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지수,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스펙이된다
▣우리는왜차이를차별하는가
“차이(difference)그자체가문제는아니다.다만그차이에인간이의도적으로위계(hierachy)를부여하는것이문제다.인간이자연과사회에태생적으로존재하는차이에의도적으로위계를부여하는순간차이가차별을낳고,불공정과불합리함이발생하고,폭력과학대로이어질위험성이생겨난다.위계는우와열을정하고그에따라줄세우기를하는것이다.”
―본문「인종신화는어떻게생겨났을까」중에서
성차별,인종차별등의혐오에기반한‘차별’과그로인한심각한사회문제는왜생겨날까?이는우리사회안에존재하는수많은차이를다양성의긍정적인발현으로인정하지않고,자신과다른특성을가진(차이가있는)상대를타자화하고,배척하고,억압하기때문이다.
그렇다면인류사의관점에서차별은어떻게발생하였으며,고질적인문제로부각되었을까?제1장「인종,그리고인종차별」의저자염운옥교수에따르면,인종이라는개념은인류가인간의다양성을탐구하고이해하는과정에서나온부산물이라고한다.그리고이개념이본격화한것은근대유럽국가가먼바다와다른대륙으로진출하기시작한15세기말이후펼쳐진신항로개척시대때였다.유럽인은먼항해끝에아메리카와아프리카,그리고아시아에서만난,자신과너무도다르게생긴사람들을타자화하고그들을자신과전혀다른사람,다른인종으로규정하고전형적인이미지를부여했다.이렇듯인종과인종주의는유럽인이신항로개척을명목으로다른대륙에진출하고,침략하고약탈하는과정에만들어진근대의발명품인셈이다.이것이바로인류역사속에서‘차이’가‘차별’을낳고,그차별이불공정과불합리함을낳았을뿐아니라폭압적으로변질해간연원이다.
그는“피부색차이는스펙트럼으로서만존재할뿐검은색,흰색,노란색의구분선이존재하는것이아니다”라고갈파한다.
▣‘다양성’은개인과공동체의생존과번영을위한가장확실한열쇠다
다양성은‘차별’이라는치명적인무기이자해로운독소에맞서고치료하는가장효능이뛰어난해독제이자방패다.다양성은이제개인의취향이나선택의문제가아니라공동체의생존과번영을위한가장확실한열쇠가되고있다.
『인디아더존스:우리는왜차이를차별하는가』는APoV콘퍼런스‘인디아더존스’를책으로펴낸값진결과물로,전작『헤이트(Hate):왜혐오의역사는반복될까』와『행복은뇌안에』의뒤를잇는세번째시리즈도서이자‘혐오’와‘공감’그리고‘다양성’삼부작의결정판인셈이다.이책은개인과공동체의생존과번영을위한절체절명의과제로떠오른‘다양성’담론에관한진화학,사회학,인구학,미디어학,종교학,범죄심리학분야국내최고권위자이자존경받는여섯석학염운옥(사회학),조영태(인구학),장대익(진화학),민영(미디어학),김학철(종교학),이수정(범죄심리학)교수의깊이있는연구와치열한사고,생산적인논쟁을집대성했다.이책을읽는당신은인간사회안에오랫동안시나브로형성되고굳게자리잡아고질적인문제를야기하게된차별의실체와그교묘한작동원리를날카롭게통찰하게될것이며,다양성이그해결의실마리와열쇠를제공할수있음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