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별을 찾아서 (이승하 시집)

뼈아픈 별을 찾아서 (이승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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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의 삶의 본질과 고통에 대한 탐구, 이승하 시집 『뼈아픈 별을 찾아서』. 2001년 시와시학사에서 낸 이승하 시인의 시집 『뼈아픈 별을 찾아서』가 절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독자들이 이 귀한 시집을 더 이상 읽을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깝고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달아실출판사에서 다시 복간하기로 결정했다.
저자

이승하

이승하시인은경북의성에서태어나김천에서성장했다.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와동교대학원을졸업했다.1984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시가,1989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어등단했다.시집으로『사랑의탐구』『생애를낭송하다』등이있고시선집으로『공포와전율의나날』과평전으로『마지막선비최익현』『최초의신부김대건』『청춘의별윤동주』가있다.지훈상,시와시학상,편운문학상,한국가톨릭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1부.시간

꽃의힘
슬픔을가르치기위하여
시간의고리
시간은늘나와함께가네
시간에게묻는다
시간의무게
시간의길이참길구나
혜초의길
혜초의시간
만리장성에오르다
실크로드에서
짐승들한꺼번에땅에묻기전에
어제
회복기의아침에
너는나한테빚진것이없다
사자의서
경계에서
1천년뒤에남을집을위하여
밤연가
자,동동구리무요동동구리무!
거름
서기2000년12월31일밤부터2001년1월1일새벽까지가는길위에서이루어지다

2부.공간

수술실밖에서
뼈아픈별을찾아서
연인에게
병든자식과별
영안실을나와택시를기다리며
딸에게
화성에서의하룻밤
별과별사이에서
다시,바벨탑을세우며
생명의질서
황도를지우다
해와나사이의그대
얼굴
완전히사라지는목숨은없다
황악산에서길을잃다
저렇게움직이는것들
적멸보궁앞에서별을보다4
적멸보궁앞에서별을보다5
혜성가
겨울새벽별

3부.인간

어머니가가볍다
어떤손
아버지한테면회가다
아버지의숙변을받아내기위하여
아버지의성기를노래하고싶다
아버지뇌사상태에빠져계시다
아버지의임종을지키다
저강이깊어지면
할머니가주신떡
할머니의젖가슴
목숨
북녘
명과암의거리
비,비정도시
천상병생각
인과율
더큰산으로걸어가다
돌아오는길에
머리센미친영감태기에게
「遇賊歌」를읽는밤
꽹과리소리
숲에서폭우만나다
자연
劉俊의寒山拾得圖를보다

시집을엮은뒤에

출판사 서평

이승하시인은시집『뼈아픈별을찾아서』를통해제2회지훈상을수상하기도했는데,시집날개에서시인은이시집에대해이렇게자평하고있다.

“이승하의이번시집은철학의오랜명제인‘시간이란무엇인가’‘나와우주는어떤관계인가’‘인간은무엇을추구하며살아야하는가’에대한문학적풀이라고할수있다.일견거칠고날카로웠던그의시는풀이explanation,혹은살풀이에나섰기때문인지한결부드러워졌다.하지만시간의의미규명과정과밤하늘에펼쳐보인우주적상상력,그리고인간에대한이해와용서의과정은여전히고통스럽다.그의첫시집의제목을상기하면이번시집은고통의탐구다.”

이승하시집『뼈아픈별을찾아서』에대해문단의원로시인들은어떻게평하고있을까?오세영시인,오탁번시인,최동호시인은이렇게평한다.

“나는평소에훌륭한시는단지미학적차원에서머물러서는안되고궁극적으로철학과결합될때이루어진다는것을이야기한바있다.요즘의우리젊은시단에서는이승하와같은시인이이와같은노력을경주하지않나생각한다.이시집에서는죽음,영원,고독과같은삶의근원적인문제들이시인의우수어린사색과체험적진실을통해진지하게탐구되고있다.그러나그모든것의토대가되는것은휴머니즘이다.”(오세영시인)

“이승하시인의상상력은그깊이와너비에있어서동시대의다른시인들을압도하는장력을지니고있다.이른바우주적상상력이라고나부를수있는이러한무변한시세계는미세한천착이나세밀한관찰보다는,시간과공간은물론단하나의물질도존재하지않았던절체절명의우주탄생의순간을응시하는초월적인시점을취하고있다.사랑과죽음에대한눈물겨운성찰이곳곳에배어있는이승하시인의작품을읽으면그가꿈꾸는시세계가우주적인파장을일으키며어느새우리영혼한가운데로불쑥들어오는놀라운경험을하게된다.”(오탁번시인)

“이승하의시는삶과죽음그리고거짓과진실의경계에있다.그의시는진솔하고평이한시어로서술되지만,그의시에담긴진실한목소리는인간상실의시대에남다른울림을전해준다.인간적진실이나시적진정성이약화된오늘날그의시적진정성은우리시를바로잡는한지표가될것이다.”(최동호시인)

한편,강동우문학평론가는이렇게평하고있다.

“많은시인들이삶과죽음을노래했지만,이승하의시가특이한점은그의‘죽음’의식이불안과초조의극점에머무르거나회의와부정에빠지지않는다는점이다.그렇다고섣불리종교적귀의나달관과같은초월을노래하지도않는다.이승하의시에는실존의아픔을감지하면서도초월의힘을믿는두자장(磁場),그경계에서흔들리는존재의몸부림이있고,삶과죽음의양극단을넘나들면서도달하고자하는‘영원’에대한갈망이있다.영원에의갈망은우리들이자연스럽게발디디고있는,아니고통스럽게견디고있는삶/죽음에서그출구를찾아나서는시인의처절한성찰과통해있다.(중략)이승하의시가죽음이라는무거운주제를시적모티프로하면서도그어떤시보다우리의내면을울리는것은‘죽음’을개인적인체험에기초하면서도동시에그체험적상상력에철학적깊이를더해보편적인질서화를만들고있기때문일것이다.또한유한을끝까지끌어안으면서무한의경지로나아가려는모습에서현존을향한애착과사색의깊이를느낄수있다.”

이빼어난시집에대해과문한내가감히더이상무슨말을보태겠는가.귀한시집을달아실시선으로복간하게되어말할수없이기쁠따름이며,복간할수있도록허락해준이승하시인께감사의말씀을드린다.끝으로독자들과함께복간의기쁨을누릴수있다면그보다큰보람은없을것이다.

■달아실출판사는…

달아실은달의계곡(月谷)이라는뜻의순우리말입니다.“달아실출판사”는인문예술문화등모든분야를망라하는종합출판사입니다.어둠을비추는달빛같은책을만들겠습니다.달빛이천개의강을비추듯,책으로세상을비추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