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 청춘문고 22 (리커버)

나는 당신을 편애합니다 - 청춘문고 22 (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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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손현녕 작가는 편애하는 공간에서 편애하는 사람들과 보낸 시간들, 그것에서 온 직접적인 사유들을 기록한다. 손현녕 작가의 글은 “괜찮아, 괜찮아”라며 무너짐 속에서 손을 건네듯이 한 줄기 빛처럼 밝은 희망이 되어준다. 아픔을 겪은 저자가 주변의 위로들로 일어서고 그 과정에서 기록한 글들이기에 더 감동을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청춘문고 버전에는 저자의 신작이 추가되었으며, 2부에는 소설 「최병호 실화」가 수록되어있다. 2부에 들어서는 손수건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은 가슴이 사무치도록 아프며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절실하게 되짚도록 만든다.

저자

손현녕

『나는당신을편애합니다』『순간의나와영원의당신』『나를더사랑해야한다.당신을덜사랑해야한다.』『이토록안타까운나에게』『너무솔직해서비밀이많군요』등을펴냈다.
“낯선지역의낯선음식을좋아합니다.가슴에귀를대고심장소리듣는것을좋아합니다.뒷사람을위해문을잡은손을좋아합니다.겨울날새벽공기마시는것을좋아합니다.옷깃을맞대고포옹하는것을좋아합니다.한여름의모슬포를좋아합니다.종종아무도없는바다에누워있습니다.일요일아침청소기소리를싫어합니다.죽고싶다는말을싫어합니다.이제는더이상죽고싶지않습니다.”부산에서글을쓰고있다.한낮의광안리를좋아하고,한밤에온천천달리기를좋아한다.돌고돌아마지막눈감는곳은부산이었으면한다.

목차

프롤로그

1부편애하는일상
내마음대로
여름의시작,행복의시작
봉숭아손톱달
사람을잘본다는것
여행
잘알지도못하면서
동문서답
상처
쇠고깃국
내게하는사과
귀耳
한량
해질녘,지구냄새
여행방식
대화
동질감
외모와첫인상
짜이다방
청정구역
거미
스치는것이전부
인고의장소
편애하는모슬포를떠나며
사람을믿습니까?
성악설
그녀의전언
비혼주의자
반딧불이
책방지기1일
책방지기2일
임신부를모시는자동차
글쓰기
영감
훈수
장소인연
편애
희망사항
말버릇
미워하는힘
언어폭력
개두마리
악당
과거의편애
갈팡질팡
지속가능한행복
자유
가풍
편애하는사람
아쉬움
기억여행의길잡이
습관형성
결핍
정情
낮음
선물
성장통
낭중지추
함께사는것
내동생
사랑은의리
러브레터
엄마의선물
티없이맑은아이들
공허
떠나와야할과거
마음부자
퇴근길잔상
뚝심
오발탄인생
시시한인간
우연히
사랑한다는걸어떻게알까요?
겁쟁이의사랑
치사한시간과지나간사랑
이유없이하는것
우물을벗어난개구리
꽃선물
마음스트레칭
할머니의편애
가장행복한순간
두려움
자살/밤
조급증/결혼
지갑/시기와질투
삶의자세/경멸
파편
오지랖
중요성
실수와예민함
조용한삶
나약함
성취
오랜친구
그때들었으면좋았을말들
밤의멍
마지막

2부편애하는실화
최병호실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손현녕작가와의짧은서면인터뷰

*『나는당신을편애합니다』는작가님의몇번째책인가요?이전책들과어떤차이와어떤의미를갖나요?
-『나당편』은두번째책입니다.이전책『순간의나와영원의당신』이숱한두려움과고독속에서홀로이겨내고자처절하게쓴글이라면『나당편』은조금다른의미를가지는책입니다.긴터널속을지나와보니제곁에는저를응원하는사람들이있었고하염없이괜찮다괜찮다등을쓸어주던장소가있었습니다.저는그것들을편애하고있었다는것을『나당편』을작업하면서알게되었습니다.나아가제가편애하는모든것들이곁에있을때사랑을마구표현하자는의미를담고싶었습니다.

*작가님은어떤글을추구하시나요?
-제가생각하는좋은글이란다음을충족하는글입니다.첫째,초등학생부터연세가드신노인분까지그누가읽어도쉽게읽히는글이어야합니다.둘째,쉽게읽히되글의목적에맞게전하고자하는의미가분명하고통일성있어야합니다.마지막으로읽기쉬우면서주제가분명하지만그깊이가있어책을덮은후오랜여운을주는글이좋습니다.다시한번제글이이조건들에부합하는지반성하게됩니다.앞으로이런글을오래쓰고싶습니다.

*평소에아이디어를적는메모방법이나소재를찾는특별한방법들이있나요?
-‘과거지향적인사람이되지말자’하면서도자꾸만과거를되짚습니다.지난일을다시곱씹고회상하면서기억을재구성합니다.그속에서나름의의미를담아글로구상합니다.또는순간의찰나속에번뜩스치는문장들을빠른속도로메모장에적어둡니다.언젠간쓰일일이있을테니까요.

*2부의「편애하는실화」는실제이야기를바탕으로작성된소설인가요?
-네.실화를바탕으로각색한소설입니다.제주모슬포에서북토크를했을때였어요.‘병호’(가명)씨를만나게된날이요.독자분으로뵈었는데이야기를나누다보니가슴아픈사연이있으셨어요.제가들으면서한참을울었던기억이나요.동시에왜인간은떠나고서야그소중함을더크게느낄까하는의구심이들었던거예요.그래서우리있을때더잘하자고,더많이표현하자는의미를담고싶었어요.글로만들어질수있게허락해주신병호(가명)씨에게감사를표하며지면으로나마언제나건강하시길바라요.

*사람과의관계에대해생각을많이하시는것같아요.
-아마관뚜껑이저를덮을때까지관계로고민하고아파하고행복할것같아요.사람으로상처받고결국사람으로이겨내는우리들모습을글로많이쓰게됩니다.

*글쓰기란작가님께어떤의미를가지시나요?
-아직은아플때나힘들때만찾게되는불상앞같아요.

*글을쓰게된후로인생의변화가있나요?
-사실더우울해졌어요.감정의확인사살이랄까요.하지만그렇기에한뼘더자란제모습이보이는게신기할때가있어요.저는얼마나더자랄수있을까요.

*앞으로활동에대해간단히소개부탁드립니다.
-낮에는중학교에서열심히아이들을사랑하고,밤에는출판사에보낼원고를씁니다.가끔은독립출판물을준비하기도하고요.널리알려지고싶어요.제가쓴글을더많은분들께보여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