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식탁 (내일은 더 맛있게 차려줄게)

아내를 위한 식탁 (내일은 더 맛있게 차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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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뒤늦게 깨달았다.
내가 보살펴야 하는 건 아이만이 아니라는 걸.”
출산한 아내를 위해 밥을 차리며 생각한 ‘남편 됨’에 관하여
국제구호개발NGO에서 아동권리활동가로 일하던 저자는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며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했다. 출산과 동시에 육아휴직을 결심하게 된 것은 어쩌면 ‘밥’ 때문이었다. 임신으로 10개월 동안 고생하고 어렵게 아이를 출산했는데, 육아마저 아내에게만 맡길 수 없었던 까닭이다. 부부는 한 사람의 희생이 아닌 육아 성평등을 선택했고, 아내가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남편은 아내를 위한 식탁을 차렸다. 산후조리 음식의 정석인 소고기미역국부터 버섯들깨순두부, 대파육개장, 고등어구이, 시금치토마토프리타타, 맷돌호박수프, 양배추스테이크까지 산모를 위한 건강식으로 100일의 산욕기를 채웠다. 그 과정에서 여성의 독박육아와 가부장제, 우리 사회가 산모를 대하는 태도에 관해 고민하게 되었다. ‘기혼 남성이 요리와 육아를 하며 생각한 것들’을 담아낸 《아내를 위한 식탁》은 그렇게 탄생했다.
저자

토토

국제구호개발NGO에서아이들의권리를지키는아동권리활동가로일하다가내아이가태어나며1년동안육아휴직을했다.산후조리식단을만들며우연히요리에눈을뜬이후로마트에서냄비와프라이팬만보면발걸음을멈춘다.토마토로만든음식은뭐든지사랑하고,세상모든아이들의오늘저녁접시가따뜻하길종종기원한다.

브런치@modernpicnic

목차

프롤로그.칭찬보다응원이필요할당신에게
가족소개

1장.미처아내를생각하지못했다::한생명이태어나는것과가족이된다는것
[소고기미역국]얼떨결에부엌에들어갔다
[연근들깨샐러드]포카와마꼬의첫만남
[우렁이버섯된장찌개]미처아내를생각하지못했다
[건새우시금치된장국]아내는돌을씹어삼키고나는소화제를씹어삼켰던
[달걀국]아이는예쁜데육아는지옥이네
[북엇국]육아에지친건우리만이아니었다
[버섯들깨순두부]비난도칭찬도받고싶지않아요
[해신탕과닭죽]엄마,제발집에오지마세요
[딸기주물럭]만우절과산후우울증그리고첫가족사진
[치킨과맥주]우리는우리가기특했다
[도다리쑥국]알맞은시절

2장.산후조리를둘러싼거짓과오해::아내의식탁을차리며생각한것들
[시금치페스토파스타]미역국,네가아니어도우린잘살거야
[맷돌호박수프]400여년전한사내의실수때문에
[즉석떡볶이]모유수유는하고싶고떡볶이도먹고싶고
[전복죽]두유노우Sanhujori?
[양배추스테이크]모유사관학교열등생은졸업후
[상추샐러드와최유제채소]젖이없어서원통한그대에게
[아욱표고버섯조림과칼슘이많은식재료]칼슘이부족한그대에게
[연어장과비타민D가많은식재료]비타민D는핑계고,아무튼연어장
[비트파스타와철분이많은식재료]철들었네,파스타
[우엉잡채]산욕기를마치는우리의자세

3장.아이는저절로크지않는다::살림과육아를하며생각한것들
[콩국수]나는개를키워서도아이를길러서도안되었다
[스위스식감자전뢰스티]엄마는이제배달음식을시켜먹는다
[중국식오이무침파이황과]그렇게부모가그렇게할머니가되고있다
[홍어무침과콩나물국]나를낳고그대들은어땠나요?
[강된장과호박잎쌈]그날의풍경을너의이름으로지었다
[고등어구이]가난한그대,나를골라줘서고마워요
[토로로소바]우리는게을러지기로결심했다
[시금치토마토프리타타]육아휴직과경력단절
[오리가슴살스테이크]다시출근하는그대에게
[대파육개장]세종대왕이바랐던육아휴직
[소갈비찜]아이는저절로크지않는다
[버섯전골]해피엔딩인줄알았는데
[이유식]아이를위한식탁
[파프리카달걀찜]미래의마꼬가현재의포카에게
[들깨미역국]마꼬의생일

에필로그.육아휴직이어땠냐고묻는사람들에게
미주

출판사 서평

산후조리하는아내옆에서남편이할수있는일은무엇일까

여성의임신,출산,육아문제와
우리사회가산모를대하는태도를마주하다

아내가조리원에서퇴원한날,남편토토는평소처럼배달음식을시키려고앱을켰다가멈칫했다.갓태어난아이를위해집청소에만신경썼지,출산한아내에게도돌봄이필요하단사실은뒤늦게깨달은것이다.얼떨결에아내의부엌에들어선그날이후,부지런히아내를위한식탁을차렸다.뜻대로되지않는육아에비하면나름그럴듯한음식이완성되는부엌일이퍽마음에들었다.그렇게꼬박100일의산욕기를보내며여성의임신,출산,육아에관한불편한진실과마주하게됐다.흔히산후조리에좋다고알려진음식들이산모의회복보다모유수유에초점이맞춰져있었다는사실과가부장제에기인한여성의독박육아문제부터우리사회가산모를대하는태도까지.

여성의성역할일뿐인‘모성’을성스럽게만들고,이를이용하여30대여성에게육아란짐을홀로짊어지도록했던지난세월이무섭게느껴졌다.아이가태어나고자라기까지필요한건수많은‘82년생김지영’의경력단절이아닐텐데,왜우리사회는30대여성의희생을자양분으로아이를키우는걸까.
_《아내를위한식탁》‘다시출근하는그대에게’중에서

산후조리하는아내옆에서남편이할수있는일은무엇일까.국제구호개발NGO에서아동권리활동가로일하는저자는육아의성평등이아동의권리뿐아니라여성인권을지키는것이며,사회로부터남성의육아할권리를되찾는과정임을육아휴직1년동안경험했다.비난도칭찬도듣고싶지않으며,그저아내와아이의보호자로서해야할일을하고싶었을뿐이라고말하는저자의이야기에주목해보자.이책은출산과육아라는일생일대의전환점을맞은부부들이인생의반려자이자양육의동반자로서거듭나기위해꼭필요한‘노력’이무엇인지가늠하게도와줄것이다.

음식에제철이있듯
살림과육아에도알맞은시절이있기에

《아내를위한식탁》에는양육과돌봄의주체로서깨달음을얻은기혼남성의반성과고민뿐만아니라영양가득한산욕기식단까지알차게담겨있다.특히출산한아내에게요리를해주고싶어도엄두가나지않는초보주부들을위해완벽한레시피보다저자의요리실패담에집중했다.[저처럼하면곤란해져요!]코너에서요리에꼼수를더한결정적묘수를,[아내를위한식재료,좀더알아봐요!]코너에서미역,시금치,북어,전복등산후조리에도움이되는식재료의영양소와활용법을만나볼수있다.

지금이계절에만맛볼수있는제철음식처럼,지금이시절을놓치면다시돌이킬수없는생의순간들이이책에있다.아빠가되고보니비로소조금이나마알것같은내부모의진심,서툴지만양육의동반자로함께성장해가는부부의우정,모든것이처음인아이를통해다시배워가는생의첫순간들까지.별다른조미료없이도맛깔나는36편의에피소드에서살림과육아라는별미를맛보시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