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운 사람

촌스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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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0년 등단 이후 독립출판계에서 묵묵히 글을 쓰며 여덟 권의 시집과 다양한 에세이를 펼쳐낸 작가 박혜숙이 시집 『촌스러운 사람』을 펴냈다. 『촌스러운 사람』은 난해한 언어들로 점철된 시 대신 소박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감성들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시들로 채워져 있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그리워하는 마음. 요즘 사람들은 그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촌스럽다거나 오그라든다는 말로 밀어내려 한다. 하지만 박혜숙은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걸러내지 않는다. 에둘러 말하거나 멋 부리지도 않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감정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때로는 스스로에게도 부끄러울 만큼 구질구질해지고 옹졸해지기도 한다. 박혜숙의 시에는 그런 감정의 결들이 모두 살아있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지만 차마 내보이지 못하는 마음이 담긴 시는 독자에게 공감 이상의 감정적 동화를 일으킨다.
저자

박혜숙

저자박혜숙
숭의여자대학교미디어문예창작과를졸업하고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수료했다.2010년문학산책사신인상을받으며등단한뒤열다섯권의책을펴냈고쓴커피를만든다.
펴낸책으로는『새드페이퍼』『종이위에울다』『가시집』『연장선』『봄날』『동물원에서』『그리고시집』『그녀』『세탁소』『고새』등이있다.
글쓰는걸좋아해작가가되었고커피를좋아해커피수기대표가되었고,그처럼단순하게좋아하며살고싶다.나이먹고도사랑타령하며살고쓰고.

목차

시인의말

1부
폭염주의보
같이밥먹을사람
눈사람
봄날의카네이션
사탕
촌스런바다
봄날의카네이션2
귀퉁이
휴지

스물아홉
뭉뚱그리다
구슬
종이위에울다
선을긋다

포클레인
러브레터

모리팔찌
변심
싱숭생숭
오해와진실
바퀴벌레
우리가만난계절
악수
이름표
안녕이란말은

2부
봄바람
밤이되면
어린이대공원
추천사
군인
시의완성
이별하는날
눈감아
인연
동화
취하기전진담

그런사랑
아름다운이별
애칭
다행이다
서서
생일축하해
사진
배려
배려2
아직거기까지
거울
누구세요
남과달라
무사

3부
시절
어긋난계절
고새
반대로
풍덩
잔소리
폭우와몸살
느리게도는별
홀로
바운더리
우표
무게
무제
시집
장충동
갑자기란말은이럴때써
가을에
젖은눈물
데자뷰
눈꽃

4부
지각
다음이야기
기억
작약
네이름
가끔기다립니다
아날로그
한줄
덧칠
여름에서서
창피해
해가지고
재개발
가난한당신
하품
너의카네이션
그렇고그런사람

작가
제주선셋
편지가없었다면
촌스러운사람
미세먼지
오늘의일기
다시이별
에필로그
P.S.

출판사 서평

진심.누구나가지고있지만자꾸숨기게되는마음이다.감정을깔끔하게정리하지않으면‘쿨하지못하다’는말을듣고,그말이모욕처럼여겨지는시대에누군가를어떻게,얼마나사랑했는지를고스란히드러내는일은촌스럽고구차하게느껴진다.하지만박혜숙은진심을드러내는일을두려워하지않는다.기교를사용하거나잘가다듬어진언어로진심을세련되게포장하지도않는다.단지순간의마음을가장진솔한언어로생생하게붙잡아내는데치중할뿐이다.그래서박혜숙의시집『촌스러운사람』의책장을한장한장넘기다보면시를읽는다는느낌을넘어누군가의마음을오롯이들여다보는느낌을받게된다.그리고그런애틋한마음이내게도있다는것을깨닫게된다.헤어진뒤에도오랫동안그리워하는사람,마음속에서끝없이되풀이되는시간.일부러지어내지않은시인의진심은시를읽는독자들에게단순히활자만보여주는것이아니라깊이묻어두었던자신의진심을들여다보는시간을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