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나부터’ 경제 1: 똑똑한 소비

지구를 구하는 ‘나부터’ 경제 1: 똑똑한 소비

$12.00
Description
경영학자 강수돌 교수가 들려주는 건강한 소비 이야기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연구하는 강수돌 교수가 아동청소년을 위해 쓴 경제 책입니다. 그동안 한결같이 강조해 왔듯이, 이번에도 강수돌 교수는 경제를 오직 ‘돈벌이’로만 보면 우리가 결국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진짜 잘 산다는 것’이란 무엇인지 어린 독자들에게 쉬운 말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건강한 소비’입니다.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변화의 시작은 소비자, 즉 생활인이라는 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그러기 위해 동화작가 권정생의 작품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를 경제 이야기의 실마리로 삼은 점은 사뭇 이채롭습니다. 그는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으면 왜 산에 들에 꽃이 더 예쁘게 피는지’, ‘왜 시냇물의 물고기들이 더 잘 살게 되는지’ 그걸 경제의 눈으로 차근차근 톺아보는 구성으로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를 배려하였습니다.
강수돌 교수는, 우리가 ‘돈벌이 경제’가 아닌 ‘살림살이 경제’를 원하면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온갖 상품들도,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부터’ 꿈꾸고 ‘나부터’ 시작하면, 지금은 생각지도 못하는 기쁨과 행복이 찾아오게 된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부터’ 꿈꾸고 ‘나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경제 교과서

지금도 여전히 경제라고 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돈벌이’를 먼저 생각합니다. 개인은 월급을 많이 받고, 회사는 이윤을 많이 남기고, 국가는 수출을 많이 해서 달러를 많이 버는 것을 경제가 잘 돌아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수돌 교수는, 원래 경제라는 것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물자를 만들고 쓰는 과정 즉 ‘살림살이’ 과정이라는 점을 일깨우면서 돈으로 모든 걸 쉽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새롭게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쓰던 휴대폰을 새것으로 바꾼다는데, 무엇이든 새것을 사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니 그만큼 일도 더 많이 해야 하고, 그러는 사이에 자원은 고갈되고 자연은 병이 들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많은 청년들이 고통받고 있는 요즘, 이 책은 공유경제의 참뜻과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첫 실타래를 풀어 갑니다. 그러면서 ‘돈의 눈’이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경제를 보면 일자리도 충분히 나눌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골고루 나눠 가지면 생계 해결은 물론 적게 일한 만큼 삶의 질도 높아져서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대안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이 책은 오늘날 발등에 불처럼 떨어진 여러 경제 문제들을 두루 짚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의 정리해고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왜 그 기업의 주식 가격이 오르는지, 누군가가 거둬들인 큰 이익에 왜 누군가의 눈물과 희생이 배어있다는 것인지, 왜 우리나라에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수백만 명이나 되고 갈수록 더 많아지고 있는지, 더 많이 소비하면 정말 더 많이 행복해지는지, 온 사회의 밥상은 누가 차리며 사람이 행복해지는 경제 성장이란 불가능한지 등 전혀 다른 경제 이야기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로도 널리 읽힐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