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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신
지은이김백신선생님은1995년오늘의문학신인문학상,1997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동화〈선영이〉가당선되어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그동안소양문학상,동포문학상강원아동문학상등을수상하였으며.낭송가,논술지도사로도활동중입니다.펴낸책으로『바글바글』,『말썽쟁이크』,『자꾸와쫌』외에도다수가있고『말썽쟁이크』는2014년세종나눔도서로선정되었습니다.독서평설2014년10월호에〈달려라맑은강〉이수록되기도했습니다.
작가의말엄마는거짓말쟁이폭설더위파는날소원빌기왕대나무약속엄마할머니내이름달콩이대나무울타리가족엄마의거짓말설미주누나마귀할멈오는날대장마귀할멈은그믐밤귀신쫓아내기
가족의유대라는날줄과세시풍속이라는씨줄로엮은동화-김백신동화『흥!혼자라도무서워하지않을거야』김백신동화작가가오랜만에동화『흥!혼자라도무서워하지않을거야』를냈다.섣달그믐날밤이면집안곳곳에붉을밝히고잠을자지않은풍속은누구나안다.흔히경신수야(庚申守夜),별세(別歲),불밝히기,해지킴이라고도한다.이와관련하여“섣달그믐날밤에잠을자면굼벵이가된다”“섣달그믐날밤에잠을자면눈썹이센다”등의속담도익히알고있다.섣달그믐날밤에잠을자지않는풍속은밤새마귀할멈이와서신발을훔쳐가고,몸속의삼시충이나와서옥황상제에게지난죄를일러바쳐수명이단축된다는도교에서비롯된속설때문이다.그래서옛날사람들은섣달그믐날이면마귀할멈이와서신발을훔쳐가지못하도록마당에체를걸어놓고불을밝힌채가족끼리모여서새벽닭이울때까지잠을자지않으려윷놀이를하거나화롯가에둘러앉아옛날이야기를하면서밤을새우곤했다.이번동화는섣달그믐날의세시풍속을씨줄로하고가족의유대와사랑을날줄로해서엮어낸동화다.줄거리는간단하다.아버지없이엄마와단둘이살던주인공시주가어느겨울외할머니집에맡겨진다.엄마는잠시동안이라고말했지만,시주는어쩌면영영엄마가돌아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생각에불안해한다.이런시주를보듬어주려애쓰는외할머니와외삼촌그리고사촌누나미주.그리고사촌누나미주가시주를달래주기위해들려주는옛날이야기가바로섣달그믐날나타나는마귀함멈과삼시충이라는귀신이야기다.하지만시주는마귀할멈이무섭고삼시충이무섭기만하다.마침내섣달그믐날밤이되고,외삼촌은마당에불을밝히고다함께윷놀이를한다.하지만어쩐일인지외할머니며외삼촌이며그리고미주누나까지밤을새워야한다던사람들이하나둘잠자리에들기시작한다.마지막까지남은시주는절대잠들지않겠다며엄마를떠올리는거다.어려서아버지를잃고엄마와둘이살고있는어린시주.옛날이야기를진짜인줄알고마귀할멈과삼시충을무서워할만큼어린시주.아직은어려서아빠의빈자리가크게느껴지고엄마마저가버리면어쩌나하는불안해하지만,예가족의따듯한사랑이있는한여느아이처럼밝고환하게자랄것이다.작가가들려주고싶은얘기는결국그런가족의사랑이아닐까.재미와감동을주는동화,어른과아이가함께읽어도좋은그런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