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자살 (조영주 장편소설)

혐오자살 (조영주 장편소설)

$15.75
Description
데뷔 10주년 조영주 작가의 신작 미스터리 소설!
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조영주 작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스터리 소설, 『혐오자살』로 독자들을 찾아 간다.
『혐오자살』은 몰입도 높은 이야기와 깊은 주제의식을 통해 또 한 번 조영주 작가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조영주 작가는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진득하게 물고 늘어진다.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주기 위해서.

어젯밤 내가 남자 친구를 죽였던 현장에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심지어 다들 그가 자살한 것이라 말한다.

어느 날 아침, 명지는 일어나자마자 14년간 만난 남자 친구, 준혁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곧이어 명지는 어제 자신과 동반 자살을 하려 했던 준혁을 베란다에서 밀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린다. 떨어지는 준혁을 뒤로 하고 도망친 자신의 모습까지.
내가 사람을 죽였다니?
충격에 굳어버린 명지를 깨운 건, 다름 아닌 준혁의 죽음을 ‘자살’로 추정하는 친구의 전화다.

장례식 이후에 유품을 정리하러 준혁의 집으로 간 명지. 명지는 그곳에서 위화감을 느낀다.
명지는 분명 이곳에서 준혁과 크게 싸웠고 둘 다 피를 흘렸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데 왜 아무런 흔적이 나오지 않는 걸까?
정말 준혁의 자살인지,
혹은 자신이 죽인 게 맞는데 아직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명지의 초조함은 극대화된다.

그런데 그런 명지 앞에 준혁의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나영이 찾아온다.
나영은 준혁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과연 준혁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은 무엇일까?

또 다른 김나영 형사 시리즈
『붉은 소파』와 『반전이 없다』에서 나온 매력적인 김나영 형사의 또 다른 사건 수사 기록. 『붉은 소파』의 303 사건 이후 독특한 능력이 생긴 김나영 형사는 『혐오자살』에서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한다. 작품의 스토리는 물론이거니와 직업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장해 나가는 김나영의 캐릭터를 즐기는 것도 이 작품의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저자

조영주

성공한덕후,만화가딸내미,글쓰는바리스타등다양한별명으로통하는소설가.
중학교시절아버지의만화콘티를컴퓨터로옮기는작업을하며자연스레글쓰는법을익혔다.셜록홈즈에꽂혀홈즈이야기를쓰다가홈즈패스티슈소설『홈즈가보낸편지』로제6회디지털작가상을타며소설가로데뷔했다.제2회김승옥문학상신인상,예스24,카카오페이지등순문학과웹소설을넘나들며각종공모전을섭렵하다가『붉은소파』로제12회세계문학상을수상하면서본업이었던바리스타를졸업하고전업소설가로거듭났다.이밖에에세이『좋아하는게너무많아도좋아』,『어떤,작가』,『나를추리소설가로만든셜록홈즈』등을출간했다.

목차

사건당일9
형사19
단군이래최대불황27
형사77
흡연가능아파트85
형사167
층간소음175
형사273
음식물쓰레기무단투기279
형사383
파르헤지아413
작가의말452
추천의말454

출판사 서평

나와세상속에숨은혐오를직시하는것
『혐오자살』은한남자의죽음을둘러싸고있는세사람의이야기가교차진행되는미스터리플롯속에서우리사회에만연한혐오에대해깊은통찰을전달하는작품이다.
자신과동반자살을하려고한남자친구를베란다에서밀어버리고,그것을은폐하려는여자.
사건피해자이자사건발생이전에새로이사온아파트에서이상한일을자꾸겪은남자.
단순자살사건이아님을눈치채고홀로수사를진행하는형사.
세사람의이야기가자유로운시점과시간흐름속에서진행되고,이야기의후반부에모두한곳으로모인다.그리고이쯤되면독자들역시휘몰아치는사건들속에서수많은추측과가정,깨달음을거치며각인물들의이야기를자연스럽게재배치한다.
시시각각변하는시점과시간흐름은자칫잘못하면인물의감정이입을방해할수도있다.하지만조영주작가는치밀한심리묘사와상황설명을통해독자들이세인물모두의입장을따라갈수있도록유도한다.
얽혀가는인물관계는작품의미스터리를더강화시키고주제의식또한탄탄하게만든다.우리사회에서혐오란어떤것인지,그혐오가불러일으키는사회적문제는어떠한것인지세밀하게다루고있다.
조영주작가가플롯,캐릭터와인물관계,주제의식을정교하게세공한『혐오자살』은그간독자들이인지하지못했던혐오와그혐오세계에대한생각을깨우치게한다.물론그이후의감정과태도는개인의가치관에달려있다.
그저이작품을읽은독자들은적어도자신이인지하고있는‘혐오’는벗어던질수있길바라는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