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영국 (유쾌하고 사소한 영국 인문학 여행)

그러니까, 영국 (유쾌하고 사소한 영국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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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왕은 위로하고, 권력은 겸손하며, 개인은 자유롭다”
어느 지식 유목민의 영국 생활 이야기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에서 멀어져가는 영국, 우리는 ‘영국’이라는 나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스포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찬란했던 영국의 발자취와 역사가 오늘날의 영국 사회와 우리에게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짚어본다. 때로는 사소하지만 진지하고, 때로는 유쾌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았던 영국을 좀 더 세세하게 만날 수 있다.
저자

윤영호

서울대학교외교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증권사,보험회사,자산운용사에서펀드매니저로일했고,카자흐스탄증권사겸자산운용사인세븐리버스캐피털(SevenRiversCapital)에서대표를역임하며,경제분야의경험과지식을쌓았다.현재는영국런던에거주하며지식유목민의관점에서영국의역사,정치,사회,경제,문화에관한글을쓰고있다.지은책으로는《옵션투자바이블》,《유라시아골든허브》가있다.

목차

1장역사의현장을거닐다
2장전쟁과외교,영국은어디로가는가
3장경제를알면영국이보인다
4장의회의탄생과개인의자유
5장영국의종교와교회의흥망성쇠
6장요람에서무덤까지
7장영국의전통을지키는교육
8장스포츠와게임,영국인의발명품
9장셰익스피어에서조앤롤링까지
10장영국인의여유는문화에서나온다
11장영국인은왜로열패밀리를사랑하는가?

출판사 서평

우리와는다른문화를가진‘영국’이라는나라톺아보기

각나라마다,지역마다문화적ㆍ사회적차이가존재한다.어느나라에서는개인의절대적자유를최고의가치로추구하지만또다른나라에서는개인의자유보다공공의이익을더소중한가치로여긴다.또어느지역에서는종교적교리를중요하게여기지만,다른지역에서는교리보다는종교적관용성을더높이평가한다.또어떤민족은강력한리더십을원하지만,다른민족은포용적리더십을원한다.이러한차이에대해옳고그름을판단할수는없다.각나라,혹은지역마다중요한가치가다르게형성된사회적배경이있기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우리와다른‘사회’를배우고익히는것은재미있는일일뿐아니라,가치있는일이기도하다.
그렇다면영국은어떤나라일까?영국이가진사회적배경속에서그들은어떤가치를중요하게여기고,어떤문화를형성하며살아왔을까?이책은이러한물음에대한답을알려준다.영국이라는나라가가치있게생각하는것이무엇인지,그리고그들이어떤문화를가지고삶을살아왔는지,영국사회의현재모습이왜이렇게형성되었는지등나와다른삶을살아가는이들에대해좀더관심을가지고배울수있는기회가된다.단지선진국,혹은선망의대상으로서바라보는것이아니라한국사회와비교하며어떤차이가있는지비판적이면서도명료하게보여준다.

영국,권력은겸손하고개인은자유로운나라

책의저자가생각하는영국의가장큰특징은“권력은겸손하고,개인은자유로운나라”다.개인이자유롭다는것은알겠는데,권력이겸손하다는것은무슨의미일까?저자가경험한영국사회는공권력이외부로잘드러나지않는나라다.경찰이든,검찰이든,정부든개인의자유를최대한보장하면서도자연스럽게사회가유지되도록돕는다.영국에서가장큰권력기관인경찰도개인간의다툼에서시시비비를가리려고하지않고,누군가를훈계하려하지않는다.그저상황이해결될수있도록조치를취할뿐.
이러한모습은‘가난’에대한영국인의태도에서도그대로드러난다.영국은정부가가난한이들을위한복지가부족하다.예산도이웃유럽국가에비해적을뿐아니라,그마저도집행하는데인색하다.하지만영국인은가난의문제를정부가책임져야한다고생각하지않는다.그렇다고‘가난이개인의잘못’이라고여기지도않는다.그들은가난을공동체의책임이라고여긴다.이에대해저자는이렇게말한다.
“가난이공동체의책임이라는생각이없다면,가난이개인의책임이든국가의책임이든상관없이가난하지않은나는책임에서자유로워진다.예산편성보다더선행하는복지의조건은공동체에대한인식이다.그것이없다면,복지는예산낭비에불과하다.영국은복지예산은없을지모르지만,공동체의책임이라는인식은존재한다.”

영국인은왜로열패밀리를사랑하는가?

사람마다차이는있겠지만영국을떠올릴때가장먼저떠오르는것중하나가바로‘여왕’의존재다.아직까지왕이존재하고다스리는나라,실질적권력은없으나왕의영향력이막강한나라가영국이다.
영국인들은여왕에대한존경심이크고,애정이많다.이는단지여왕뿐아니라왕실멤버모두에대한관심이기도하다.영국에서는로열패밀리에대한사소한이야기도뉴스가되며,그들의일거수일투족이관심사가된다.얼마전여왕의손자이자왕위계승권자3순위인해리왕자가그의아내메건마클과함께왕실을떠났다.이뉴스는영국뿐아니라전세계에소개되며많은이들의눈길을끌었다.
영국인은왜엘리자베스2세여왕을비롯한로열패밀리를사랑할까?이에대한질문에어느20대젊은영국여성은이렇게답했다고한다.
“사랑한다기보다는보고싶다는말이더적합할거예요.그들을볼때마다왠지나자신이격조와품격이있어보이는느낌을받거든요.여왕이나왕실로인해우리가통합되어있음을느끼죠.여왕이없다면우리는외롭다고느낄거예요.실제로여왕이없는나라를볼때,저들은외롭지않을까라는생각을은연중에가지게됩니다.”
그렇다면여왕은현대사회에어떤의미를가질까?이질문에어느50대영국인은이렇게답했다고한다.“여왕은돈과권력의무례함으로부터우리를보호하는의미를가진다.여왕은돈으로는살수없고,가질수없는가치가있다는것을보여준다.무소불위의권력을휘두르는러시아의푸틴도여왕앞에서얌전하게영어로말하려고노력했으며,모두에게무례하다는평가를받는트럼프대통령도여왕에게예의를다했다.여왕은다양한방식으로우리를위로한다.”
한동안영국인들사이에서도영국왕실존치에대한의견이분분했으나,최근에는유무형의다양한이익뿐아니라경제적이익면에서도‘왕실존치’가힘을얻고있다.그러나아직왕실존치에대해반대하는영국인도21퍼센트나된다.

영국에관한“알아두면쓸데있는신비한잡학사전”

이외에도이책은영국에관한다양한이야기를풀어낸다.영국의역사,문화,정치,사회,경제뿐아니라스포츠,문학,교육,종교,복지에이르기까지열한가지주제를폭넓게다룬다.어떤이야기는들어봄직하고,또어떤이야기는전혀새롭고,또어떤이야기는그럴듯하다.이러한이야기들이한데어우러져그동안우리가몰랐던영국이라는나라를알려준다.영국을여행하기전,혹은해외여행을하지못하는요즘같은시기에읽어봄직한이야기다.
저자는영국뿐아니라카자흐스탄등해외에서오랜시간을생활해왔다.전공은외교학이지만경제(금융)분야에서활동해온전문가이며,정치,문화,역사등다방면에관심이많아다양한인문학적글쓰기를하고있다.그렇기에어떤이들은저자의박학다식하고재치있는글을보고는“한국의빌브라이슨”이라고표현한다.