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이면에서 (전홍범 장편소설)

시간의 이면에서 (전홍범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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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홍범 장편소설 [시간의 이면에서]. 도착한 곳은 하늘이 붉고 달이 두 개나 떠오르는 낯선 행성. 지구와 환경이 비슷하고 생태계가 구성되어 있으나 지적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일상에서 이탈하여 다른 시공간에 갇힌 서른여덟 명의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낸다.
저자

전홍범

저자전홍범(全弘範,JeonHongBeom)은서울마포에서태어나자랐다.서울교육대학에서국어교육을,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프랑스문학을공부했다.고등학교시절우리고전문학을처음접하며느낀감동과충격이문학의길을걷는직접적계기가되었다.『경향신문』신춘문예동화?참새풀?과『문화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구스타프김의슬픈바다?로등단했으며무한한우주와다양한형태의신화,장구한지구의역사에관심이깊다.케포이북스에서출판한창작아동소설『불새』가2015년세종도서문학나눔에선정되었다.
http://blog.naver.com/halfnight

목차

눈사람보름달
검은소리구멍
내사랑유경
왜곡된시간
낯선만남
상견례
유령해파리
시공간이동
새로운출발
평행우주
사탄의피
사슴고기
노교수의유토피아
붕괴의서막
대홍수
광란
폭풍전야
파국
영원한사랑
고별
이브의탄생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낯선세상에서인류가새롭게시작한다면?
일상에서이탈하여다른시공간에갇힌
서른여덟명의인간군상,
그들의삶,죽음,그리고문명의의미


▶ 서른여덟명의사람들이사차원의출구를통해다른시공간으로이동한다
도착한곳은하늘이붉고달이두개나떠오르는낯선행성.
지구와환경이비슷하고생태계가구성되어있으나지적생명체는존재하지않는곳이다.낯선세계에서새로운삶을시작하게된이들은인류가출현한이후그러했듯이좌절하지않는다.살아남기위해분투한다.지도자를선출하고정착지를건설하고주변을탐색하면서새로운환경에적응해나간다.예의를지키며서로협력하고양보하면서위기를극복하려한다.구성원모두의합의로지도자를정하고,지도자는이같은우호적분위기속에서모든사람이능력에따라일하고욕망에따라분배한다는원시공산사회를구축할것을꿈꾼다.허나3년6개월의시간이흐르는동안통제할수없는인간의욕망으로인해꿈은실현되지못하고공동체는점차균열하다마침내붕괴하고만다.

▶ 죽음을눈앞에둔마지막생존자는토로한다
“이곳에서보낸3년6개월의시간,그시간들이내의식속에만들어놓은애증의기억은대체무엇일까.이기억의덩어리또한매일밤꾸는수많은꿈들이잠에서깨어나출근준비를서두르는짧은시간동안모두사라져버리는것처럼언젠가사라지고말신기루일뿐이지않은가.삶이란하나의꿈일뿐이다.실체가없이단지내기억속에만존재하는.내가숨을놓는순간사라져버릴수밖에없는운명이라면그것이대체무슨의미가있는것일까.아무의미도없다.그렇다면나는왜이지경이되도록이무의미한삶에연연해왔던것일까.무엇을위해서.”

▶ 삶이란대체무엇인가마지막생존자의말처럼하나의꿈이며무의미한신기루일뿐일까
빙하가잠시소멸한틈에급격히확산되어진화의절정기에진입한호모사피엔스라는우리종에게멸종의시간은눈앞에바싹다가선현실이다.극복할수없는자연재해탓이든인간의탐욕탓이든원인이무엇이든그길은피할수없다.인류가만들어놓은문명은언젠가흙으로돌아가버릴꿈이며신기루일뿐이다.영원히존속할수없으며,존재했다는흔적또한사라질것이다.그렇다면삶의의미는무엇일까.백악기습지를누비고다니다화석조차남기지못하고사라진이름없는파충류와우리는무엇이다른가.
수명이100억년에불과한태양이이미주어진몫의절반을써버려조만간쇠퇴의길로접어들어지구만큼조그맣고차가운돌덩이로삶을마감할것이라는사실은불을보듯빤하다.그과정에서지구는크게부푼붉은태양의불덩어리속으로녹아들어가흔적도없이사라질것이며시간이지나면태양계를구성하고있는물질의대부분은사방으로흩어져우주의티끌로소멸할것이다.그렇다면그동안우리가애써만들어놓은문명이란것이,개개인이분투한삶의자취라는것이대체무슨의미가있는것일까.
[시간의이면에서]속의인물서른여덟명의삶을통해작가는이러한의문에대한나름의해답을제시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