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 이음문고 10

수레바퀴 아래서 - 이음문고 10

$6.00
Description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억압 속에서 부서지는 소년의 희망과 행복. 독일의 작은 마을의 총명한 아이 한스 기베라트는 아버지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의 기대 속에서 신학교에 차석으로 입학하게 된다. 낚시와 수영을 좋아하던 감성적인 소년 한스는 신학교의 엄격한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어렵게 가까워진 자유로운 소년 하일러를 안타까운 사고로 잃게 된 한스는 몸과 마음이 악화되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향 사람들의 냉대 속에서 시계 수리공으로 힘겨운 노동을 감내하고 사랑하던 여인의 배신감을 느끼게 된 한스는 내적인 갈등을 시작하게 된다.
“지치면 안돼. 그러면 수레바퀴 밑에 깔리게 될 지도 모르니까.” 섬세하고 감성적인 소년의 몰락의 과정에는 헤르만 헤세의 자적적인 경험이 바탕으로 깔려있다. 시험의 합격, 주변의 기대 이러한 것들이 과연 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 것일까. 육중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수레바퀴 아래서」는 깊은 울림과 진지한 질문을 건낸다.
저자

헤르만헤세

1877년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나목사인아버지와신학계집안의어머니밑에서자랐다.1890년신학교시험준비를위해괴핑엔의라틴어학교에다니며뷔르템베르크국가시험에합격했다.1892년마울브론수도원학교에입학했으나기숙사생활에적응하지못하고,시인이되기위해도망쳐나왔다.1899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하여첫시집《낭만적인노래》와산문집《자정이후의한시간》을...

목차

-제1장(5p)
-제2장(51p)
-제3장(91p)
-제4장(145p)
-제5장(193p)
-제6장(227p)
-제7장(267p)

출판사 서평

삶의수레바퀴를어떻게끌고나갈것인가
헤세가건네는삶에대한진지한질문

마을의자랑스러운소년한스기베라트.소년은낚시와수영,강변과버드나무를사랑했다.명예욕에가득찬아버지밑에서기숙신학교에입학한한스는억압적인체계에놓이게된다.섬세하고내성적인한스는경쟁적인학생들사이에서힘겨운시간을보낸다.시험과평가만으로소년들을억압하는독일의19세기의기성제도는안타깝게도지금의한국청소년들이놓인상황에쉽게대입할수있다.삶의소중한부분들을잃어버린채우리의기성세대는청소년들을어떤방향으로이끌고있을까.독일문학의거장헤르만헤세는내밀하고조용한가운데부드러운감성으로한스의서사를전개해나간다.
시장터와대장간,강물과초원,한스는고향에돌아와평범한삶에도전한다.일하는기쁨과삶의기쁨은이토록손에넣기어려웠던것일까.한스는일상의즐거움을누리지못한채마을사람들의냉대속에서이른죽음을맞이하게된다.
「수레바퀴아래서」에는헤세의철학이담겨있다.헤세는개인의삶을옹호하고그여린내면을부드럽게수면위로드러낸다.이소설은헤세의자전적인내용을주된뿌리로삼는다.헤세는자살기도와정신병동의입원생활을경험하고열일곱살부터시계공장에서실습생활을시작했다.두번의세계대전을경험한헤르만헤세는점점더인간의깊은본질에시선을집중하게된다.타인의시선을의식한채무력화되는사회에작가는질문을던진다.지금행복한삶을살고있는가.우리는과연어떻게살아야할까.규율과억압속에서부서지는십대소년의몰락은우리사회에도시대성을지닌채깊이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