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19.50
Description
가장 진화한 인간과 가장 원시적인
미생물의 생존을 건 끊임없는 사투!
“반복되는 미생물과 인간의 끊임없는 싸움을 ‘붉은 여왕 가설’이라고 부른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충고한다.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밖에 없단다.“
주위의 풍경도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에 끊임없이 발을 놀려야 겨우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숙주가 아무리 뛰어난 방어 태세를 구축해도 감염병의 마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붉은 여왕’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병원체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숙주가 되는 생물은 방어 수단을 진화시킨다. 그러면 병원체는 방어 수단을 무너뜨리고 감염시키는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숙주는 한층 새로운 방어 수단을 진화시키고, 생명이 존속되는 한 이 술래잡기는 끝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당신은 당신의 몸속 미생물에 대해, 그 미생물이 바꾼 세계사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

⚫ 지구에 연간 200만 톤이 넘는 세균과 바이러스ㆍ5,500만 톤의 균류 포자가 안개비처럼 내리고 있으며, 지표 40킬로미터 상공에서 해수면 아래 10킬로미터 심해저까지 미생물이 서식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데?!

⚫ 고대 이집트 문명이 눈부시게 발전한 것은 고양이로 인해 감염된 톡소포자충으로 ‘활성화’된 사람들의 원동력 덕분이었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 RNA 바이러스의 일종인 레트로바이러스는 자신의 유전자를 다른 생물의 유전자로 바꾸어 생물 진화의 원동력이 되었다는데?!

⚫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은 바이러스뿐이다’라는 기존의 학계 정설을 뒤집어 놓은, 파리의 한 건물 냉각탑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바이러스의 실체는?

저자

이시히로유키

1940년도쿄에서태어났다.도쿄대학교를졸업한후아사히신문에입사했으며뉴욕특파원,편집위원등을거쳐퇴사했다.국제연합환경계획(UNEP)상급고문을지냈으며,도쿄대학교?홋카이도대학교대학원교수?잠비아특명전권대사등으로도열정적으로일했다.국제협력사업단에참여했으며,동?중(東?中)유럽환경센터이사등을겸임했다.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보어마(Boerma)상?국제연합글로벌500상?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주요저서로『지구환경보고』『명작속의지구환경사』『나의지구편력』『철조망의역사』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_가장진화한인간과가장원시적인미생물의생존을건사투는계속된다

서문_“잊고있던것들이돌아오고있다”

part1
에볼라출혈열과뎅기열,갑작스런유행의충격

①인간의한계를시험하는흉악한바이러스,에볼라출혈열과의새로운싸움

강력한감염력과90퍼센트에이르는사망률|2014년감염폭발의진원지는기니의한장례식장|고작3퍼센트의감염자가61퍼센트를감염시키는슈퍼전파자|감염의불씨는유럽과미국으로번져가고|WHO의늑장대처로감염병초기대응실패|각국의봉쇄와현지의료진에대한불신으로혼란이확대되다|1970년대에시작된유행,오염된주사기돌려쓰다감염자속출|다섯종류의변이바이러스중에볼라바이러스가유행의60퍼센트차지|에볼라출혈열의숙주는박쥐인가|삼림파괴가불러온바이러스확산,서식지에서내몰린동물이매개|돌연변이로인한공기감염,대참사예고|에볼라출혈열종식선언과남아있는문제들

②70년만에도심에서유행하기시작한뎅기열
원인은모기속에숨은진짜악당뎅기바이러스|안구통증은뎅기열의특징적증상,심하면출혈열발생|1970년대중고수입타이어가미국에뎅기열을퍼뜨리다|독성강한2형바이러스출현으로세계적대유행|뎅기바이러스는기원이불분명한수수께끼의병원체|다른종을압도하는흰줄숲모기의번식력|지구온난화와원거리이동증가가유행에한몫하다

part2
20만년지구환경사와감염병의끈질긴도전

③인류와질병의끝없는군비경쟁사
인류진화에맞춰변화를거듭한병원성미생물|사람의유전자로둔갑한바이러스,생물진화의원동력이되다|모체의거부반응에도태아가살수있는건바이러스덕분|미생물의거대패밀리,지구상에서가장성공을거둔생명체|미생물과숙주의영원한공방전,그결말에대한네가지시나리오|아무리방어수단을세워도병원체로부터벗어날수없다는‘붉은여왕가설’|인간의50만~100만배진화속도가진바이러스,40억년을살아남은지구최강자|내성균급증현상,항생물질남용에대한경고|항생제·성장촉진제사료첨가금지법안,미국축산업계반대로부결되다|수많은의약품이섞인하수에서내성을획득한세균들|말라리아와장티푸스에강한유전성질병이있다?|매독말기환자를말라리아에감염시켜독을독으로다스리는치료법|자연재해로서의감염병유행은언제일어날지알수없는대지진과닮은꼴

④인류가초래한환경파괴의역습,신종감염병의확산
정착생활로감염병도함께정착하다|희대의영웅알렉산드로스도말라리아모기한마리를당해내지못하다|말라리아의다른이름‘학질’,말라리아퇴치로고전중인한국과일본|나폴레옹을괴롭힌요로감염병의원인은하마기생충이일으키는방광주혈흡충증|상하수도분리가수인성감염병해결의열쇠|연간6억마리의야생동물이식육용으로도축되는현실과동물유래감염병|과밀사회와최악의위생상태,도시는감염병의온상으로|콜레라의‘공기감염설’을뒤집은최초의역학조사|일본의콜레라민란’에서부터대규모늑대사냥까지|전쟁과감염병의역사에등장한티푸스치료제‘정로환’,그유래는?|아프리카기원의신종감염병증가는인구폭발과열대림파괴탓|싱가포르양돈금지의나비효과로보루네오열대림에서는무슨일이벌어졌나?

⑤대륙간교류와전쟁,전세계를장악한감염병
역병을극복한유스티니아누스황제덕분에역사에이름을남긴페스트|중세도시를뒤덮은사상최악의페스트,농업혁명이방아쇠를당기다|페스트대유행이남긴선물,중세사회붕괴와종교개혁|페스트매개쥐잡으려놓은불에4,000명사망한어이없는사고|세차례페스트대유행의기원은모두중국윈난성|여전히편견에시달리는한센병도중세시대맹위를떨친동물유래감염병|침입자가들여온천연두로허망하게무너진아즈텍|신대륙으로줄줄이유입된감염병,악질적‘세균전’에이용되다|신대륙에서구대륙으로옮겨간매독,신대륙선주민의복수인가?|사스바이러스는어떻게세계를점령했나?|1999년뉴욕에뜬금없이아프리카풍토병이등장한이유|세계화에편승한감염병의새로운위협,이동수단발달로단기간에전세계를장악하다

part3
인류와공존해온바이러스와세균

⑥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은적인가,아군인가?위암의원인을둘러싼논쟁
강한위산속에서도생존하는헬리코박터균의정체|‘극한환경미생물’까지서식하는배꼽의놀라운생물다양성|대장에서는멀쩡하던세균이방광으로옮겨가면방광염을일으킨다?|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감염자가위암에걸릴확률은무균자의다섯배|서구보다아시아에위암발생률이높은이유는균의남북문제때문|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분자시계를보면인류이동의발자취를알수있다|세균과감염병이알레르기를억제한다는‘옛친구가설’|평균수명증가와위생적인환경이세균과의공생관계를변화시킨다|헬리코박터균에감염되어위암으로사망한유명인들

⑦기생충이사람을조종한다??고양이기생충톡소포자충의대범한전략
만약고양이에게기생충이옮았다면|고양이를두려워하지않는쥐의비밀은?|임부가감염되면유산이나태아이상일으키기도|톡소포자충에감염되면이성에게인기를끈다?|교통사고와자살률까지높이는톡소포자충|육생곤충꼽등이가줄줄이강으로뛰어드는까닭은?|고대이집트문명이눈부시게발전한것은고양이기생충덕분이다?|‘한가정당한마리키우기’로페스트퇴치대책에활약한고양이|세계의애묘가들에게도톡소포자충효과가있었을까?

⑧성행위가암의원인이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바로알기
무분별한성행위는수명을줄이는생활습관|자궁경부암의원인HPV는여성의전유물이아니다|구강암,구강성교로인한HPV감염이원인|토끼사마귀에서발견된발암성바이러스의충격|HPV의발암성발견으로자궁경부암백신제조에박차를가하다|상처와점막세포로침투하는HPV,사마귀와양성종양으로나타나|HPV는200만년전아프리카에서시작된동물유래감염병|자궁경부암은10대초반백신접종으로70퍼센트예방가능|자궁경부암백신접종반대운동은왜일어났을까?|소아마비백신개발에활용된자궁경부암환자의헬라세포

⑨바이러스계의‘슬리퍼에이전트’헤르페스바이러스의성난폭주
수두·대상포진·구순포진모두헤르페스바이러스의소행|대출횟수많은인기서적일수록HSV-1에오염|급증하는성기헤르페스,지나친성해방이원인일까?|감염력이강한수두,발생즉시신고해야하는법정감염병|대상포진,몸속에숨어있던수두바이러스가기지개를켜다|면역력약한에이즈환자를공격하는헤르페스가문의망나니|야근많은회사원,정시퇴근회사원보다헤르페스바이러스10배이상많아|고대로마에서는구순포진막기위해키스금지령까지선포했다?|포유류에서어패류까지150종의숙주와공존해온헤르페스바이러스|신경계에정착하는게릴라전술은바이러스의이상적인생존전략|수두백신개발한일본,백신행정은후진국수준|헤르페스에걸린유명인들,바이러스옮겼다며고소당하기도

⑩전지구를장악한인플루엔자의공포?바이러스의과밀사회적응기
청정지역남극의펭귄에게서도조류인플루엔자가발견되는시대|어떻게조류바이러스가돼지에게감염될까?|사람에게치명적인고병원성까지170종으로변이를거듭한인플루엔자|조류인플루엔자가사람에게감염되는첫사례발생,이후발병자꾸준히증가|‘신종플루’로불린돼지인플루엔자에전세계40만명이희생되다|중국에서줄줄이나타난돌연변이신종바이러스들|바이러스로오염된환경이야생동물급감부채질|14세기이탈리아에서이름붙인‘인플루엔자’,50년주기로대유행반복|스페인독감‘0호환자’의출처를둘러싼논란|발생넉달만에전세계장악,강력한독성으로두번째유행시작|세계대전종결까지앞당긴스페인독감,그이름의유래는?|1919년일본휩쓴인플루엔자,의료붕괴와사회기간망마비|스페인독감유행지역마다마스크로무장,거리풍경바꿔놓은바이러스|백신개발속도보다빠른바이러스변이속도|습지가사라지면집단감염병이창궐한다?|기침과재채기의침방울은바이러스를옮기는총알택배배달원|‘돼지인플루엔자’발생원은과도한밀집사육과비위생적환경으로악명높은대형양돈장|인플루엔자로쓰러지거나인플루엔자를극복한유명인들

⑪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가일으킨세기말감염증,에이즈?선진국·개도국간치료격차줄이기가과제
느닷없이나타난기묘한질병,악성카포시육종의정체|에이즈의진원지를찾아라,에이즈의심사례색출이시작되다|에이즈양성자10퍼센트가태내나수유중감염된아이들|에이즈바이러스발견을둘러싼프랑스와미국의치열한선두다툼|아프리카를넘어전세계로번질수록차별과편견도깊어져|에이즈의기원은아프리카산영장류카메룬침팬지의‘세이즈’로판명|에이즈의돌발적유행을설명하는가설들|거듭된변이와반복된감염으로패밀리를늘린HIV|숙주를갈아타는순간바이러스는더욱흉폭해진다|에이즈내성인간의면역T세포를살펴보니|유럽인에게에이즈내성유전자를길러준천연두와페스트|HIV와에이즈에대한경계심부족으로다시증가추세로전환|발생초기보다병원성약해진HIV,무해한변종되어사람과공존할가능성높아|시대를풍미하다에이즈로사망하거나회복중인유명인들

part4
일본열도를휩쓴악명높은감염병의실체를밝히다

⑫홍역을얕보다홍역수출국이된일본
홍역퇴치선언한캐나다에홍역퍼뜨린수학여행단|영유아기홍역백신미접종자를중심으로젊은층에서대유행|무균성뇌척수막염과자폐증유발등MMR백신부작용소동|선진국의사망률은0.1퍼센트로감소했지만,홍역사망자의95퍼센트가가난한나라에집중|유전자형에따라분화한홍역바이러스패밀리,국경을넘나들며퍼지다|우역바이러스에서변이한홍역바이러스,일정규모인구집단이있어야정착|150년동안2억명의목숨을앗아간홍역,전쟁이대유행을뒷받침하다|일본의전통명절‘시치고산’은홍역때문에생겼다?

⑬태아사망과선천성장애일으키는선천풍진증후군
임부들을공포에떨게한풍진재유행의중심은예방접종공백세대|각나라에서일본여행주의보발령,관광대국일본의굴욕|1941년에야임부에미치는풍진의악영향이밝혀지다|1960년대세계적유행,미국에서는인공중절찬반논란까지불러와|오키나와에퍼진CRS,청각장애아학교설립으로이어져|사람에게만유행하고기원은베일에싸인풍진바이러스|백신부작용과접종대상을둘러싼혼란|2013년대유행의중심은어린이가아닌백신미접종어른|영화로만들어진풍진장애아야구부이야기

⑭면역중추파괴하는바이러스감염병,성인T세포백혈병
숙주의DNA에자기RNA를끼워넣고더부살이하는뻔뻔한바이러스|잠복기길고발병률낮아가볍게취급받은감염병|모유통한모자감염위험높고발병하면사망률도높아져|기원은서아프리카‘원숭이T세포백혈병바이러스’,인류진화와함께다양한유형으로분화|바이러스변이와계통추적으로인류의기원과이동밝히는바이러스인류학|T세포백혈병바이러스감염분포로일본민족의이동경로를밝힌다|왜안데스선주민과일본인이같은T세포백혈병바이러스를갖고있을까?|유명인발병계기로임신검진에HTLV검사추가

⑮‘빈곤병’으로불리는결핵,20년만에감염자증가추세
젊은이들을좀먹은결핵,일본인3대사망원인차지|고령화와사회변화등으로꼬리에꼬리는무는집단발병|기원은6만~7만년전아프리카,인구밀도높아지자공기감염으로세력확장|유골에새겨진결핵의흔적,카리에스|감자기근과결핵의상관관계는?|가혹한노동에시달리다사망한여공70퍼센트가결핵환자|암시장에서비싼값에거래된결핵균항생제스트렙토마이신|결핵균발견으로신속한진단과유일한결핵백신BCG접종실용화|두가지이상약제에내성가진다제내성결핵균과의싸움|일본의역사마저바꿔놓은결핵|결핵요양시설배경소설새너토리움문학의인기|온가족이결핵에희생된브론테가문과결핵으로사망한유명인들

16미래감염병의예상격전지역은?
수많은감염병의고향중국과아프리카,공중위생문제심각|잇달아터지는중국의식품스캔들|아프리카개발로활개치는감염병들|열대림에숨어있던바이러스가실험동물수입으로본색을드러내다|마르부르크열발병계기로수입영장류검역소설립|야생동물의천연두원숭이두창,숙주는프레리도그|지구온난화와환경파괴가감염병유행을부추긴다|새로운숙주로갈아탈기회를노리는숨은병원체들

맺음말_호시탐탐인류를위협하는신종감염병,질병없는세계는불가능한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당신은당신의몸속미생물에대해,그미생물이바꾼세계사에대해
얼마나제대로알고있는가?

*지구에연간200만톤이넘는세균과바이러스·5,500만톤의균류포자가안개비처럼내리고있으며,지표40킬로미터상공에서해수면아래10킬로미터심해저까지미생물이서식하지않는곳이없다는데?!
*고대이집트문명이눈부시게발전한것은고양이로인해감염된톡소포자충으로‘활성화’된사람들의원동력덕분이었다는데,과연사실일까?
*RNA바이러스의일종인레트로바이러스는자신의유전자를다른생물의유전자로바꾸어생물진화의원동력이되었다는데?!
*‘바이러스에감염되지않는것은바이러스뿐이다’라는기존의학계정설을뒤집어놓은,파리의한건물냉각탑에서발견된정체불명바이러스의실체는?

▣생명이지속되는한미생물·바이러스와인간,
감염병과숙주의‘술레잡기’는끝나지않는다

“도돌이표처럼반복되는미생물과인간의끊임없는싸움을‘붉은여왕가설(RedQueen’sHypothesis)’이라부른다.루이스캐럴의소설『거울나라의앨리스』에등장하는붉은여왕이앨리스에게충고한다.‘같은자리를지키고있으려면계속달릴수밖에없단다.(Ittakesalltherunningyoucando,tokeepinthesameplace.)’주위의풍경도같은속도로움직이기에끊임없이발을놀려야겨우제자리를유지할수있다.

숙주가아무리뛰어난방어태세를구축해도감염병의마수에서완전히벗어날수없는상황이‘붉은여왕’이야기를연상시킨다.병원체로부터몸을지키기위해숙주가되는생물은방어수단을진화시킨다.그러면병원체는방어수단을무너뜨리고감염시킬방법을찾는방향으로진화한다.숙주는한층새로운방어수단을진화시키고,생명이지속되는한이술래잡기는끝나지않는다.”

저자는미생물·바이러스와인간,감염병과숙주의관계를야구에서의‘투수와타자의관계’에빗대어설명한다.투수,즉병원체는타자,즉숙주의약점을찾아내온갖다양한방법으로공을던짐으로써타자가공을치지못하게하려고한다는것이다.반면타자는끊임없이궁리하고,노력하고,약점을극복하고,새로운투구법에대응함으로써투수가던지는공을치려고노력하는메커니즘이다.
이런메커니즘으로,항생물질을투여하면대다수세균은사멸하지만내성을획득한세균이살아남아다시번식하기시작한다.그이유는세균은숙주가스스로를보호하기위해항생물질을무력화하는효소를만들어내자신의유전자구조를바꿈으로써(숙주의)공격에대비할수있도록효과적으로변신하기때문이다.이런식의미생물과인간의‘술래잡기’는과연누구에게더유리하며,둘중누가승자가될가능성이높을까?압도적으로미생물이다!이는인간과미생물의세대교체시간과변이속도의차이때문이다.

좀더구체적으로,인간의세대교체는약30년이걸리는데반해대장균은조건만맞으면20분에한번분열할수있다.즉,미생물·바이러스의진화속도는인간의그것의50만~100만배에달한다.인류역사는고작20만년남짓인데반해미생물·바이러스는40억년을살아남은최강자이기때문이다.이로써알수있듯지구의진정한지배자는인간이아니라‘미생물’이라고말해도지나치지않다.

이이치와원리를푸른곰팡이에서발견된대표항생물질인페니실린의사례를살펴보면좀더실감이난다.1940년대에페니실린이의료현장에서사용되기시작했을때그극적인약효로인해‘마법의탄환’이라는별명으로널리알려졌으며,20세기최대발명중하나로칭송받기까지했다.게다가여기서한발더나아가페니실린은다양한항생물질발견의중요한계기가되었다.그런데그로부터몇년지나지않아페니실린이맥을못추는내성균이출현했다.그내성균은‘마법의탄환’페니실린이허무할정도로빠르게‘방탄조끼’를갖춰입고나타났다.

어떻게내성균은그토록빠른시일내에퍼져나갈수있었을까?‘수평전이’덕분이다.비내성균이다른균에게서유전자를수용하는‘수평전이’덕에인류가부단한연구와노력,실험끝에새로운특효약을내놓아도이에질세라내성균이출현하는것이다.

▣지구의진정한지배자는인간이아니라‘미생물’이다
-인류와미생물·바이러스,감염병과의대결보다는타협과공존을모색하는책

2020년초에발병해3년가까이전세계를휩쓸었던감염병코로나19는모든분야에서인류의삶에심대한영향을미쳤으며,향후인류역사의진행방향을크게바꿔놓았다.말하자면미생물·바이러스가인간의삶을근본적으로바꿔놓을수있으며,인류역사의물줄기마저혁명적으로돌려놓을수있다는의미다.
이책『한권으로읽는미생물세계사』의저자에따르면,“앞으로도미생물·바이러스는10년에한번은모습을바꾸어재유행하며인류의운명을위협할것으로예상된다”고했다.또한그는“바이러스는지구생명활동의근원부분에존재해지구가멸망하지않는한사라지지않는다”고도말한다.저자는미생물·바이러스와인류의관계를적대적인대결관점으로보지않는다.오히려그보다는대결못지않게타협이필요한존재이며,한발더나아가미생물·바이러스가없다면인류의존립도불가능하다고이야기한다.

“바이러스는보이지않는곳에서생물진화와생태계를떠받치고있기에바이러스없이는우리인류도,다른생물의종보존도위태로워질수밖에없다.”
저자의주장대로,인류와감염병,인류와미생물·바이러스의대결및타협의역사는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이책을읽는독자는우리인류가미생물·바이러스,감염병과의공존의길을모색하고선택될수밖에없을것이다.

▣일본아마존20주연속종합베스트셀러!
-캄캄한터널속같은코로나19시대에일본아마존종합베스트상위권에올라
폭발적판매증가를보이며일반독자는물론이고의사·변호사·메디컬전문가들에게
‘등대’역할을한책

일본에서2013년에맨처음출간되고,2018년에리뉴얼출간된이책은수많은미생물·바이러스,감염병관련책들중에서도독보적인존재감을뽐내며여러해동안독자들에게인정받고사랑받아왔다.그러던중2020년연초부터전세계의여러나라에서코로나19확진자가발생하고,얼마지나지않아전지구적대유행,즉팬데믹상황으로확산하면서이후3년가까이인류는그야말로그끝을알수없는암담한상황을맞이했다.이책은코로나발생초기,그리고팬데믹상황에서수십수백종의미생물·바이러스,감염병관련도서들중그야말로군계일학의존재감을뽐낸바있다.실제로이책은20주연속일본아마존종합베스트상위권에올라폭발적판매증가를보였으며,일반독자는물론이고의사·간호사·메디컬전문가들에게‘등대’역할을한책으로도유명하다.비록코로나19의기세가한풀꺾이기는했으나끊임없이감염병의위협이도사리며불안과공포에서벗어나기어려운냉엄한현실에서이책이국내독자들과의사·간호사·메디컬전문가들에게나름대로‘등대’역할을해주지않을까기대하게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