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탈 권리

버스를 탈 권리

$12.00
Description
우리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10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 ‘한걸음씩’ 시리즈(전 10권)의 첫 번째 책입니다. ‘한걸음씩’은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밝아지고 건강해질 수 있을지,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을 내보자는 뜻으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사회책 시리즈입니다.
이 책도 ‘우리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좋은 삶을 꿈꾸지만, 우리 사회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공부와 시험에 쫓기며 학교와 학원을 정신없이 오가고 있고, 어른들은 저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미래를 저당 잡힌 채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선진국들의 모임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해마다 바닥 수준을 보이는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를 꼬집으며 그 소식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돈이 곧 행복이라 여기며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게 되었을까요?
그러나 세계에는 아주 많은 나라가 있고, 어떤 나라에서는 그 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물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공부하는 데 돈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온전히 인정하는 나라에서는 월급 많이 주는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결코 대학에 가는 목적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다치거나 병에 걸려서 병원에 가더라도 돈 걱정은 아예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상에는 분명 그런 나라들이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나라들 가운데에는 우리가 흔히 부러워하는 ‘부자 나라’가 아닌 곳도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우리도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우리도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어린 대답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 행복한 나라는 부자 나라보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이며, 우리가 어떻게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저마다의 일과 신념으로서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데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열정을 아동청소년을 위한 책으로도 다채롭게 펴내 왔습니다. 다섯 이야기는 하나의 결을 이루며 어떤 나라의 ‘행복’도 거저 얻은 것이 아님을, 그 모두가 시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

홍은전

노들장애인야학에서13년동안교사로일했고,차별에저항해온장애인들의이야기『노란들판의꿈』을썼습니다.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소리’의일원으로,부산형제복지원피해생존자와4·16세월호참사유가족들의이야기를기록하기도했습니다.교육이우리의삶과우리가속한세계를바꿀수있다고믿으며,그런교육이이루어지는현장에서교사로살아가길꿈꿉니다.

목차

1.버스를탈권리
-우리나라에서처음‘저상버스’가다니게된이야기
2.내가만난톰할아버지
-가진돈에따라치료가달라지는‘이상한실험’
3.세계에서가장가난한대통령
-우루과이의행복대통령,‘호세무히카’
4.‘누가1등인지’아무도묻지않고,‘그게무슨말인지’아무도모르는
-부탄,히말라야기슭작은나라의‘행복’이야기
5.두마리토끼를잡는방법
-어떤‘일’과‘직업’이나를행복하게할까?

출판사 서평

부자나라보다국민이행복한나라

오랫동안노들장애인야학에서일해온홍은전교사는표제작〈버스를탈권리〉에서우리나라에서처음‘저상버스’가다니게된이야기를하고있습니다.어떤일을계기로해서서울지하철4호선혜화역에‘지하철엘리베이터’가만들어졌는지에대해서도눈물겨운이야기를풀어놓고있습니다.셀수없이많은장애인들이집안에만갇힌채스무살이넘어서야겨우첫번째외출을했습니다.그들이어떻게‘장애인의이동권’을보장받아저상버스와지하철엘리베이터가다니도록했는지,그들이일궈온연대의힘이얼마나크고아름다운지알게됩니다.
사회문제에관심이많은강양구기자는미국에서1년동안지내다온경험을살려‘시민의건강권’을새로이느끼도록해줍니다.그곳에서우연히알게된할아버지가불행해진까닭은오로지전국민의료보험이없기때문이었습니다.미국시민은저마다자기형편에맞는보험회사의의료보험이있을뿐이고,그마저도버는돈이많고적음에따라의료서비스도다르게적용받습니다.미국은왜세계에서의료비가가장비싼나라가되었을까요?가진돈에따라치료가달라지는‘이상한실험’은언제까지계속될까요?
우리시대다양한사람들의삶에서빛나는이야기를발굴해온김은식작가는2015년봄에퇴임한우루과이의대통령,‘호세무히카’이야기를들려줍니다.대통령별장조차집없는이들한테내주고,한평생소박하고검소하게살아온그를향해우루과이국민들은퇴임식날행복한미소를지어보였습니다.집한채는고사하고은행에예금통장하나없는대통령,주말에는손수농사를짓고낡은소형차를직접몰고다니는별난대통령이야기가독자의시선을끌어당깁니다.
고려대학교경영학과강수돌교수는어른들이아이들에게주입시키고있는‘두려움’에대하여말하면서,히말리야에있는작은나라부탄의행복이야기를풀어놓습니다.평화롭고행복하지않으면아무것도가진게없는것이라고믿으며국민총생산이나국내총생산대신세계에서처음으로‘국민총행복’이라는기준으로나라살림을꾸려가고있는부탄.비록가난하지만‘누가1등인지’아무도묻지않고,‘그게무슨말인지’아무도모르는나라의교실에서공부만잘하면된다는말을들어본아이가과연있을까요?
독산고등학교박현희교사는‘꿈’과‘안정’사이에서어떤일이자신을행복하게할지고민하는아이들에게애정어린조언을하고있습니다.비정규직노동자가갈수록많아지고어느사이‘정규직’이장래희망이되어버린시대의아이들에게그는,그럼에도불구하고꿈을좇으라고힘주어말합니다.최저임금이현실에맞게적절하게정해져야하고,이해할수없는임금격차가줄어야하고,대학등록금은왜그토록비싸야하는지물어야한다는‘두마리토끼를잡는방법’이설득력있게읽힙니다.

우리나라근현대미술을대표하는화가,장욱진의그림

이책에는화가장욱진의그림들이실려있습니다.우리나라근현대미술을대표하는서양화가로서,장욱진의소박하고정겨운그림들은보는이를행복하게하고어른은물론아이들까지해맑은웃음을짓게만드는신비로운힘이있습니다.장욱진은1917년에태어나동경제국미술학교에서서양화를공부했고,1954년부터1960년까지서울대학교미술대학교수로일한것말고는줄곧한적한시골에화실을마련해서오로지그림에만마음을쏟으며살았습니다.
‘글’로서전하고자하는행복의메시지와는별개로‘그림’을보는것만으로도또하나의특별한행복이느껴지도록의도했습니다.많은사람들이좋아하는그림〈어미소〉부터〈나무〉에이르기까지화가장욱진의유화그림14점을만날수있습니다.곳곳에쓰인작은그림들은장욱진그림산문집『강가의아틀리에』속〈우화의세계〉와동요집『날이샛다(1955)』에들어있습니다.이책에실린모든그림은‘재단법인장욱진미술문화재단’의허락과검수를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