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은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솔잎」「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묘연」등의 아름다운 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김은지 시인의 시에는 따뜻한 감정과 예리한 시선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시인의 시를 읽으면 비 오는 오후 책방에 앉아 좋아하는 책을 펼칠 때처럼 촉촉하고 섬세해집니다. 시인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세상을 살핍니다. 오후의 벚꽃, 왼쪽 페달, 비디오테이프, 말차 케이크...처럼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친근하고 감성적인 시어들이 우리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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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당신 만나게 되면
솔잎이 언제 떨어지는지 아느냐고 물어보리라
다른 사람에게는 물어보지 않고
솔잎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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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당신 만나게 되면
솔잎이 언제 떨어지는지 아느냐고 물어보리라
다른 사람에게는 물어보지 않고
솔잎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살아가리라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