유독로마만강대국이되었을까?아테네와스파르타는왜로마처럼강대국이되지도제국의길로나가지도못했을까?’여기에는다양한요인이있겠지만저자는그중에서특히‘개방성’에주목한다.말하자면그는다른폴리스가모두폐쇄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