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이 힘이다 (배형민과 최문규의 건축 대화)

의심이 힘이다 (배형민과 최문규의 건축 대화)

$20.00
Description
비평가의 전형에서 벗어난 건축가와 건축학자의 대화!
건축가 최문규와 건축학자 배형민이 나눈 건축 대화 『의심이 힘이다』. 건축가와 건축학자의 대화라고 하면 비평가의 입장에서 건축가의 작업과 작품을 이야기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이 책에서는 비평가의 질문과 질문에 답하는 건축가의 대화를 넘어선, 오랜 시간을 함께하여 친구가 된 두 사람의 솔직하고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 동네 이웃으로, 여러 일을 함께하며 두 사람은 15여 년 동안 수시로 건축과 일상을 이야기했다.

가식과 무거움을 털어낸 편안한 대화, 웃음을 통해 현실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꼭 건축의 길이 아니더라도 동시대에 창작의 가시밭을 걷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위무가 될 것이다. 대화의 갈피마다 등장하는 메타포와 비약의 스케치가 매력적인데, 최문규가 학생 시절부터 그린 300권의 수첩에서 고른 그림에서 대화의 흔적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솔직하고 유쾌한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건축가 최문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건물을 완성해 가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건축역사가이자 비평가이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건축 큐레이터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배형민의 공부 과정과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또 이 책은 논리와 감각을 구분 없이 녹여내야 하는 책이기에 책을 구성하고 편집하는 데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책 뒤표지에 편집디자이너의 약력과 함께 책에 사용한 글씨체의 서체 이름과 서체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를 표기해 특별함을 더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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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배형민

“생각과글,이미지,공간,설치등을엮어관중과소통하고다양한사람과협업하는전시기획”의재미에푹빠져있는배형민은건축역사가이자비평가이며큐레이터이다.2008년,2014년베니스비엔날레한국관의큐레이터로참여해2014년에는최고영예의황금사자상을받았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총감독,광주디자인비엔날레수석큐레이터,국립아시아문화전당협력감독,삼성미술관플라토초대큐레이터등전시현장에서활동해왔다.서울대학교건축학과,환경대학원에서학·석사,MIT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부교수다.
MIT프레스에서출간한《ThePortfolioandtheDiagram》은세계유수대학의필독서이다.《한국건축개념사전》을공동저술·편집했으며,승효상의건축을다룬《감각의단면》,기업과건축의관계를다룬《아모레퍼시픽의건축》등을저술했다.

목차

대화의문을열며-배형민

배짱,또는건축은재능이필요한가?
아마추어와프로
설계가잘안돼요
같이하는건축
비겁한콘셉트의개념

건축가의악몽
코쿤프로젝트,또는설계크리틱의병리학
애벌레,번데기,나비

담벼락밑에자는아이
의심의기계:평면과단면
이상한생각:입면
어디서건축을하는가?

외로운청어,또는그림에대하여
부산물은나의힘
말,그림,모형,건축
건축은질문이다

최문규의그림목록

출판사 서평

많은건축가가수첩이나스케치북에그림을그리고,솜씨좋은건축가또한많지만,최문규의스케치는그만의독특한매력이있다.수려함에매혹되는것이아니다.그의말처럼담백한표현속에담긴풍부한감성과생각이매력이다.인간의유한함에함께하는필연적슬픔,어린마음이갖는신기함과호기심을담은그림들이다.열려있고살아있는그림이어서좋다.자기를위해서그린스케치이지만세상에알리고싶었다.
_“대화의문을열며”,008쪽

건축가의그림
여기이상한그림이있다.나무중간쯤에박혀있는크게뜬눈이있는그림,짙은파란색의나무가운데에눈이그림.파란색나무그림에는“눈을뜨고꿈꾸는나무(85쪽)”라는연필글씨가있다.다른나무그림에는“나를바라보는눈(84쪽)”이라고쓰여있다.“밤을먹는닭(192쪽)”이라는그림도있다.불을뿜는익룡형상이다.“힘의분해:땅,하늘(206쪽)”은주먹쥔채뻗은팔을기준으로세로축과가로축을설정하고아래에는삼각함수공식에서사용하는사인과코사인기호가적혀있다.
“쌈지길의건축가”최문규의그림이다.우리가흔히보는건축가의스케치와는상당히다르다.건물을짓기전에땅을보고그린개념스케치도,건물형태를옮긴그림도아니다.누군가쓱쓱대충낙서한그림처럼보인다.호기심많은아이가그린것처럼보인다.전문화가의그림처럼세련되고깊이있어보이는그림도보인다.최문규는“생각을글로쓰는것보다그림으로그리는게편해요.”(181쪽)라고말한다.그림은복잡한과제를단순화할수있는편리함과대담함이있어설계하는사이사이잠깐씩그리게된다고한다.건축가최문규에게는그림이생각을정리해주는일종의메모인셈이다.
300여권에달하는최문규의그림수첩을보고건축역사가배형민은“최문규는신기한생각을모으는수집가”라고말한다.근대적인박물관이만들어지기전세상의신기한것을모으는서양의수집가들이만든‘기이한것들의방’을보는것같다(187쪽)고.

건축주도없고건물도아닌걸시간이남을때그리니까시간이쌓이는것이겠죠.결과는횡설수설,페이지마다별연관없는여러그림이남아요.“내졸린위를바라볼때는항상눈이시리다.”이런글과그림인데나는이것을“남는시간이만든부산물”이라불러요.
_“부산물은나의힘”,195쪽

《의심이힘이다:배형민과최문규의건축대화》는건축가최문규와건축학자배형민이나눈대화이다.비평가의질문과질문에답하는건축가의대화를넘어선,오랜시간을함께하여친구가된두사람의솔직하고깊은이야기이다.가식과무거움을털어낸편안한대화가전하는것은웃음을통한현실에대한통찰이다.꼭건축의길이아니더라도동시대에창작의가시밭을걷는후배들에게따뜻한위무가될것이다.대화의갈피마다등장하는메타포와비약의스케치가매력적이다.최문규가학생시절부터그린300권의수첩에서고른그림에서대화의흔적을찾는재미도느낄수있다.

건축가와건축학자의만남
“최문규를처음만난것은2005년쯤,동네에서였다.”라며배형민은최문규와첫만남을이야기하며대화를시작한다.동네이웃으로,여러일을함께하며건축역사가배형민과건축가최문규는15여년동안수시로건축과일상을이야기했다.그간두사람이비운와인병을줄세우면어지간한동네한바퀴를돌고도남을길이가될거라고농담처럼말한다.
배형민은자신이만나본국내외건축가중최문규가“건축에대해가장직설적이고솔직하게이야기하는건축가”라고한다.또한최문규는“비약과은유의귀재”라고도한다.그럼에도최문규는건축을잘만들어낸다는게다른건축가들과다르면다른점이라고한다.
건축가와건축학자의대화라고하면비평가의입장에서건축가의작업과작품을이야기하겠거니생각하게된다.《의심이힘이다:배형민과최문규의건축대화》는그런뻔한대화가아니다.“신뢰와의심을공유하는파트너가있을때대화가가능하다는본질에”기댄대화이다.그래서오랜친구들이술자리에서나눌법한이야기가많다.건축가를꿈꾸는학생,건축을하고있는실무자,건축연구자,건축을전공하지만자신의길을찾지못하고있는학생등누구나충분히공감할만한이야기이다.솔직하고유쾌한두사람의대화를따라가다보면최문규는어떤생각을하고어떻게건물을완성해가는지자연스럽게알수있게된다.건축역사가이자비평가이면서최근몇년사이에‘건축큐레이터’로서역량을발휘하고바쁜시간을보내고있는배형민의공부과정과생각을읽을수있다.

그림과이야기,그리고편집디자인
건축가의건축적이지않은것처럼보이는그림과비평가의전형에서벗어난건축가와건축학자의대화를담은《의심이힘이다:배형민과최문규의건축대화》에는여느책과다른점이하나더있다.편집디자이너와글씨체정보이다.책뒤표지에편집디자이너의약력과함께책에사용한글씨체의서체이름과서체를디자인한디자이너를표기했다.책을구성하고편집하는데디자이너의역할도그만큼중요했기때문이다.어떤책이든디자이너가필요하지만이책에서디자이너의역할은남다르다.배형민은“논리와감각을구분없이녹여내야하는책”이기에여러번함께작업한경험이있는그래픽디자인듀오‘슬기와민’에게함께하자는이야기를할수밖에없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