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사람 (우리의 삶을 에둘러 흐르는 사람과 강의 이야기 | 팬데믹 그리고 생태의 귀환)

강과 사람 (우리의 삶을 에둘러 흐르는 사람과 강의 이야기 | 팬데믹 그리고 생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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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팬데믹 그리고 생태의 귀환
- (사)한강생명포럼, 『강과 사람 - 우리의 삶을 에둘러 흐르는 사람과 강의 이야기』
(사)한강생명포럼에서 매년 펴내고 있는 『강과 사람』은 “우리의 삶을 에둘러 흐르는 사람과 강의 이야기”이다. 이번에 펴낸 『강과 사람』의 주제는 “팬데믹 그리고 생태의 귀환”이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지구를 강타했다. 그 파괴력은 2003년의 사스, 2015년의 메르스보다도 훨씬 더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1월 말 현재 전 세계의 총 확진자 수는 6,040만 명, 사망자 수는 142만 명. 곳곳에서 최상위 경보단계인 도시 봉쇄조치가 벌어지면서 전 지구적인 생산-공급사슬에도 단절사태가 발생했다. 제조업, 운송업, 서비스업이 마비되다시피 했고 나라마다 GDP, 상품교역량, 경제 성장률 등의 지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실업률이 치솟았고 공중보건의료시스템은 붕괴 상황 직전으로까지 몰렸다. 선진국에서든 후진국에서든, 남반구에서든 북반구에서든, 일상의 삶은 생계의 최저선에서부터 무너졌다. 이러는 사이 호주, 시베리아, 미국 서부는 계속 불타오르고 있었다. 미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에서만 대한민국 면적의 20%에 육박하는 땅이 잿더미로 화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호주 남부의 산불로 죽은 동물은 무려 30억 마리였다.

전문가들은 세 가지 점을 동일하게 지적한다 -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각종 기후재난이나 마찬가지로 야생동식물의 서식처인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인간의 과도한 개입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벌어진 것이다. 다음으로, 신종 바이러스는 늘 출현할 것이다. 다시 말해 코비드-19 같은 전 지구적 전염병(팬데믹)은 앞으로도 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지속적인 전 지구적 위기 사태에 직면한 인류가 지불해야 할 비용은 엄청날 것이다. 사회 안전망의 크고 작은 ‘공백’을 통해 사회 전체가 붕괴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1918년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이후 여섯 번째의 전 지구적 팬데믹이라고 알려진 코비드-19의 원인은 동물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지만, 그 바이러스의 ‘출현’은 전적으로 인간 활동에 기인하고 있다. 이는 단지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기도 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심판대에 오른 것은 마치 돈과 상품의 수요-공급체계 그 바깥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양 지구 생태계가 제공하는 자원들을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남용하고 파괴해온 자본주의적인 생산 활동과 경제시스템 ‘전체’다. 그런데 저 자연 생태계에는 60~80만 종 이상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한다. 포유류와 조류에만 170만여 종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있다고 한다. 문제의 ‘시스템 전체’가 바뀌지 않는 이상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 같은 대감염 사태는 ‘앞으로도 늘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은 지극히 논리적인 귀결이다.

이번 호의 주제를 “팬데믹, 그리고 생태의 귀환”으로 잡은 까닭이다.
1부, 2부에서는 현 환경 정책 몇 가지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짚어보고 ‘4대강 재자연화’가 자꾸 지체되고 있는 이유를 따져본다. 해외 사례 탐구 부분인 3부에서는 ‘복원 경제’를 소개한다. 4부에서는 생태와 생명의 존엄에 관해 돌아볼 수 있는 산문들을 싣는다.
아무쪼록 이번 호가 전 인류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태계의 능력과 가치들을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한강생명포럼

한강생명포럼은자연과인간의호혜공동체,‘산과함께물과더불어’사는여산여수(與山與水)의지속가능한문명의화두를실천하기위해생명의하천을살리고,유역민이주체가된건강한하천을가꾸고,도농이소통하는순수한공동체를만들어지키는‘살가지(Salgaji)운동’을펼치고있습니다.

목차

여는詩
강_권미강

권두언
팬데믹,그리고생태의귀환

1부특집.전지구적위기속의환경정책

지속가능한사회를위한새로운사회협약_강은주
환경영향평가의문제점-‘대장들녘개발’문제를중심으로_최진우

2부특집.4대강의댐과보,어떻게처리할것인가

4대강,맑은물얻고홍수막으려면댐허물고재자연화해야_김정욱
기후위기시대의댐관리정책의전환_최동진
흰목물떼새가사는법-내성천과낙동강자연성회복소고_박용훈
4대강사업전후,금강의기막힌차이-수문개방후금강변화보여주는20장의사진_김종술
우리강남한강을살리는길,‘보’해체가우선입니다_장동빈

3부특집.하천의생태적연속성과복원경제-해외의사례들

유역복원-생태와지역경제를둘다살리는복원경제_김레베카
오레곤주의복원경제-지역사회와연어를위해자연자본에투자하기_케시켈런(CathyKellon)
메사추세츠주댐철거의경제적영향_베스램버트(BethLambert)

막간인터뷰
백지앞에서면백치가되는언덕위나무처럼-홍귀희작가_최삼경

4부특집.생태와생명의존엄을지키자

사람사이_강진모
코로나시대와포스트코로나시대사회구조와삶의변화_김진석
남북협력에서민간의역할_이헌수
의료사회주의-코로나19정국에대한어떤생각_하창수
걸어서만나는대관령4계_김인자
내기억의캘커타와후글리(Hooghly)강_김홍성
물고기와관련한3가지에피소드_김보일
되새김질하는들쑥날쑥여행기ㅡ노르웨이에서러시아와발트3국까지_이주자천

편집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