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년 전 쿠푸 왕의 피라미드, 2,300년 전 페르시아제국을 정벌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염색 위장술’에 이르기까지 ‘화학 지식’이 세계사를 바꿨다!
2,300년 전 무렵, 고대 그리스인과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뛰어난 ‘염료 지식’과 ‘염색 기술’이 세계사를 바꿨다. 알렉산드로스가 지휘하는 그리스 군대가 페르시아제국 영토에 발을 디딘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알리자린이라는 빨간색 염료를 이용해 군대를 부상병으로 넘쳐나는 패잔병 부대로 보이게 하는 위장 전술을 펼쳤다. 적을 방심시키기 위한 고도의 심리 전술이었다. 그의 전술은 보기 좋게 들어맞았고, 수적 우위의 페르시아군을 격파한 그리스군은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며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무너뜨렸다. 염료와 염색에 관한 ‘화학 지식’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또 하나의 명장면이다.
이 책은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 탄생과 46억 년 전 지구 탄생에서부터 생명 탄생과 진화, 불ㆍ적색 안료ㆍ재봉 바늘ㆍ점토ㆍ유리ㆍ금ㆍ구리ㆍ식물섬유ㆍ종이ㆍ비단ㆍ화약ㆍ화포ㆍ청동기ㆍ철기ㆍ전기 등의 발명과 발견, 농경 시작, 빵ㆍ맥주ㆍ와인 제조 등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동안 ‘화학’이 원동력이 되고 추동력이 되어 형성된 인류사와 세계사, 한발 더 나아가 지구사와 우주사를 다룬다.
오미야오사무
도립니시고등학교,와세다대학교이공학부를졸업하고대형입시학원화학강사로사회생활을시작했다.현재가와이주쿠(河合塾,대형입시학원으로,일본전국에수백개의지점보유)나고야지구강사로나고야와도쿄를오가며강사생활에전념하고있다.독서,식도락,술,요리,미식,자전거,바다수영,여행등다양한취미를즐기며사는저자는인문학,그중에서도특히역사에지대한관심을가지고있으며방대한지식을갖추고있다.시리즈전작『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우주탄생부터산업혁명까지』와이책『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자본주의부터세계대전까지』는그값진첫열매라할수있다.
서문_쿠푸왕의피라미드에서유리생산과활용,알렉산드로스대왕의‘염색위장술’에이르기까지
‘화학기술’이세계사를바꿨다
HISTORYOFCHEMISTRY1
우주의탄생
모든것은여기에서시작되었다
46억년전
지구의탄생―생명진화로생물의대량절멸을극복하다
고대생물에게산소는독가스였다?!
지구상의대다수동물조상이5억4,000만년전캄브리아기에출현한이유는?
HISTORYOFCHEMISTRY2
선사시대
140만년전무렵
불이용―가열조리가인류를인류답게만들었다
구운고기섭취가뇌를크게진화시켰다
4만1,000년전무렵
적색안료이용―‘색’을사용하게되면서진화의새로운단계에들어선인류
인류는언제부터‘색’을의식적으로사용했을까?
눈으로본것을사진처럼기억하며동굴벽화로재현해낸고대인류
3만년전무렵
재봉바늘발명―호모사피엔스가전세계로진출할수있게한‘도구이용능력’
북유럽·시베리아등혹한지진출을가능케한‘재봉바늘’
‘도구이용’이언어발달을촉진했다고?
2만년전무렵
점토이용―문명태동과발전의가장중요한재료,흙
인류역사상가장오래된토기는?
기원전8000년전무렵
농경시작―마을·도시·국가와체계적인권력구조가모두여기에서비롯되다
씨앗한톨이1년만에수백배가되는이치를터득한호모사피엔스
마을·도시·국가그리고왕과지배체제를탄생시킨농경
기원전6000년무렵
리넨과LINE―문명으로나아가는첫걸음,식물섬유이용
인류는석기시대에이미식물섬유를이용하기시작했다?
기원전6000년무렵,멕시코와인도에서목화를재배해이용했다는데?
HISTORYOFCHEMISTRY3
고대문명
기원전4000년무렵
금·구리이용―청동기시대로넘어가는과도기에인류가가장애용한두금속
구리가농기구·무기재료로적합하지않은이유는?
기원전4000년무렵
빵의탄생―‘효모를이용한발효빵’으로수준높은음식문화를누린고대이집트인
신석기시대사람들도빵을구워먹었다고?
빵의좋은향기의숨은비결,마이야르반응
기원전4000년무렵
맥주의탄생―세계음료사를바꾼미생물,효모발견
고대메소포타미아·이집트문명에서는맥주를급여대신지급했다고?
맥주를‘효모의오줌’이라고부르는까닭은?
기원전4000년무렵
와인의탄생―세계음료사를바꾼또하나의위대한알코올
고대이집트인에게와인제조법을전수해준민족은?
와인을생산하기위해포도를‘으깨야’하는이유는?
자신을죽이기위해게르만인이굴린‘나무통’을와인용기로활용한응용의로마인
기원전3000년무렵
청동기의이용―고대세계의글로벌화가진행되다
인류최초의무역상품은기원전6500년무렵오늘날의튀르키예에서채굴한‘흑요석’이라고?
기원전3000년무렵
유리의이용―유리가없었다면오늘날우리가누리는최첨단과학문명도없었다
인류역사상최초로유리를발명한이들은메소포타미아인일까,이집트인일까?
유리를만드는데꼭필요한두가지물질은?
유리가투명한상태가되게하는화학적원리와구조는?
기원전2800년무렵
가장오래된약학서―온갖종류의한약을집대성한『신농본초경』
오늘날의최첨단분석기술과생화학기술이4,000년동안베일에싸여있던한약의특효비밀을밝히다
기원전2500년무렵
쿠푸왕의피라미드―화학지식을이용해인류역사상가장위대한건축물을탄생시킨고대이집트인
돌절단기등의도구가없던4,500년전이집트인은피라미드제작용석재를어떻게잘랐을까?
이집트인들은‘고대의시멘트’를사용해피라미드건축을마무리했다는데?
기원전1500년무렵
철기의이용―철기기술을가진민족이지배한고대세계
우주에서날아온운철을응용해철을생산하고사용하기시작한고대인류
히타이트족의철기제조기술
‘이온화경향’을알면세계사가한눈에보인다
HISTORYOFCHEMISTRY4
지중해세계의형성
기원전1600년무렵
보라색은제왕의색―고대인은왜그토록‘보라색’에집착했나
보라색염료1.5그램을얻는데뿔고둥1만2,000개가필요했다는데?
보라색염료의비밀을3,500년만에밝혀낸독일화학자파울프리틀랜더
기원전1323년무렵
투탕카멘의가면―고대부터사람들을매료시킨광물,금
투탕카멘과암모니아의어원이같은이유는?
금이녹슬지않는금속일수밖에없는화학적원리는?
기원전700년무렵
올리브기름―고대그리스도시국가를지탱해준두가지핵심요소중하나
올리브압착기를이용해철학자도얼마든지돈을벌수있음을보여준고대그리스철학자탈레스
기원전500년무렵
철의주물제작―철제농기구·무기로국력을강화해통일국가를건설하다
춘추시대에철기기술이발명되지않았다면진시황제의전국통일도없었다?!
기원전429년
세계최초로독가스가사용된전쟁―전쟁의패러다임이바뀌다
기원전5세기,펠로폰네소스전쟁에화학무기인독가스를사용한고대그리스인
기원전400년무렵
데모크리토스의원자론―우주만물이원자로구성돼있음을주창한고대그리스철학자
노벨상을받은과학자가“원자같은것은환상에지나지않는다”라며그존재를부정했다고?
실재론의본질을파고든에피쿠로스철학이당대학자들에게조롱의대상이된까닭
기원전385년무렵
플라톤의『향연』―와인이낳은철학과민주정
고대그리스인의‘와인=문명인,맥주=야만인’이라는인식은어떻게만들어졌나?
와인이고대그리스를지탱해준철학과민주정을탄생시켰다고?
기원전334년
향료를찾아서―알렉산드로스대왕이페르시아원정에나선숨은이유
스승아리스토텔레스에게배운과학식견과지식을자신의군대에지혜롭게접목시킨알렉산드로스대왕
고대그리스세계의뛰어난‘염색기술’을활용해페르시아대군을격파하다
기원전300년무렵
고대의아로마열풍―‘의학의아버지’히포크라테스가아로마사용을적극권장한까닭은?
납화합물로고대그리스사회에‘미백열풍’을불러일으킨아리스토텔레스의제자테오프라스토스
기원전250년무렵
알렉산드리아―거대한소비도시에전세계의지식을축적하다
무세이온을건설해전세계의지식을알렉산드리아에모으고자한이집트왕프톨레마이오스1세
기원전221년
진나라의중국통일―소금이세계사를바꾸다
소금을대체하는짠맛을내는분자는존재하지않는다?!
진시황제의‘소금전매제도’가중국통일의밑거름이된이유는?
HISTORYOFCHEMISTRY5
로마제국시대
기원전55년(?)무렵
루크레티우스의시―뛰어난통찰력을지닌‘원자론’을노래한그의시는왜배척당했나
『사물의본성에관하여』라는7,400행의라틴어시를통해우주만물이원자로이루어져있음을주창한루크레티우스
루크레티우스의원자론이아리스토텔레스의철학때문에매장당했다고?
기원전51년
갈리아의와인―오늘날의‘와인왕국’프랑스를만든일등공신카이사르
갈리아원정을떠난카이사르군대의진군과함께퍼져나간와인제조법
전세계와인산업을주도하는2대산지,보르도와부르고뉴
기원전1세기
유리제조기술혁신―획기적인유리제조기술·문화를유럽전역으로확산시킨로마제국
고대로마유리공업의원동력이된와인산업
로마제국영토가크게확장되면서유럽의한랭지에까지유리가보급되다
70년무렵
약의백과사전―이슬람의사에게도전파된고대로마최고의약학서
고전의약을집대성한책『데마테리아메디카』를집필한로마군군의,페다니우스디오스코리데스
1세기무렵(?)
연금술의마리아―뛰어난연금술사이자화학자였던유대인마리아
알렉산드리아를세계최고의화학도시로만든걸출한여성연금술사·화학자
105년
제지법개발―지식세계를확장시킨중국의제지기술
인류기록문화에대혁명을일으킨후한시대환관채륜의종이
128년
시멘트사용―로마는‘시멘트제국’이었다?
시멘트와콘크리트로건설된제국,로마
고대로마의뛰어난건축기술을상징하는판테온신전
다양한소재를지혜롭게활용해최첨단문명을뒷받침하다
HISTORYOFCHEMISTRY6
로마제국멸망과이슬람세력의발흥
552년
비단의비밀―산업스파이가유럽에양잠을확산시키다
그리스도교이단파수도사두명을파견해누에고치를몰래가져오는데성공한
비잔틴제국의유스티니아누스1세
누에고치한개에서얻을수있는섬유의양은?
673년
그리스의불―비잔틴제국을절체절명의위기에서구한가공할신무기
위기에빠진비잔틴제국의구세주,‘그리스의불’을발명한이가시리아출신건축가·과학자였다?
그리스의불,당대국제정세까지뒤바꿔놓다
HISTORYOFCHEMISTRY7
몽골제국과이슬람제국시대
800년무렵
우연한폭발―세계사를송두리째바꾼화약의발명
도교의연단술이흑색화약발명으로이어졌다고?
화학의관점에서초석은어떻게세계사를바꿨나?
이민족과의전투에독가스탄·수뢰와지뢰·다연장로켓포등현대병기의기원이되는무기를투입한중국송나라
815년무렵
이슬람의연금술―연금술을넘어화학으로나아가다
유럽에지대한영향을끼친이슬람연금술사·화학자이븐하이얀의책『검은땅의책』
세계사를바꾼음료,‘위스키’와‘럼주’탄생을가능케한자비르이븐하이얀과이슬람연금술사들
1085년
레콩키스타―르네상스와과학혁명의문을활짝열어준영토재탈환전쟁
알폰소6세의‘톨레도탈환’은왜역사의물줄기를바꾼결정적분기점이되었나?
세계사의주도권이아라비아에서유럽으로넘어가게한결정적원동력,알폰소10세의방대한문헌번역프로젝트
1096년
십자군원정―탐욕스런유럽이운명적으로조우한미지의세계
인류역사상최초로프로파간다에성공한권력자,교황우르바누스2세
십자군의예루살렘탈환,그리고이슬람의예루살렘재점령
십자군을혼비백산하게만든이슬람의가공할신무기,소이병기
1202년
변질되는십자군―이슬람세계조우에서엄청난문화충격을받은유럽
잉글랜드의유명축구클럽‘아스널’이왕립병기공장에서일하는사람들로구성된팀에서유래했다는데?
유럽에‘비단시대’를불러온제4차십자군의콘스탄티노폴리스점령
이슬람세계와의조우로인한문화충격이향신료경쟁을통한신항로개척시대의막을열다
“이슬람의칼‘다마스쿠스검’에이슬람과학이집결돼있다”라고말하는진짜이유는?
1221년
세계에서가장오래된약국―유럽의약품공급망을장악한메디치가문
인류역사상가장오래된약국은언제,어디에서영업을시작했을까?
유라시아대륙을종횡무진휩쓸고송두리째뒤흔들어놓은칭기즈칸의몽골군
1257년
몽골군과화약의확산―유라시아대륙동서에걸친대제국을건설한몽골족
몽골초원기마민족,드넓은유라시아대륙동쪽에서서쪽에걸친거대제국을건설하다
13세기
화약이유럽으로―화포,전유럽을뒤흔들다
흑색화약에관한기록을남긴프란체스코수도회수도사,로저베이컨
1300년무렵
증류주출현―살아갈힘과활력을되찾아주는기적의약으로여겨진새로운알코올
세계사를바꾼증류주,브랜디와위스키의탄생
1300년무렵
대포굉음이울려퍼지는유럽―신형무기가유럽판도를뒤흔들다
교회종을만드는당시주물기술자들이특별히주목받은까닭은?
신형대포를갖추지못한도시국가,역사의뒤안길로사라지다
1346~1353년
페스트전야―14세기페스트가식민지도시카파에서시작된이유
여러대륙으로광범위하게확산되는‘팬데믹’으로발전한최초사례,‘유스티니아누스페스트’
1346년
페스트=생물병기―페스트에걸린시체를성안으로던져넣어화학무기로활용한몽골군
유럽인구3분의1의목숨을앗아간최악의감염병,페스트
1377년
검역의시작―역설적으로사회변화와발전을앞당긴페스트팬데믹
40을의미하는영어단어‘쿼런틴’이‘검역’을뜻하는단어로자리잡은이유는?
가톨릭교회의권위추락으로이어진14세기페스트팬데믹
HISTORYOFCHEMISTRY8
르네상스시대
1415년
얀후스의교회비판―한성직자의투쟁이역사의흐름을바꾸다
체코독립운동에투신하다화형당한불운의성직자,얀후스
타보르파의리더얀지슈카는여성과아이가포함된오합지졸농민군을어떻게최정예부대로만들었을까?
농민군1만명이독일기사단을중심으로한신성로마제국의십자군10만명을괴멸시켰다고?
1415년
엔히크항해왕자―신항로개척시대의초석을다지다
신항로개척시대의트리거가된세우타의향신료
1417년
루크레티우스의재발견―그리스도교라는‘거르개’를거치지않은독창적자연관
독일어느수도원서가에서루크레티우스의책『사물의본성에관하여』를발견한이탈리아학자포조브라촐리니
1440년무렵
활판인쇄술발명―전세계적지식의빅뱅이일어나다
중국에서발명된활판인쇄술이동북아시아가아닌유럽으로더급속히퍼져나간까닭은?
구텐베르크보다200년앞선고려의금속활자가산업화·대중화에실패한뜻밖의요인은?
활판인쇄실용화라는위대한업적을세운구텐베르크
인쇄공장화재라는,구텐베르크에게닥친엄청난재난이역설적으로활판인쇄술의대대적확산으로이어지다
1450년
백년전쟁종결―과학·기술혁신을등한시한나라는반드시멸망한다
신무기대포의힘으로잉글랜드군을무찌르고백년전쟁에종지부를찍은프랑스
1453년
콘스탄티노폴리스함락―동로마제국,역사속으로퇴장하다
1,000년동안이민족공격을23차례나막아낸난공불락의요새콘스탄티노폴리스를기상천외한작전으로무너뜨린메흐메트2세
러시아가로마제국의직계를자처한까닭은?
르네상스를촉진한고대그리스철학·과학·예술
르네상스를강제로종료시킨무기,대포
HISTORYOFCHEMISTRY9
신항로개척시대
1492년
유럽열강들,신대륙에도달하다―오늘날의우주진출과다름없던신항로개척시대의세계일주
유럽에고무가전해지는계기가된콜럼버스의두번째항해
신항로개척시대를주도한유럽강대국과탐험가들을위협한최대적,괴혈병
1516년
사탕수수재배―대서양에형성된거대한삼각무역권
사탕수수재배가인류의농업이새로운단계로접어드는신호탄과도같은일대사건으로규정되는이유는?
신대륙아메리카에서제국주의국가영국에대한반체제의상징과도같은상품이된럼주
1516년
자본주의의태동―‘교회비즈니스’로막대한수익을거둔유럽의부호와권력자
오늘날의대표적인기축통화US달러의원형이된체코북부산지장크트요하임스탈광산의은화
독일‘은광산’이세계사의물줄기를바꾼종교개혁의원류가되었다고?
1521년
아스테카제국정복―스페인에막대한부를안겨준천연염료
아스테카제국수도테노치티틀란을멸망으로몰고간결정적요인두가지는?
유럽에는존재하지않던선명한천연염료가활발히거래되는것을보고충격받은침략자코르테스
코르테스가자신의부하들에게초콜릿의원형인‘쇼콜라틀’을마시게한까닭은?
1532년
잉카제국정복―스페인을세계제국으로발돋움하게한식민지아메리카대륙의은
심각한임플레이션을발생시켜유럽경제를휘청이게한스페인의포토시은광산개발
1541년
‘의학계의루터’가등장하다―새로운르네상스식약학을도입하기위해평생을바친의학자
최초로근대적약학개념을주창한,‘의학계의루터’,파라셀수스
1554년
세계최초의커피하우스―커피라는평범한음료는어떻게세계사를바꿨나
초기에커피는기호음료보다‘약’으로사용되었다는데?
‘이슬람교도가마시는사탄의음료’로배척당한커피는어떻게그토록빠르게전유럽으로퍼져나갔을까?
자본주의의‘인큐베이터’가된커피하우스
쿠데타나군사정권을지탱하는재원과노예노동같은사악한일의출발점이된커피·초콜릿등의알칼로이드분자
커피가인류를구원했다고?
1556년
『금속에관하여』출간―르네상스시대에광산개발발전을이끈책
그의사는왜‘광산’의매력에그토록깊이빠져들었을까?
『금속에관하여』가화학세계사관점에서매우중요한책일수밖에없는이유
HISTORYOFCHEMISTRY10
과학혁명시대
1615년
석탄시대―철도·공장·노동자·공업도시·자본주의를탄생시키다
영국국왕에드워드1세가석탄을불에태운사람을붙잡아처형시킬수밖에없었던사정은?
‘벽돌’과‘난방시설’도입이자본주의시스템정착으로이어진맥락은?
석탄이없었다면철도·공장·노동자·공업도시는물론이고자본주의자체가존재할수없었다?
1661년
보일의법칙―화학이연금술과결별하고제대로된학문으로인정받기시작하다
합리적인방법으로물질을탐구하며화학을제대로된학문분야로인정받게한최초의과학자
현미경으로세포를발견해‘마이크로세계’를최초로세상에알린과학자,로버트훅
1667년
향신료제도발견―역사를만든향료분자
원래향신료가각종의약품과페스트를몰아내는‘부적’으로사용되었다고?
정향과육두구가유럽에서그토록비싼가격에거래될수밖에없었던까닭은?
정향·육두구생산지반다제도를놓고포르투갈·네덜란드·스페인등유럽열강사이에벌어진치열한쟁탈전
네덜란드가잉글랜드에게‘뉴욕지배권’을넘겨준대가가향신료제도였다?
HISTORYOFCHEMISTRY11
산업혁명과시민혁명시대
1704년
감청색발명―고흐와호쿠사이를매료시킨프러시안블루
세계미술사를바꾼,베를린염색업자요한야코프디스바흐가개발한프러시안블루
1707년
나무통숙성된위스키―세금을피하려다우연히발명된새롭고획기적인양조기법
헨리8세의가톨릭교탄압이오늘날세계적으로유명한‘스카치위스키’탄생의계기가되었다?
1709년
코크스를이용한제철―새로운제철법으로산업혁명의기반을구축하다
더드더들리가개발한코크스,제철산업의패러다임을바꾸다
3,000년제철역사를바꾼획기적기술을발명한다비가문
1722년
표트르대제―흑해진출이라는원대한목표를무너뜨린맥각중독
선진조선술을배우기위해네덜란드조선소에서배목수로일한러시아의표트르대제
표트르대제의‘흑해진출’이라는원대한목표에재를뿌린맥각알칼로이드성분
1735년
중남아메리카라는‘새로운발견’의보고―세계사를바꾼또하나의신소재,고무의유럽전래
수많은놀라운발견을낳은뉴턴과데카르트의‘지구형태에관한논쟁’
유럽사와세계사를바꾸고현대문명을뒷받침하는대표물질로자리잡은신소재,고무
1769년
도자기와홍차의인기―산업혁명의버팀목이되어준두가지상품
도자기대량생산기법을발명해‘도자기왕’이된영국의조사이아웨지우드
홍차는어떻게18세기산업혁명의든든한버팀목이되어주었나?
1773년
보스턴차사건―미국에서커피가대중적으로인기를끌게된뜻밖의계기
미국이영국의지배를벗어나독립을쟁취하는결정적계기가된보스턴차사건
세계사를견인한차와커피속성분,카페인
1776년
미국독립선언―미국에서되살아난루크레티우스사상
루크레티우스철학에심취한토머스제퍼슨의입김으로미국독립선언서에그의사상이반영됐다는데?
벤저민프랭클린의영리한외교가미영전쟁의흐름을바꾸다
1784년
강철의대량생산―강한철을생산하기위한험난한여정
강철을만들려면‘철의oo성분’을제거해야한다.여기서oo는?
세계제철역사에혁명을일으킨‘퍼들법의아버지’헨리코트
1789년
화학의탄생―단두대의이슬로사라진화학의혁명가
연금술에사형선고를내린‘화학의아버지’라부아지에
“공화국에화학자따위는필요없소”
스승라부아지에의단두대처형에충격받아미국으로망명한듀폰,뛰어난화학지식을바탕으로
거대기업을일구다
나폴레옹은왜자신의군대를‘대포’를중심으로재편했을까?
과학의힘이전쟁승리의관건이라는사실을누구보다날카롭게통찰한나폴레옹
1791년
갈바니의동물전기―‘개구리실험’으로전기의흐름을발견하다
전기의비밀을밝혀낸윌리엄길버트는엘리자베스1세의주치의였다?
두종류금속이닿아있는것이전기발생의본질이라는사실을밝혀낸화학자알레산드로볼타
1795년
괴혈병예방―원인은비타민C부족이다
신선한과일·채소등이괴혈병을예방한다는사실을밝혀낸영국의사,제임스린드
1800년경
볼타전지발명―세계사를바꾸고문명을바꾼또하나의신소재
인류역사상최초로전기흐름을발생시키는데성공한과학자,볼타
전지를발명하기위한‘갈바니와볼타의환상적연계플레이’가없었다면스마트폰도탄생하지못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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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년전,고대이집트인들에게정교한‘화학지식’이없었다면
인류역사상가장위대한건축물‘쿠푸왕의피라미드’도없었다?!
오늘날이집트에는모두몇기의피라미드가남아있을까?138기다.이중가장규모가크고수준이높은피라미드를꼽으라면?기자의피라미드3기(쿠푸왕의피라미드,카프라왕의피라미드,멘카우라왕의피라미드),그중에서도단연으뜸으로인정받는‘쿠푸왕의피라미드’다.이는높이약139미터(지어질당시에는약147미터였으나사람들이석회암외장재를모두뜯어가는바람에모양도달라지고높이도줄어들었다),각밑변의길이약230미터에평균무게2.6톤의돌230만개로이루어진엄청난규모를자랑한다.이피라미드는지금까지도풀리지않는수수께끼를간직하고있으며여전히베일에싸여있다.그탓에‘외계인이쿠푸왕의피라미드를건설했다’라는터무니없는주장마저제기될정도다.
쿠푸왕의피라미드는상상을초월할만큼대단한규모도규모지만너무도정교하고완벽한구조를지닌덕분에600만톤의상상을초월하는무게를지탱하며5,000년에가까운기나긴시간을보내고도끄떡없다.‘외계인건축설’까지나도는것은그런연유에서다.여기에는오늘날의최첨단기술로도흉내낼수없는뛰어난측량술과건축술,그리고‘화학지식’이응집돼있다.450년전도,1,450년전도아닌,무려4,500년전에말이다.
쿠푸왕의피라미드에는과연어떤‘화학지식’이사용되었을까?바로피라미드건축에이용되는석재를‘자르는’과정에서다.잠시생각해보자.돌절단기같은정교한도구가존재하지않던4,500년전고대에이집트인은과연어떻게평균무게2.6톤의돌230만개라는엄청난양을자유자재로다루며원하는크기로잘라피라미드건축에사용했을까?바로여기에당대의뛰어난‘화학지식’이동원되었다.학자들이심층연구를통해밝혀낸비밀은이렇다.먼저,인부들이송곳으로거대한석재의잘라내고자하는위치에일직선으로많은구멍을뚫는다.그런다음그구멍에나무막대기를꽂고물을붓는다.그상태로한동안두면나무막대기가부풀어오르고팽창하면서그구멍을따라석재를갈라놓는다.이를화학적으로설명하자면,바짝마른나무막대기내부에남아있는여러가지성분의분자를희석하고자물이표피에서내부로흘러들어가는현상이다.전문용어로‘침투’다.이때발생하는물이흘러들어가려고하는압력,즉침투압이매우크기때문에단단하고거대한석재를쪼갤수있는것이다.단,나무막대기수가충분히많다는전제하에말이다.4,500년전이라는까마득한옛날,고대이집트인은이렇듯정교한‘화학지식’을바탕으로인류역사상가장뛰어난건축물쿠푸왕의피라미드를지어세계사의물줄기를바꿨다.
2,300년전무렵,고대그리스인들에게염료에관한뛰어난
‘화학지식’이없었다면영웅알렉산드로스도헬레니즘문화도없었다?!
고대그리스의마케도니아왕알렉산드로스3세는‘대왕’이라는호칭이잘어울릴만한희대의영웅이며,동서융합의훌륭한열매인헬레니즘문화를탄생시킨위대한인물이다.그는어떻게전세계인이우러러보는역사적인물이될수있었을까?여기에도그의뛰어난‘화학지식’이밑바탕이되었다고하면의아해하는독자가많을것이다.알렉산드로스를영웅으로만든‘화학지식’이란과연무엇이었을까?그것은바로풍부한‘염료지식’과수준높은‘염색기술’이었다.전략·전술의천재였던알렉산드로스는스승아리스토텔레스의영향으로과학기술에도조예가깊었다.그는당대그리스의수준높은염료지식과염색기술을페르시아와의전쟁에영리하게활용했다.알렉산드로스가지휘하는군대가페르시아제국에발을디딘지얼마지나지않았을때였다.그는자신의군대를부상병으로보이게하는위장전술을펼쳤다.어떻게했을까?서양꼭두서니에서얻을수있는알리자린이라는빨간색염료로병사들의군복을물들여마치피범벅이된것처럼보이게함으로써페르시아군을속인것이었다.이에페르시아군은그리스군이약하다고여겨방심했다.그천재일우의기회를놓칠알렉산드로스가아니었다.그는적군의허점을날카롭게찌르고들어가수적으로훨씬우위에있던페르시아군을격파하고값진승리를거두었다.이후알렉산드로스대왕의그리스군은다리우스3세의페르시아군을상대로연전연승하며페르시아제국을멸망으로몰고갔으며광대한제국을건설했다.염료와염색에관한‘화학지식’이세계사의물줄기를바꾸는또하나의명장면이다.
5,000년전무렵,고대메소포타미아인이가진유리에관한수준높은
‘화학지식’이없었다면오늘날의최첨단과학기술문명도없었다?!
오늘날인류는최첨단과학기술이창조해낸수준높은문명과문화를향유하며편리한생활을누리고있다.그중요한원동력의하나로이책의저자는고대인류가가진‘유리’와유리에관한정교한‘화학지식’을꼽는다.만일그들이유리에관한제대로된‘화학지식’을습득하지못했다면우리는지금어떤세상을살고있을까?우선,유리가없다면건물안으로빛을끌어들이는창문이나유리전구를만들지못해어두운곳에틀어박혀지내야했을것이다.또유리가없다면와인잔같은유리용기도만들지못해제대로음주문화를향유하기어려웠을것이다.더구나망원경·현미경등의도구도발명되지않아지동설같은획기적인과학이론이탄생하지못했을것이며,연쇄상구균·포도상구균등의병원균도발견하지못했을것이다.그뿐만이아니다.유리가없다면카메라도발명되지않아로버트카파나유진스미스같은위대한사진가의작품도감상할수없을것이다.
유리는언제,어디서맨처음발명되었을까?학자들의연구결과에따르면,기원전3000년메소포타미아문명에서라고한다.당대인들은처음에보석모조품으로일종의구슬같은것을만들었는데,그것이무역을통해이집트까지전해진것으로추정된다.이렇듯5,000여년전부터인류가이미습득하고활용한유리에관한‘화학지식’이세계사의물줄기를바꾸고최첨단문명사회로나아가게하는원동력이되어주었다.
빅뱅,생명탄생과진화,불·금·구리·유리·섬유·종이·비단·전기·빵·맥주·와인제조에이르기까지모든것은‘화학’에서비롯되었다
교보문고65주연속역사분야베스트셀러(『세계사를바꾼10가지약』),교보문고‘2019년을빛낸역사책100권’1위(『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2021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추천도서(『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행복한아침독서추천도서(『세계사를바꾼10가지약』『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세계사를바꾼10가지감염병』),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교보문고CEO를위한북모닝도서(『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세계사를바꾼37가지물고기이야기』『세계사를바꾼10가지감염병』『세계사를바꾼커피이야기』)등주요온·오프라인서점에서베스트&스테디셀러로자리잡고꾸준히판매되며내용과가치면에서도인정받은‘세계사를바꾼’시리즈.사람과나무사이출판사가이시리즈일곱번째책을출간했다.『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우주탄생에서부터산업혁명까지』가바로그책.
『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우주탄생부터산업혁명까지』는138억년전빅뱅으로인한우주탄생과46억년전지구탄생에서부터생명탄생과진화,불·적색안료·재봉바늘·점토·금·구리·유리·식물섬유·종이·비단·화약·화포·청동기·철기·전기등의발명과발견,농경시작,빵·맥주·와인제조등에이르기까지장구한세월동안‘화학’이원동력이되고추동력이되어형성된인류사와세계사,한발더나아가지구사와우주사를다룬다.138억년전빅뱅이일어나우주가생성되었듯이책을읽고난후독자여러분의두뇌속에서도‘지적빅뱅’이일어나새로운‘지식의우주’가생성되길기대해본다.
책속에서
유리는‘문명의상징’과도같은물질이다.그도그럴것이,유리가없다면건물안으로빛을끌어들이는창문이나유리전구를만들지못해어두운곳에틀어박혀지내야했을것이기때문이다.또유리가없다면와인잔같은유리잔도만들지못해음주문화를향유하기어려웠을것이다.게다가망원경이나현미경등의도구도발명되지않아지동설같은획기적인과학이론이탄생하지못했을것이며,연쇄상구균·포도상구균등의병원균도발견하지못했을것이다.어디그뿐인가.카메라가발명되지않아로버트카파(RobertCapa,1913~1954)나유진스미스(W.EugeneSmith,1918~1978)같은사진가의작품도볼수없었을것이다.인류역사상최초로유리가발명된것은언제,어디에서일까?학자들의연구결과에따르면,고대메소포타미아문명에서라고한다.그시대사람들은처음에보석의모조품으로일종의구슬같은것을만들었는데그것이무역을통해이집트까지전해진것으로추정된다.
---「인류역사상최초로유리를발명한이들은메소포타미아인일까,이집트인일까?」중에서
한번생각해보자.상상도하기힘들정도로먼옛날,오늘날처럼다이너마이트같은폭약도,포클레인도,돌절단기도없던시대에피라미드를건설하는데필요한석재를어떻게잘랐을까?과연어떻게그거대한석재를원하는크기로자를수있었을까?학자들이오랜연구를통해지금까지밝혀낸비밀은다음과같다.먼저송곳으로거대한석재에잘라내고자하는곳에일직선으로많은구멍을뚫는다.그런다음그구멍에나무막대기를꽂고물을붓는다.그상태로한동안두면나무막대기가부풀어오르고팽창하면서그구멍을따라석재를갈라놓는다.이를화학적으로설명하자면,바짝마른나무막대기내부에남아있는여러가지성분의분자를희석하고자물이표피에서내부로흘러들어가는현상이다.이를‘침투’라고한다.이때발생하는물이흘러들어가려고하는압력,즉침투압이매우크기때문에단단한석재도쪼갤수있는것이다.단,나무막대기수가충분히많다는전제하에말이다.
---「돌절단기등의도구가없던4,500년전이집트인은피라미드제작용석재를어떻게잘랐을까?」중에서
뿔고둥에서추출한보라색염료는비할바없는귀중품이었다.그도그럴것이염료1.5그램을얻으려면뿔고둥1만2,000개가필요했기때문이다.이렇듯어렵게생산한보라색염료는사람들을매료시켰다.훗날고대로마가페니키아를멸망시킨뒤로마인은이염료와뿔고둥요리를즐겼다.강력한권력자이던율리우스카이사르(JuliusCaesar,100~44BC)는사실상황제나다름없던자신과자신의핏줄을이어받은사람만보라색염료로물들인토가를입을자격이있다는규정을만들었다.카이사르의연인이던이집트여왕클레오파트라는여왕전용군함의돛을보라색으로물들였다.이렇듯보라색은고대로마시대에고귀한신분을드러내는상징색이되었다.
---「보라색염료1.5그램을얻는데뿔고둥1만2,000개가필요했다는데?」중에서
물질은원자로구성되어있다.이는초등학생도쉽게대답할수있을정도로기초적인지식이다.그러나물질이원자로이루어져있다는사실이상식으로자리잡은지는고작100년정도밖에되지않았다.실제로20세기초엽에는노벨상을수상할정도로권위를가진과학자중에도“원자같은것은환상에지나지않는다”라며원자의존재자체를부정하는사람이많았다.만물을만드는입자(원자)라는개념이인류역사상최초로등장한때는언제일까?놀랍게도고대그리스시대까지거슬러올라간다.기원전400년무렵,그리스압데라라는도시에데모크리토스(D?mokritos,c.460~c.370BC)라는유쾌한성격의철학자가살고있었다.어느날데모크리토스는스승레우키포스(Leukippos,?~?)와함께바닷가에나갔다.그곳에서그는머릿속에흥미로운생각을떠올렸다.‘만물은이모래처럼아주작은뭔가가모여서만들어진게아닐까?더는나눌수없는궁극의입자(원자)가존재하며,그입자가만물을형성하고있는게아닐까’라는획기적이고도위대한발상이었다.그는그궁극의입자를‘아톰(atom,원자)’이라고불렀다.이는그리스어에서‘~하지않다’라는부정적의미의접두어‘아(a)’와‘자르다’라는의미의‘템네인(temnein)’으로구성된‘아토모스(atomos,‘더는자를수없다’라는의미)’에서유래한어휘다.어느날,데모크리토스는치즈냄새를맡았다.그는이현상을“치즈원자가내몸속으로날아들어왔기때문에치즈냄새를느낄수있는것이다”라고설명했다.그는또“이치즈를잘라서나누고,다시잘라서나누기를반복하다보면결국더는자를수없는상태가된다.그것이바로원자다”라고말했다.
---「노벨상을받은과학자가“원자같은것은환상에지나지않는다”라며그존재를부정했다고?」중에서
알렉산드로스대왕은전략·전술의천재였다.그런그는페르시아대군을격파할때다음과같은흥미로운일화를남기기도했다.페르시아제국에발을디딘지얼마지나지않았을때알렉산드로스는자신의군대를부상병으로보이게하는위장전술을펼쳤다.어떻게했을까?그는서양꼭두서니에서얻을수있는알리자린(alizarin)이라는빨간색염료로병사들의군복을물들여마치피범벅이된것처럼보이게함으로써페르시아군을속인것이다.이에페르시아군은알렉산드로스대왕의군대가약하다고여겨방심했다.그천재일우의기회를놓칠알렉산드로스가아니었다.그는적군의허점을찌르고들어가수적으로훨씬우위였던페르시아군을격파하고값진승리를거두었다.
---「고대그리스세계의뛰어난‘염색기술’을활용해페르시아대군을격파하다」중에서
라부아지에는루이왕조를대신해대중에게세금을징수하는,꽤짭짤한비즈니스에손을댔다.화학실험에필요한만만치않은자금을확보하기위해서였다.그런데1789년에프랑스혁명이일어나고흉작이계속되면서굶주린사람들이폭도로변해갔다.그무렵신성로마제국수도빈에서는불세출의천재음악가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가35세의젊은나이에세상을떠나이름모를사람들과함께공동묘지에매장되는가혹한운명을맞이했다.한데같은시기프랑스에서는또한명의천재라부아지에가더욱가혹한운명을맞이하고있었다.프랑스혁명의광풍이몰아치면서대중의분노가왕을대신해세금을징수하던징세청부업자들을향한탓이었다.마침내징세청부업자체포령이떨어졌고라부아지에역시구금당하는일을피할수없었다.아내마리안과절친한친구들이백방으로손을써보았으나소용이없었다.라부아지에는혁명법정에끌러나가사형판결을받았다.“우리공화국에과학자따위는필요없소”라는말과함께.1794년5월8일오전10시에벌어진일이다.같은날18시15분,라부아지에는콩코르드광장으로연행되었다.광장에는루이16세(LouisXVI,재위1774~1792)와마리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1755~1793)를비롯한1,343명의목을자른단두대가설치되어있었다.라부아지에와세금징수원28명은차례차례목이잘렸고그들의몸통은짐마차에실려황폐한공동묘지에버려졌다.당시처형현장에있던프랑스의천재수학자이자물리학자조제프루이라그랑주(Joseph-LouisLagrange,1736~1813)는슬픔속에서하늘을보며이렇게탄식했다고한다.“그의목을자르는데는1초면충분하지만,그와같은두뇌를가진인물이인류사에등장하려면적어도100년은걸릴것이다.”
---「“공화국에화학자따위는필요없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