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가림 (어단비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달가림 (어단비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5.35
Description
여름밤 달빛처럼 은은하게 젖어드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하고 하루하루 시들어만 가던 효주는 어느 날 외할머니의 부고를 받고 도기마을로 향한다. 장례 마지막 날, 마을 사람들은 외할머니의 뒷산 앞에서 기묘한 의식을 하며 효주에게 함부로 산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한다. 하지만 효주는 삼 일간의 장례를 모두 마치고 짐을 정리하다 할머니의 뒷산에 무심코 발을 들인다. 그 순간 은빛으로 빛나는 그림자가 자신의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은빛 그림자를 쫓아 들어간 숲에서 무영이라는 신비한 남자를 만난다. 무영은 다섯 번째 밤, 달가림이 있기 전까지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지 못하면 영원히 숲 속으로 사라지고 말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섯 번의 달이 뜨는 동안 사라진 그림자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다. 그림자가 사라지는 환상적인 숲을 배경으로 효주와 무영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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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어단비

바짝 마른 땅 위로 내리는 단비 같은 글을 쓰고 싶다.
휘어진 풀잎이 시원하게 내리는 빗방울에 허리를 펴고, 움츠러든 잎이 탄력 있게 고개를 흔드는 것처럼. 뙤약볕에 지친 사람들에게 한 줄기 단비 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

목차

1. 효주
2. 도기마을
3. 은빛 그림자
4. 쿤
5. 도깨비불
6. 야시 시집가는 날
7. 달가림
8. 어김없이 아침은 오고
9. 문영

출판사 서평

지친 마음에 달콤한 위로를 전하는 어른들을 위한 환상 동화
2017 콘텐츠진흥원 스토리작가데뷔프로그램 우수작

어단비 작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달가림>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환상 동화이다. 주인공 효주는 그림자가 사라지는 신비한 숲에서 그림자를 잃어버린다. 달가림(‘월식’의 순 우리말)이 찾아오면 사라져 버릴 운명에 처한 효주 앞에 신비한 남자 무영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매일 밤 그림자를 찾아 숲 속을 거닌다. 숲에서는 땅귀가 와글거리고, 수다스러운 도깨비불이 말을 걸며, 야시가 시집을 가고, 주인을 잃은 그림자들이 떠돈다. 그림자의 발자국을 쫓아 신비의 숲 속을 함께 거닐고, 때로는 모험을 하며 사랑은 달빛처럼 서서히 젖어들 듯 찾아온다.
<달가림>은 판타지적인 소재와 장르적 사건을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과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그림자가 사라지는 신비한 숲에서의 환상적인 여정과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여름 밤 꿈처럼 몽환적으로 펼쳐지고, 여름날 시골 마을의 정경과 할머니와의 소박한 나날들에 대한 묘사는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한 편의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달가림>에는 삶의 막다른 길에 몰려 삶의 그림자에 매몰되어 가던, 존재의 의미를 잃어가던 사람들이 등장한다. <달가림>은 막다른 길에 주저앉아 있던 사람들이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스스로 일어날 힘을 얻어 다시 걷게 되는 이야기이다. <달가림>은 달이 기울고 다시 서서히 차오르듯이, 비틀거리고 소외된 존재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 속에서 서서히 상처를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사려 깊게 담아낸다. 그리고 달빛처럼 은은하게 젖어드는 감동은 오랜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