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전면개정판)- 한걸음씩 12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전면개정판)- 한걸음씩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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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수돌

저자 : 강수돌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지구를 구하는 ‘나부터’ 경제』, 『잘 산다는 것』, 『살림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경영』, 『내 마음의 길잡이, 개와 고양이』, 『천장 위의 아이』 등이 있다.
경영학은 물론, 정치·사회·노동·심리·교육·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경제, 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살림살이 경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을 펴냈다. 오늘날 여러 사회 현상을 통해 ‘돈벌이 경제’가 아닌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살림살이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그림 : 최영순
강릉에서 태어나 강릉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주간신문 시사만화가, 불교잡지 편집장, 아동복지시설 상담원 등 여러 직업을 거치며 다양한 사회적·불교적 경험을 하였다. 1999년 「현대자동차 사보」에 명상만화 `가라사대`를 연재하면서 본격적으로 만화작업을 시작한 이후 「불교신문」, 「스포츠신문 굿데이」 등 여러 신문과 「현대모터」, 「프뢰벨」, 「대교」, 「컬진」등의 기업사보와 인터넷 웹진에 만화를 연재했다. 2002년 명상만화집 「네칸 정원」을 펴냈으며 86년 단편소설 『자물쇠들』로 제2회 오월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춘의 대부분을 소설을 쓰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백석의 시구처럼 ‘외롭고 높고 쓸쓸하게’ 보내다가, 서른이 가까운 어느 날 작은 사회복지시설 ‘자비원’을 방문했다가 그곳 아이들의 젖은 눈망울에 이끌려 눌러앉게 됐다. 그곳에서 그는 그동안 살아온 허황된 삶이 깨지는 아픔을 겪는 대신 눈물로 얼룩진 아이들의 고단하고 서글픈 몸짓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배우게 된다. 그리고 지극히 낮은 곳을 보듬어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이야기들을 복사용지에 플러스펜으로 조금씩 담아내다가 독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 여러 매체에 만화를 연재했다. 어려운 말보다는 일상의 언어로, 긴 설명보다는 짧고 함축적인 메시지로 표현한 최영순의 만화는 어려운 마음공부를 그 어떤 책보다 쉽고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목차

왜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할까?
공부를 잘하면 돈을 많이 벌까?
돈이 많으면 정말 행복해질까?
부모가 부자면 나도 부자가 될까?
사람마다 월급이 다른 이유는 뭘까?
엄마는 왜 월급이 없을까?
필수 노동자는 왜 월급이 적을까?
왜 집값은 한번 오르면 잘 내려가지 않을까?
농산물을 자급하면 뭐가 좋을까?
고기를 먹으면 힘이 세질까?
왜 시골에는 살지 않으려고 할까?
저축은 무조건 많이 할수록 좋은 걸까?
빚이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
세금을 안 내면 어떻게 될까?
미국 달러를 많이 벌수록 더 잘살게 될까?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중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 갈까?
사자와 가젤 이야기는 누가 만들었을까?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행복하지 못할까?
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 부유해질까?

출판사 서평

‘돈벌이’를 중심에 놓고 경제를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이 보이지 않아요!

우리는 수십 년 동안이나 돈 버는 경제 이야기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눈길을 주었다. 개인이든, 회사든, 나라든 돈벌이가 잘 돼야 경제가 잘 돌아간다, 경기가 좋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이렇게 돈벌이를 중심에 놓고 경제를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는 날이 갈수록 발전한다는데 물과 공기, 흙은 오염되어 사람도 병들고 지구도 병들었다. 남을 밀어내야 내가 사는 경쟁 사회에서 사람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리 없다. 어떻게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그래야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이건 학부모건 모두가 점수 경쟁에 눈이 빨개져 버렸다. 기업과 대학이 아이들을 점수대로 줄 세우고, 너나없이 남 앞에 서려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는 갈수록 껄끄러워지고 멀어지기만 했다. 돈이 모이는 도시에서, 월급 많이 주는 회사에서, 어떻게든 많이 만들고 많이 팔아서 돈만 벌면 행복해질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많이 벌어서 큰 부자가 된 사람들 말고는 대부분 먹고살기조차 힘들어졌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거나 제자리걸음만 하면서 양극화는 더욱더 심해지기만 했다. 기후위기가 발등에 불처럼 떨어져 히말라야 대홍수 같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피해가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경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경제는 여전히 ‘돈벌이’가 중요하고, 어떻게든 발전시켜야 한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경제가 성장하고 돈이 많아지면 우리는 그만큼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거라고 이야기해야 할까? 그렇다면 전보다 경제도 발전하고 돈도 많아진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방학에도 학원 다니느라 놀 틈이 없는 아이들, 시험 걱정 점수 걱정에 얼굴이 그늘진 중.고등학생들,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든 대학생들, 직장에서 언제 나가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어른들을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강수돌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오늘날의 경제교육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법이나 주식 투자 요령에 머무르는 것은 아이들에게 타인을 딛고 일어서는 경쟁만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진정한 경제란 ‘경세제민(經世濟民)’, 즉 세상과 사람을 구하고 살리는 일이며, 지구 생태계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면서 ‘돈벌이’가 아닌 사람과 자연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눈, 다시 말해서 ‘살림살이’의 눈으로 경제를 보면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이제부터라도 ‘돈벌이 경제’가 아니라 ‘살림살이 경제’를 새로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할까?〉 〈공부를 잘하면 돈을 많이 벌까?〉 〈돈이 많으면 정말 행복해질까?〉에서는 왜 아이들에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하는지, 우리는 왜 어려서부터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으며 살아왔는지, 혹시 남을 이기고 성공하려면, 그래서 돈 많은 부자가 되어 살려면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믿은 탓이 아닌지 돌아보며 점수 경쟁에 지친 아이들을 위로한다. 〈부모가 부자면 나도 부자가 될까?〉에서는 옛날 옛적 공주와 왕자의 경우에 빗대어 부의 대물림을 이야기한다. 빈부 격차가 여전히 대물림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어떤 삶의 자세가 필요한지 애정 어린 조언을 읽을 수 있다. 〈사람마다 월급이 다른 이유는 뭘까?〉 〈엄마는 왜 월급이 없을까?〉 〈필수 노동자는 왜 월급이 적을까?〉에서는 경제의 눈으로 돈을 벌고 쓰는 행위에 대해 알아본다. 필수 노동을 더는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하는 당연한 노동’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된다.

〈왜 집값은 한번 오르면 잘 내려가지 않을까?〉 〈왜 시골에는 살지 않으려고 할까?〉에서는 우리 사회에서의 집값 문제를 여러 각도로 짚어 본다. 어떻게 해야 집을 여러 채 가지려는 사람이 없어질지, 부동산 투기가 없다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어본다. 〈농산물을 자급하면 뭐가 좋을까?〉 〈고기를 먹으면 힘이 세질까?〉에서는 우리 밥상에 오르는 식량의 자급률에 대해 알아보며 왜 식량이 무서운 무기로 돌변할 수 있는지, 쇠고기 1㎏을 만드는 데 곡물이 15㎏이나 드는 이유와 파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저축은 무조건 많이 할수록 좋은 걸까?〉 〈빚이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 〈세금을 안 내면 어떻게 될까?〉에서는 물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 신용카드 오남용으로 인한 빚 문제, 세금으로 꾸려가는 나라 살림에 이르기까지 돈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미국 달러를 많이 벌수록 더 잘살게 될까?〉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중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 갈까?〉에서는 G2(Group of Two)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나라가 된 미국과 중국을 경제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상대방을 힘으로 굴복시키려 했던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밝은 눈을 뜨게 된다. 〈사자와 가젤 이야기는 누가 만들었을까?〉에서는 돈벌이 경제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질문하는 삶의 태도를 배운다.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행복하지 못할까?〉 〈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 부유해질까?〉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왜 생겨났는지 그 역사적 근원을 살펴본다.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나부터 지구를 배려할 때 지구도 인류를 보살핀다’는 감사의 문화를 새롭게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