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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희
소설가강기희는강원도정선에서태어나강원대학교무역학과를졸업했다.1998년『문학21』신인상으로등단한이후장편소설로『아담과아담이브와이브』(1999),『동강에는쉬리가있다』(1999),『은옥이1,2』(2001),『도둑고양이』(2001),『개같은인생들』(2006),『연산-대왕을꿈꾼조선의왕』(2012),『원숭이그림자』(2016),『위험한특종-김달삼찾기』(2018),『연산의아들,이황-김팔발의난』(2020)등을출간했다.한국최초전자책전문업체인바로북닷컴이주최한‘5천만원고료제1회디지털문학대상’을수상하였고,2005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문예창작기금을수혜하였다.민족작가연합공동대표와한국작가회의회원으로활동중이며현재대한민국최고오지마을인정선덕산기계곡에서창작활동과함께‘숲속책방’을운영하고있다.
1979년10월26일11월3일통곡의시간라라를닮은국어선생12월12일총격과휴가송희겨울여행봄이오는소리사북,나흘간의저항민식이형연행또연행고문의계절일기장또다른사북,광주수상한광주송희의눈물죽음의행렬화절령끌려가는사람들광주여,우리나라의십자가여!꿈속의사랑기계가만든대통령작가후기
1980년우리의청춘은폐허였다-강기희장편소설『이번청춘은망했다』“1980년우리는이렇게살아남았다”라는부제를붙인강기희의장편소설『이번청춘은망했다』는1979년10월26일박정희가죽은다음날부터시작되어1980년9월1일전두환이대통령으로취임하는날에맞춰끝난다.그1년동안벌어진지금생각하면설마그런일이있었을까할만큼끔찍한사건들이청춘들의입을빌려숨가쁘고드라마틱하게전개된다.이책을읽은40대소설가심현서는이렇게말한다.“소설『이번청춘은망했다』는유신의끝자락폭력의시절을통과해야했던,그시절청춘들의우정과사랑,방황과일탈을절묘하게교차하며단단한서사구조를만들어내고있다.시대가바뀌어도세상은형태를바꿔가며청춘들을괴롭히고,그래서누구의청춘도아프다.강기희의소설이그걸증명하고있다.”20대소설가임태리는또이렇게이야기한다.“오십대의소설가가이번청춘은망했단다.이십대의내가이번청춘은망했다하는것과는부피도무게도다르다.1980년대를살아낸청춘을현재‘청춘’을살고있는내가온전히이해한다고말할수는없겠다.하지만강기희작가의소설을읽고,어제까지망했다생각한내청춘에오기가생겼다.어떻게든살아내자고.”박정희의유신독재가막을내리고전두환의신군부독재가태동하던그시절,광란과죽음과저항의시절,사북에서광주로이어지는항쟁과삼청교육대라는국가폭력앞에이땅의청춘들은절망했고,암흑과공포와폐허의골짜기를맨몸으로건너야했다.독재정권의무자비한폭력앞에얼마나많은청춘들이고꾸라졌던가.우리가살고있는‘오늘’은그당시그청춘들이그토록원했던사람답게살고싶었던‘내일’(미래)인지도모른다.물론오늘을살고있는청춘들또한그당시와는또다른모습을한경제적폭력앞에서미래의삶을저당잡힌채,하루하루를허덕거리며쩔쩔매고있는것도사실이다.또한자유를꿈꾸는40년전청춘이나지금의청춘들이겪는고통과아픔이크게다르지않으니역사는늘반복되는것도사실이다.그러니모쪼록이책이현재의청춘들에게작으나마힘과위로가되었으면하는바람이크다.더나아가“어제까지망했다생각한내청춘에오기가생겼다.어떻게든살아내자”는임태리소설가의말처럼그대들의청춘에도오기가생겼으면하는바람이다.끝으로이번책에는그당시청춘들이즐겨불렀던노래(「나어떡해」,「영아」등)와즐겨읽었던책(『해방전후사의인식』,『희랍인조르바』등)과즐겨봤던영화(「타인의방」,「닥터지바고」등)그리고당시청춘들이품고다녔던시(「작은연가」,「아아광주여,우리나라의십자가여」등)가여럿등장한다.『이번청춘은망했다』를통해맛볼수있는또다른별미인데,나머지는독자여러분이직접찾아서맛보시기바란다.“이번청춘은망했다”라는말은이번청춘으로끝냈으면좋겠다.미래에는더이상없을그런말이되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