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노래가가슴에닿으려면온몸으로들어야한다.또한눈으로듣고,눈으로맡으며혹은귀로볼수있어야한다.”
혼자라는생각이밀려오거나왠지모르게적적하면집을나와거리를걷는다.주변의나무,계절의유속,자연과사물을가만히바라보며걸으면,결코혼자가아님을느낀다.혼자라는생각을제외하면언제나모두가그자리에그대로있었다.
숲길을걷고있을때면얼마나많은것들을놓친채혼자만의생각에갇히려했을까.주위를에워싸며어깨동무를하고내려다보는커다란나무들은마치이쪽을보호하듯든든하다.어두운한사람의적막과작은새들의지저귐은긴장된마음을노곤하게해준다.화색이도는꽃들의얼굴을바라보며조금걷다보면그들은내곁에이렇게오래머물고있었노라고,여기서계속기다리고있었노라고자꾸만위로하는것같다.
하늘위로무리를이탈한늙은쇠오리한마리가지나가고있었다.목청껏마지막울음을터뜨리며남은생의시간속으로몸을던지고있는장면이었다.어쩌다자연이좋아졌는지정확한기원을알수는없지만,명확한사실은항상억압하는것은인간이었고,그들로인해최대치의고통과불안에몸을떨때,도망쳐나온장소마다나를위로해주는것은늘자연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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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한파속에서아무리보채도피어나지않는다.때되면자연스레개화한다.
기다리지말것.조급해하지말것.
제대로된수렴을거쳐야하니
피어나기전까진태양,물,바람실컷맛볼것.
잘먹고잘잘것.그것만할것.우리가원하는그것이만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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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정원을바람에실어당신에게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